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할머니는 매일매일 뜨개질을 합니다. 모자와 장갑은 물론이고 아이가 제일 아끼는 인형과 스웨터도 모두 할머니의 솜씨입니다. 할머니가 뜨개질할 때면 아이는 그 곁에서 남은 실로 실뜨기를 합니다. 때로는 할머니와 함께 공원에 가기도 하고, 볕이 좋은 날엔 뜨개질하는 할머니 곁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는 일곱 밤 자고 나면 오신다는 약속을 남기고 구급차를 타고 떠납니다.
할머니가 그리운 아이는 어떤 놀이를 해도 재미가 없고 할머니가 오신다는 날짜만 세며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할머니가 떠준 담요를 덮고 일곱 밤을 잔 아이는 꿈길을 달려 할머니 품에 안깁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늘 내 편을 들어주던 할머니 목소리, 등을 쓸어 주시던 할머니의 거친 손바닥 감촉, 할머니 품에 포옥
안겼을 때 느껴지던 우리 할머니만의 냄새... 그런 작은 기억들이 아이를 키우고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형태는 달라도 각자 마음에 남아 있는 할머니의 사랑은 따스함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코 두 코’는 할머니와의 유대감을 간결한 본문과 밝은 색감의 정겨운 그림으로 표현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어린 날의 포근한 추억을 불러일으켜 주는 책입니다. 털실로 만든 물건을 찾아 보거나 털실을 이용한 촉감 놀이, 실뜨기 등으로 누리과정과 연계해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이황희(헬로그)
남편 털보와 하얀 강아지 봄동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일 건네는 인사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한 코 두 코”는 외할머니가 만드신 뜨개질 소품으로 가득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린 이야기입니다.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 성장한 아이가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할머니와 각별한 유대감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보냅니다. “봄동이네 행복 일기”, “책임감이 자라는 강아지 탐구 생활” 쓰고 그렸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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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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