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랑과 사랑으로 쓴 세종 산내들 답사기 『세종시 산내들 산책』
『세종시 산내들 산책』은 세종시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담은 보고이다. 세종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임비호 세종 생태문화 연구소장이 ‘강길산길 프로그램’ 진행 및 ‘푸른세종21’ 활동을 바탕으로 쓴 이번 답사기는 현장성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 산내들에 대한 자랑과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체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종시를 고향으로 바라본 시각으로 「고산 김정호가 그린 세종의 지도」, 「『택리지』에 남아 있는 저자 이중환의 어린시절 세종시 추억」 등을 담으며 자연 및 인문지리 등을 다루고 있다. 2부는 세종시 산내들로써 금강, 월조산, 합강, 장남들판, 용수천, 대교천의 의미를 살피며 세종시의 공동체 뿌리와 숨은 역사를 찾아나선다.
3부에서는 세종시 자연 친구들로 시목 소나무, 시조 파랑새, 시화 복사꽃이 지정된 유래와 「효심이 만든 자연, 봉산리 향나무」와 「오백 년 된 마을숲, 소정면 넉바위 마을」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에서는 연기팔경을 소개하며 세종팔경을 꿈꾸는, 미래 자원으로서의 문화 콘텐츠 등이 담겨 있다. 5부에서는 세종시 마을 풍경들로써 강변 문화의 하나였고 무형문화로 자리매김한 세종시의 단무지 산업과 전의이씨와 외암마을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어 이채롭다. 6부에서는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위한 제안들이 기술되어 있다.
『세종시 산내들 산책』은 행정수도 입지로 선정된 이후 빠르게 변하는 세종시에 살면서 이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다가오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각이 실려 있으며, 세종시에 오랫동안 살았던 원주민들에게는 고향의 의미를 다시 보게 하는 기록이 되고, 새로 이주하신 분들에게는 세종시에 대한 인문지리 입문서 같은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정리되어 있다.
『세종시 산내들 산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종시를 고향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오랜 삶의 통합적 시각이다. 고향은 단지 삶의 터전이라는 대상을 뛰어넘는 추억이 있고, 애증이 있고, 그리움이 있는 애틋한 공간인데 저자 임비호 세종 생태문화 연구소장은 세종시를 그렇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세종시 인문 문화에 대하여 부분별로 기술되어 있는 것을 극복하고자 자연환경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오래 살았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기술한 각종 문헌과 자료들을 실증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하려는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단무지 산업이나 전의이씨와 외암마을 관계, 전의금불초 등을 소개하며 아직 묻혀 있는 세종의 문화자원과 역사 소재를 발굴하는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작가의 말
필자는 세종시를 고향으로 보고, 이를 자연환경의 조건 속에서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고, 어떤 문화를 생산하였는지를 설명하려 했다. 세종의 역사를 부분별로 파악했던 것에서 세종시의 지질,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지금의 자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 후에 이런 자연지리의 조건은 어떤 선인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고, 그런 결과의 문화는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고자 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자연의 의미를 물어보기도 하고, 세종시의 땅(지질)의 생성과정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전통 자연관인 산자분수령에 근거한 산줄기 물줄기의 모습도 그렸고, 연기팔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해 보았다. 또한 금강을 중심으로 한 주변 마을들의 이야기와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위한 나름의 정책도 제시해 보았다.
―장남들판을 바라보며, 지은이 임비호
작가 소개
임비호
1964년 세종시 조치원에서 태어났다.
가톨릭 신부가 되고 싶었는데 진로를 바꾸어 고향에서 한겨레신문 조치원지국을 운영하면서 연기사랑청년회 활동을 했다.
2004년 지속가능개발이란 시대정신을 접하면서 푸른연기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하며 신행정수도위헌 판결시에는 신행정수도지속추진연기군비대위 사무처장을 하기도 했다.
세종시가 출범하고 나서는 푸른세종21추진협의회 사무처장을 하면서 세종시 2기 정책자문위원, 금강청 금강수계자문위원, 세종시 환경정책위원, 세종시지방산지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민노 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 형틀 1분회에서 일하면서 홍익생태학을 위해 국제뇌교육대학원에서 지구경영 박사과정 중이며 세종YMCA시민환경위원장으로 세종 강길산길을 진행 중이며 세종생태문화연구소장으로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금강 순례>(심지, 2018)가 있다.
목 차
1부 세종시를 고향으로 바라보다
고산 김정호가 그린 세종의 지도/????택리지????에 남아있는 저자 이중환의 어린시절 세종시 추억/하상계수(河狀係數)로 바라본 세종시/세종시 지형은 언제부터 이랬을까/세종시 자연의 길, 인간의 길/자연의 의미를 묻다
2부 세종시 산내들
금강의 정신이 세종에 흐르게 하라/금강의 또 다른 이름, 오강과 초강/세종시 공동체 뿌리를 찾아보다/세종시의 가장 큰 어른산(祖山), 월조산/세종시 생태경관 핵심지역인 합강/세종시 중앙녹지공간 설계 국제공모 당선작 ‘오래된 미래’에 대한 단상/조천(鳥天)에서 바라본 풍경들/조천에 삶터를 잡은 사람들/계룡산 정기는 용수천을 타고 세종으로 흐른다/‘백지계획’만 되었다면 청계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대교천/고복자연공원의 숨은 역사를 찾아나서는 나들이
3부 세종시 자연 친구들
세종시의 시목(市木), 소나무/세종시 상징나무, 소나무를 해설하라/효심이 만든 자연, 봉산리 향나무/세종시의 새, 파랑새를 보셨나요/세종시의 꽃, 복사꽃 핀 이곳이 무릉도원은 아닐까/오백 년 된 마을숲, 소정면 넉바위 마을/세종시청에 ‘전의금불초’ 화단을 만들자/미호종개는 돌아올 수 있을까/제비가 고복자연공원에 돌아오고 있다
4부 세종팔경을 꿈꾸다
청벽산에서 금강 노을에 젖다/오봉산에 올라 임금 착좌식 놀이를 해보세요/미호천 조성습지공원을 동진나루공원으로 개정하자/시간이 멈춘 곳에서 가을 달빛을 보다/그곳에는 용(龍)이 살고 있을까/세종시에서 다시 금강귀범(錦江歸帆)을 볼 수 있을까/고려산성에 올라 차령고개를 넘는 발걸음을 보다/아침을 깨우는 비암사의 새벽 종소리를 들어보자
5부 세종시 마을 풍경들
무형문화로 바라본 세종시 단무지/세종시 학마을은 살아남을까/금강변 마을, 나성리를 가다/금강변 마을, 양화리를 가다/금강변 마을, 연기리를 가다/금강변 마을, 합강리를 가다
6부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위하여
세종시 원주민이 바라본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장남들판에 대한 추억과 제언/세종시 환경교육진흥조례 제정을 환영한다/자원순환 세종 만들기를 위한 제안들/촛불혁명과 그 과제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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