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급진하는 세계 속에 나 자신을 지켜낼 장소,
내 영혼이 숨을 쉬는 성소가 필요한 지금
“여기가 나의 시작, 나의 출발이다”
박노해 시인의 지구마을 ‘방’ 순례기
박노해 시인이 지상의 가장 멀고 높은 길을 걸으며 20여 년간 기록해온 유랑노트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하루』,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길』에 이은 네 번째 이야기 『내 작은 방』은 우리의 일상과 영혼을 ‘방’이라는 포커스로 펼쳐내고 있다. 우리 모두의 첫 번째 방인 엄마의 품에서,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인 한 평의 무덤까지. 37점의 흑백사진과 글을 통해 ‘방의 개념’을 드넓은 세계와 깊은 내면으로 확장시켜 사유케 한다.
코로나19 이후 ‘방의 시간’이 길어진 시대, 한 인간에게 가장 내밀한 공간인 방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게 한다.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방을 순례하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긴 여행을 떠나온 듯하고 그렇게 다시 마주한 내 작은 방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갈수록 소란하고 막막하고 급진하는 세계 속에서 나 자신을 지켜낼 독립된 장소, 내 영혼이 깊은 숨을 쉬는 오롯한 성소가 필요한 지금. 마음이 환해지고 따뜻해지는 『내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하나의 장르가 된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박노해 시인이 지난 20여 년 동안 ‘다른 길’을 찾아 세계 각지에서 기록해온 유랑노트이자 길 찾는 이들에게 띄우는 두꺼운 편지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매권 삶의 화두와도 같은 주제로 흑백사진과 에세이를 엮어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1권 『하루』, 2권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3권 『길』에 이어 4권 『내 작은 방』은 우리의 일상과 영혼을 ‘방’이라는 포커스로 펼쳐내고 있다.
박노해 시인의 지구마을 ‘방’ 순례기
박노해 시인이 오래된 만년필과 낡은 흑백 필름카메라로 인디아·페루·에티오피아·버마·파키스탄 등 12개 나라의 마을과 방들에 깃든 이야기를 담았다. 사막의 동굴집에서부터 유랑 집시들의 천막집과 몽골 초원의 게르, 인디아인들이 손수 지은 흙집과 귀향을 꿈꾸는 쿠르드 난민 가족의 단칸방까지. 전기도 없는 어둑한 방이지만 멀리서 온 낯선 나그네를 환대하며 갓 구운 빵을 건네는 사람들. 우리 안에 있었으나 이제는 희미해진 뜨거운 인간애, 그리고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마주하며 우리 문명과 삶의 양식을 돌아보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방의 시간’이 길어진 시대에
우리 모두의 첫 번째 방인 엄마의 품에서,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인 한 평의 무덤까지. 37점의 흑백 사진과 글을 통해 ‘방의 개념’을 드넓은 세계와 깊은 내면으로 확장시켜 사유케 한다.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방의 시간’이 길어진 지금, 한 인간에게 가장 내밀한 공간인 방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게 한다. 자유로운 이동마저 불가능해진 시대,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방을 순례하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긴 여행을 떠나온 듯하고 그렇게 다시 마주한 내 작은 방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나 자신을 지켜낼 독립된 장소, 내 영혼이 숨을 쉬는 오롯한 성소”
“그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의 안이 비춰 보인다.” 지금 내 방안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나의 방과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스마트한 기계들 속에 쉼 없는 접속으로 혼자 있어도 혼자 있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이야말로 “나 자신을 지켜낼 독립된 장소, 내 영혼이 깊이 숨을 쉬는 오롯한 성소”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나는 방문을 나설 때면 마치 고귀한 이를 만날 듯이 하고, 아무도 없는 방으로 돌아올 때는 마치 그가 계신 듯이 한다.”(박노해)
모든 것의 시작이자 귀결인 ‘내 마음의 방’
세계를 한바퀴 돌아, 책의 마지막은 ‘내 마음의 방’으로 귀결된다. 어둠이 내려앉은 동굴집의 작은 방에서 은은한 불빛이 비추이는 풍경. 박노해 시인이 2005년 터키 유랑길에 담아온 사진이다. 시인은 이 사진을 ‘내 마음의 방’이라 이름 짓고 글을 적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있어 /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 나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주어져도 / 내 마음의 방에 빛이 없고 / 거기 진정한 내가 없다면 / 나는 무엇으로 너를 만나고 / 무슨 힘으로 나아가겠는가.”
한글·영문 나란히 수록, 표지엔 연분홍빛 온기 담아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에는 한글과 영어가 나란히 수록되어 있다. 한국문학 번역의 독보적인 대가인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가 영문 번역을 맡아 우리말의 운율과 정서까지 섬세하게 살려냈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때에, 박노해 시인의 아름답고 깊이 있는 저작으로 한국문학의 품격을 세계에 전하고 있다.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를 소장하는 독자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은 표지 색감과 디자인이기도 하다. 이번 표지 색은 온기와 생기를 담은 연분홍이다. 표지에 박힌 작은 방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타이포그래피까지. 마음이 환해지고 따뜻해지는 『내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책 속에서 전시장까지, 놓칠 수 없는 흑백 아날로그 사진전
책 출간과 함께, 사진에세이에 실린 37점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박노해 사진전을 상설 개최하고 있는 서촌 ‘라 카페 갤러리’의 20번째 전시인 〈내 작은 방〉展(2022.1.4~9.18)이다. ‘라 카페 갤러리’는 개관 10주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28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이제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정통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대형 흑백사진 작품, 사진의 감동을 더 깊이 있게 해주는 박노해 시인의 글, 그에 더해 시인이 엄선한 월드뮤직의 선율까지 어우러져 다른 시공간에 가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내 마음에 빛을 전해줄 단 한 권의 책
갈수록 소란하고 막막하고 급진하는 세계 속에서 나 자신을 지켜낼 독립된 장소, 내 영혼이 깊은 숨을 쉬는 오롯한 성소를 찾는다면 새해에 이 책을 펼쳐보자. 내 곁에, 그리고 소중한 사람 곁에 꼭 놓아둘 책, 박노해 사진에세이 『내 작은 방』을 읽으며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할 마음의 빛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박노해
1957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6세에 상경해 낮에는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993 감옥 독방에서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출간했다. 1997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2000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2010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12년 만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출간했다. 2012 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상설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20번째 전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총 3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014 아시아 사진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다른 길』을 출간했다. 2019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하루』,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길』을 출간했다. 2020 첫 번째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를 출간했다. 2021 『걷는 독서』를 출간했다. 감옥에서부터 30년간 써온 한 권의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 담은 사상서를 집필 중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오늘도 시인의 작은 정원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기르며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목 차
서문 · 9
작품
빛의 통로를 따라서 · 26
지상의 작은 집 · 30
안데스 가족의 삶터 · 34
해맑은 아침 미소 · 36
손수 지은 인디고 흙집 · 38
꿈이 자라는 방 · 40
망고를 깎아주는 아버지 · 42
햇살과 바람의 집 · 44
자수를 놓는 소녀 · 48
창가에 핀 꽃 한 송이 · 50
내 영혼의 동굴 · 52
등불을 밝히며 · 54
마당에 모여 앉아 · 56
어린 나무들의 방 · 58
사막의 아름다운 동거 · 62
유랑자의 노래 · 64
라디오를 켜는 시간 · 66
아기 버끄리를 위해 · 68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백화점 · 72
숲속의 목욕터 · 74
톤레삽의 수상가옥 · 76
난민 가족의 단칸방 · 78
환대의 식사 · 80
쿠르드 청년들의 비밀 공연 · 82
운전기사의 ‘트럭 아트’ · 86
고비 사막의 게르 · 88
엄마의 등 · 90
돌아가야 할 곳이 있어 · 92
하늘을 보는 아이 · 96
짜이 한 잔의 기쁨 · 98
인디아 가정의 성소 · 100
두 손을 녹이는 노부부 · 102
탁자가 놓인 풍경 · 104
‘둘씨’ 기도를 하는 여인 · 108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 · 110
고원의 발걸음 · 114
내 마음의 방 · 116
약력 · 121
저서 · 12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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