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수군재건길에서 이순신 장군을 만나 보세요.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에게는 왜적과 맞서 싸울 병사도, 무기도, 식량도, 함선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남도에서 백성들과 함께하면서 민심을 다독이고, 병사를 모으고, 식량을 얻고, 무기와 함선을 다시 모았습니다. 마침내 조선 수군을 재건하고,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합니다.
조선수군재건길은 구례에서 곡성, 옥과, 석곡, 순천, 낙안, 조성, 득량, 보성, 회천, 장흥, 해남까지 이르는 500㎞가 넘는 길입니다. 이 길은 걷는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여 걸을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느낌에 따라 길 이름도 달리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인품과 업적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 조선수군재건길입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역사 속 이순신 장군과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다양한 생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린이나 어른이나 모두 이 길을 이순신 장군과 함께 걸으며, 삶의 희망과 용기,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이 길을 걸어 보세요.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 보세요.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 이순신을 생생하게 만납니다.
이 책은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 이순신 장군의 여정을 뒤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해남 우수영에서 구례로 이동하여 다시 해남 우수영에 이르는 15꼭지의 이야기입니다.
각 꼭지마다 앞글은 두 아이 윤민, 세민과 함께 길을 걷는 할아버지와 나누는 이야기 형식으로, 당시의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조선수군 재건과 관련한 일화들을 들려주고 여행 일정을 안내합니다. 뒷글에서는 ‘이순신길 편지’를 만납니다. 조선수군 재건에 나서는 이순신 장군의 생각과 고민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길 편지’는 작가가 <난중일기>를 비롯한 여러 사료를 뒤져 이순신 장군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구성하여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때?, 할아버지와 함께 수군재건길을 걸어보지 않을래?“
”수군재건길이요?“
“할아버지, 어디에서 어디까지 걷지요?”
“육지는 구례에서 보성 회천까지이고, 바다는 회천에서 이곳 우수영까지다.”
”히히, 뭐라고요? 바다도 걸어요?“
…… 1597년 2월 25일이다. 나는 임금의 명령을 어겼단 죄로 파직되어 3월 4일 한양의 옥에 갇혔다가 27일만인 4월 1일에 세상으로 다시 나왔다. 그때 권율 도원수의 진영으로 백의종군에 나섰던 한양에서 경상도 합천까지 걸었던 길이 백의종군길이다. 또 1597년 8월 3일 진주 수곡에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으나 군량과 무기, 함선과 군사 등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수군을 재건하여 43일만인 9월 16일, 마침내 명량대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때 전라도 구례에서 우수영까지 걸었던 길이‘수군재건길’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 수군재건길을 나와 함께 걸어보자꾸나.
- '이순신길 편지1'에서
조선수군재건길 한눈에 보기
이 길은 ‘남도 이순신길’이라고도 부릅니다.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수군, 군량, 무기와 함선을 모으면서 명량까지 이동한 거리는 500km가 넘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길을 2015년부터 8개 코스로 복원하여 도보, 자전거, 자동차길로 만들었습니다.
1코스는 구례 석주관에서 출발하는 수군재건 입성길
2코스는 곡성의 석곡 능파정까지의 애민길
3코스는 수넌 낙안읍성까지의 물자 충원길
4코스는 보성 군영구미까지의 군량 확보길
5코스는 장흥 정남진까지의 함선 출항길
6코스는 강진 가우도까지의 해상 승전길
7코스는 명량으로 가는 길
8코스는 벽파진항까지의 명량대첩길
작가 소개
김목
1975년 소년중앙 문학상(동화), 197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시), 1980년 어린이해 기념동화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전교조 전남지부장, 전라남도 교육위원, 광주남구 청소년수련관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호남일보 논설위원, 광주문화예술나눔회 대표, 계간 '남도문학' 대표,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회장입니다.
주요 저서로 동화집에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날개 달린 장사》, 《아기풀꽃》, 《미리안》, 《나는 가방》, 《만쇠 씨의 자전거》, 《의협 홍길동》, 《멀리 뛰는 개구리》, 《황금동관의 왕국》, 《올라가는 도레미파》, 《농부와 도깨비》, 《하늘은 있는가?》와 가사동화집 《떡보는 떡만 주면》, 기행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가 있고 시집으로 《누렁이》, 글쓰기 지도서로 《재미있는 글쓰기 여행》과 김삿갓 연구집인 《흰 구름이거나 꽃잎이거나》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이순신을 품은 고을 _ 해남 우수영
2. 수군 재건을 계획하다 _ 구례 석주관
3. 조선군과 왜군의 전쟁 상황을 살피다 _ 구례 명협정
4. 수군 재건의 힘찬 걸음을 내딛다 _ 곡성
5. 스스로 찾아오는 의병 수군을 만나다 _ 옥과
6. 병사와 장수들을 만나다 _ 석곡 능파정
7. 전투할 무기와 화약을 얻다 _ 순천
8. 백성들을 위로하다 _ 낙안성 이순신나무
9. 군량미를 넉넉히 얻다 _ 보성 조양창, 득량
10.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_ 보성 열선루
11. 다시 바다로 나가다 _ 보성 회천
12. 수군 재건을 마무리하다 _ 장흥 회령진성
13. 명량해전을 준비하다 _ 해남 어란진, 진도 벽파진
14. 조선을 지킨 명량대첩 _ 해남 울둘목
15. 백성들의 어버이가 된 이순신 _ 해남 우수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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