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책을 탐하다-한 장서가의 탐서 생활 50년의 기록-(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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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윤길수
출판사항궁리, 발행일:2021/12/24
형태사항p.51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20756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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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은 읽기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온전한 책의 물성을 완성하는 것은
활자, 디자인, 종이의 재질과 그 냄새 등
책을 둘러싼 그 모든 것이다!


윤길수 작가가 그동안 모은 장서들 면면을 보면, 특히 문학 방면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한 편의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이 주는 감동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서 중에서 중요한 도서를 몇 권 꼽아본다면, 최초의 양장본으로 거론되는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과 최초로 문화재가 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1925)을 들 수 있다. 또한 한용운의 『님의 침묵』(1926), 『정지용시집』(1935), 김기림의 『기상도』(1936), 이광수의 『무정』(1925), 이태준의 『가마귀』(1937)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장서가 윤길수에게 책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는 오랫동안 책을 수집해오면서 책이 읽기 위해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활자로 새겨진 내용은 책의 구성요소 중 일부이고, 나머지 또 중요한 요소로 종이 재질, 활자, 디자인, 제작방식 등 책의 물성을 이루는 외부의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읽으며 소리내어 낭송하고 책의 냄새를 맡는 등, 책은 오감을 총동원해야 하는 독특한 물건이라 할 만하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책의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어가지만, 종이책의 운명은 영원할 거라고 확신하는 장서가 윤길수는 또 다른 지상의 아름다운 책을 발견하기 위해 다시 서점으로 향하고 있다.

작가 소개

윤길수
한국전쟁의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1952년 충남 논산의 산골마을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1965년 숙부가 계신 서울에 올라와 한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에 입대했다. 1976년 만기전역 후 사회에 진출하여 ‘정직과 성실’을 좌우명으로 삼고, 삼진궁천전자부품(주), (주)동우데타판, 한국이콜랩(주)에서 근무를 하다 정년을 맞이했다. 퇴직 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여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운명처럼 헌책방에서 정지용 시인의 시편을 접하고 책에 빠져들어 ‘한 권의 책이 세상을 구하고 나를 구원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50여 년의 탐서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대한출판문화협회로부터 모범장서가상을 수상했고, 그 무렵 어렵게 구입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매문사, 1925)이 근대문학 유물로는 처음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그간 모은 장서를 정리하여 <윤길수책>(도서출판b, 2011)을 펴냈고, 동인지 <맥>, 문예지 <문학선>에 6년간 서지 관련 글을 발표해왔다.

목 차

책머리에


1부 내 인생을 바꾼 책 이야기
1. 지상의 책을 찾아서
2. 수집가와 장서가
3. 최초 문화재가 된 시집 『진달래꽃』
4. 내가 만난, 세상에서 아름다운 책
5. 조선 최고의 무용가와 음악가
6. 일제강점기 영화소설과 박누월
7. 조선을 사랑한 이방인들


2부 내가 아끼는 한국문학 작가와 그 책들
8. 한국문학의 남상(濫觴)
9. 희귀본, 한정본 시집
10. 책과의 인연
11. 1930년대 동인지 문학
12. 한국문학의 금서
13. 백석의 삶과 문학


에필로그―나의 책방 순례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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