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먹고도 잘사는 법

산업화되기 전 우리나라에는 미세먼지는커녕 공해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1961년 이희승 선생이 편집한 국어대사전에도 ‘공해(公害)’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때는 가난해도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았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해(公害)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공장굴뚝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산업폐기물과 오폐수의 증가로 환경과 생태계는 크게 위협받게 되었다.

그런데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자랑하는 선진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수질오염, 광(光)공해, 소음 공해, 토양 오염, 플라스틱 오염 등 갖가지 공해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공기의 오염과 미세먼지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공공의 노력이 있어야만 원천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또 지속되는 날짜가 길어질수록 국민 건강에 미치는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저자는 이 책이 미세먼지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필요 이상의 불안한 생활을 하고,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제1장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종류와 우리나라의 대책에 대해서 살펴본다. 여기서 이야기한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은 아직도 변화의 여지가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획기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고, 또 필자의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가능하면 짧고 간략하게 언급했다.

2장은 먼지의 정의와 먼지의 구분 및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나이별로 이야기하고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는 평강해독차를 복용하신 분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올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간략히 다뤘다. 같은 초미세먼지이지만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아로마요법도 다뤘다.

제3장은 피부와 호흡기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기능을 간략하게나 마 정리해뒀는데 의학용어가 나오고 해서 좀 난해해 보이지만 찬찬히 읽어 가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단원에서 면역의 개념과 우리 몸의 입주민인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간략히 정리를 하면서 요즘 방역에 대한 의견도 간단하게나마 피력을 했다.

제4장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방호벽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다루었으며 5장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일상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한열(寒熱)체질에 대한 필자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았다.

6장은 5장을 잘 이해하면 별로 필요 없는 파트이지만 그래도 간단히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타이틀로 가장 기본적인 것 몇 가지는 언급을 하고 말미에 한약이 진실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