포모 사피엔스-아무것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신인류의 출현-(2021.12)

고객평점
저자패트릭 J. 맥기니스
출판사항미래의창, 발행일:2021/12/28
형태사항p.279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4646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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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만 빼고 다 잘 나가”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글로벌 FOMO 시장. 지금 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Fear of Missing Out. 즉, 놓치는 것에 두려움을 뜻하는 FOMO는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즐기고, 나누고, 심지어 돈까지 벌고 있는데 나만 모르는 것, 나만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남들은 다 부동산과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고, 주식으로 대박을 치고, 흥겨운 파티에 초대받고, 가장 먼저 신상을 득템하고, 나보다 뭐든지 더 잘하고 잘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혹은 상실감은 이제 현대인을 괴롭히는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FOMO는 어디에나 있으며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업이나 마케터에게 FOMO는 한정판과 희귀템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최상의 도구이기도 하다. 당신의 FOMO는 당신 탓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아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기업과 국가에게도 FOMO는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대상이다.


“결정장애의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 보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설립자)


누구나 인정하는 현대인의 질병, FOMO 그리고 FOBO
이미 몇 년 전부터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생소한 이름의 SNS 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먼저 현대인을 괴롭히는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개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6퍼센트의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멀리 할 경우 행사나 뉴스, 기타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지구상의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30억 명에 이르고 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곧 15억이 넘는 사람들이 FOMO에 시달리게 된다는 뜻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재학 시절, 온통 잘난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FOMO를 경험하고 그 용어를 처음 만든 저자도, 이것이 오늘날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지배적인 현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인터넷의 발전과 SNS의 등장으로 FOMO는 더욱더 그 기세를 키워나갔고,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사람들은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고, SNS 스타들을 팔로우하며, 디지털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자극받아 더욱 강한 FOMO에 휩싸인다. 이처럼 우리를 사로잡은 FOMO는 스트레스와 불안, 질투뿐만 아니라 우울감까지 불러일으킨다. 즉, 집중을 방해하고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돈까지 낭비하게 하는 것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FOMO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맛집이라고 소문난 음식점 앞의 긴 줄이 바로 좋은 예다.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목적은 대체로 내가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을 SNS에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 맨해튼 소호의 베이커리인 도미니크 앙셀이 매일 아침 400개 미만의 크로넛을 판매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한정된 수량을 손에 넣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줄이 늘어서고 이 무리의 힘은 또 다른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이들은 자신의 SNS에 #크로넛을 올리기 바쁘고 FOMO는 더욱 극대화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지금 정작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르게 된다. 그들이 줄 서 있는 바로 옆 길거리 벤치에 한 남자의 죽음이 있었음에도 #크로넛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모르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2016년 사건. 106쪽)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과 수없이 많은 비트코인 벼락거지들(극소수의 비트코인 벼락부자들의 반대)의 탄생, 순식간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가 희대의 사기사건으로 전락한 ‘테라노스’ 사태도 그 배경에는 FOMO가 있다. 노련한 투자자들의 먹잇감이 된 FOMO 투자자들은 사상 최대의 거품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었다.
게다가 FOMO는 FOMO로 끝나지 않는다. FOMO는 어떠한 선택도 내릴 수 없게 만드는 FOBOFear Of Better Option와 결합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FODAFear Of Doing Anything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아마존에서 신발끈 하나를 사려 해도 우리는 2천 개가 넘는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우리는 바리스타에게 오늘은 벤티 사이즈에 얼음을 넣고 설탕은 빼고 바닐라 시럽을 네 번 펌핑하고, 우유 대신 저지방 두유를 넣은 하프 카페인 리스트레토 시나몬 돌체 라테를 마시겠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갖가지 조합을 통해 스타벅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음료의 종류는 거의 8만 개에 이른다. 사람들은 쇼핑 앱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 시간을 끌며, 스타벅스 카운터 앞에서 최상의 음료 조합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언제나, 어딘가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은 결정을 내리는 걸 방해하고, 오랜 시간을 끌게 하며, 최종적으로 선택한 결정에 대한 회의감을 안겨줌으로써, 결국 모두의 행복을 앗아간다. “이것보다 더 나은 게 있지 않았을까?”하는 유령이 늘 주변을 맴돌기 때문이다.


아우디와 브렉시트의 교훈
기업이나 국가도 FOBO에 시달리는 건 매한가지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오늘날 이 시장의 선두에 서지 못했다. 차의 디자인과 생산 일정, 마케팅 계획에 대한 결정이 계속 뒤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너무나 신중하게 접근한 나머지 “기술을 통한 진보”만 되뇌일 뿐, 중요한 결단을 중요한 시점에 내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을 면밀히 연구하고 완벽한 콘셉트카를 만드는 데만 매달리면서 아우디가 거대한 엔진을 공회전 시키는 사이에 테슬라와 같은 신생 업체와 다른 경쟁사들이 치고 나갔다. 이렇듯 FOBO에 찌든 기업문화는 정체를 낳고 겨우 현상을 유지하게 할 뿐이다. 이들이 꾸물대는 사이, 스타트업은 재빠른 의사결정으로 순식간에 일을 해치우며 이들을 추월해 시장을 빼앗는다. 스타트업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역설적으로, 그들에게 자원과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끝없는 회의 대신 빠른 결정을 선택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게임은 끝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또한 국가 지도자들의 FOBO가 불러온 비극으로 볼 수 있다. 위험을 회피하고 책임을 면하려고 한 지도자들의 우유부단한 행동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가져왔고, 결국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남았다. 오늘날과 같이 혼란이 가중하는 때, 지도자의 결단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기에 FOBO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이기적이고 우유부단한 지도자의 FOBO는 비극을 낳을 뿐이다.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FOMO와 FOBO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단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낼 수 있어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선택한 후에는 나머지를 놓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놓친 것을 아쉬워하지 않고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안도감이 밀려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FOMO나 FOBO에 시달리는 것은 결국 선택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지구상에는 그 어떤 것도 선택할 것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풍요로 인한 고통인 것이다. 선택지가 넘쳐나는데 그 안에서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므로, FOMO와 FOBO를 느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선택지에 압사당하지 않도록 결단력을 키워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숨을 쉬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패트릭 맥기니스
미국, 라틴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의 선두 기업들에 투자하는 벤처 투자가이자 작가이며, 연설가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인기 팟캐스트인 ‘HBR Presents: FOMO Sapiens’의 제작자이자 진행자이기도 하다. 패트릭 j.맥기니스는 2013년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추가된 ‘FOMO’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그는 또한 “더 나은 선택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FOBO(Fear of Better Option)’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으로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보스턴 매거진》, MSNBC 등 다수 매체를 통해 오늘날 너무나 중요한 용어를 만든 인물로 소개되었다. 파트타임 기업가 정신을 담고 있는 그의 또 다른 책인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1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한국어판 제목: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10퍼센트 기업가로서 패트릭 j. 맥기니스는 하이테크,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걸쳐 20개 이상의 벤처에 투자하고 조언했으며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두 회사는 이후 유니콘이 되었다. 조지타운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00개 이상의 나라를 방문했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옮긴이 :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어린 시절부터 아마존을 거쳐 블루 오리진까지》, 《모두 거짓말을 한다: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토크 트리거: 입소문의 방아쇠를 당겨라》, 《씽크 어게인: 논쟁의 기술》, 《플씽크 어게인: 논쟁의 기술》, 《시간 전쟁 :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비밀》, 《부의 심리학: 돈, 관계, 인생을 컨트롤하는 힘》, 《씽크 어게인: 논쟁의 기술》 등이 있다.

목 차

1부 선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의 두려움과 결정장애
1장 FOMO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21
2장 당신의 FOMO는 당신 탓이 아니다*31
3장 밈 그 이상*53
4장 당신이 알아야 할 또 다른 FO*65
5장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진 사람의 슬픈 이야기*75


2부 두려움의 숨겨진 대가
6장 수십억 달러 규모의 FOMO 산업*99
7장 FOBO, 반대 전략*119


3부 결단력: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놓치는 것
8장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141
9장 작은 일에 매달리지 말라*151
10장 누구를 위한 FOMO인가*171
11장 선택 가치보다는 행동*185
12장 나머지는 놓친다*199


4부 FOMO와 FOBO를 당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법
13장 일정한 시간 동안 전부를 건다*225
14장 FO 게임: 다른 사람의 FOMO와 FOBO 다루기*247


끝맺는 말 _ 선택지가 허락된 우리는 행운아다*259
작가의 말 _ 연락하고 지냅시다*265
감사의 말*267
주*27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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