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음이 지치고 흔들릴 때
나를 위로해주었던 95개의 명화
당신에게는 그런 그림이 있나요?
마음이 지치고 흔들릴 때 나를 위로해주었던 95개의 명화
그림은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
한 편의 그림이 당신의 지친 마음과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다면….
마음이 지치고 흔들릴 때 그 순간을 넘기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힘이 되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을 본다. 그림을 보면서 일상에 녹아든 우울을 털고, 세상의 부조리에서 균형을 찾는다. 말 못 할 고백도 그림에 털어놓고 설렘과 고된 하루도 그림을 보며 얘기한다. 그에게 그림이란 슬픔을 넘어서게 하는‘위로’이자 다시 털고 일어서게 하는‘힘이 되는 존재’이다.
그림처럼 깊은 호흡으로 온전히 나에게 젖어 들게 하는 것이 어디 있을까? 그림을 본다는 것은 내면의 깊은 곳까지 잠기어 천천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림은 마음의 문을 여는 안내자가 되어 우리를 쫓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학교, 친구,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스쳐 지나간 사람들과의 짧은 기억, 빡빡하게 굴러가는 현재까지 찬찬히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보러 간다. 그림에 기대어 위로를 찾는다.
이 책은 그림 속에 녹아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보는 의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림과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저자가 발견한 통찰을 나누며 삶의 방향과 바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슬픔을 넘길 자신만의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을 찾아보면 어떨까?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아이의 따뜻한 미소가 당신을 품어주고, 의자에 기대어 앉은 어떤 이의 뒷모습이 편안한 휴식을 줄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 그림들이 오늘 수고한 당신에게 괜찮다고 어깨를 다독이며 지친 마음에 든든한 어깨가 되어줄 것이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하는 책
그림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삶에 관한 질문들이 담겨있다. 결국 그림을 본다는 것은 삶에 대한 관찰이자, 나에 대한 관찰이기도 하다. 커다란 액자 속에 담겨있는 그림들은 우리의 생각과 말문을 틔워주고 오롯이 나에게 잠길 수 있게 하는 안내자이다.
저자는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림을 보러 간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95개의 그림과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저자가 명화 속에서 얻었던 위로와 감동, 삶의 발견을 전하고, 그가 그랬듯 지친 누군가에게 한 점의 그림이 상처를 보듬고 어루만져 주기를 바라고 있다.
<1장 마음이 막막하고 내 존재가 흔들릴 때>에서는 나, 삶, 인간의 본성을 주제로 그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삶에 관한 질문과 철학적 고민을 전한다. <제2장 세상의 어둠과 슬픔을 바라볼 때>에서는 사회와 현실의 부조리를 앞에서 차올랐던 분노와 다짐을 전한다. <제3장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지켜주고 싶은 순간>에서는 명화 속의 행복한 순간들이 실제의 삶 속에서 이어지길 바라며 기쁨과 긍정의 마음을 나눈다. <4장 일상의 아름다움과 그림이 전하는 우주>에서는 명화에 담긴 무한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일상의 단면, 인문학적 지식, 교양을 전하고 있다.
그림은 위로를 주는 존재
이 책은 그림 속에 녹아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보는 의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림과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저자가 발견한 통찰을 나누며 삶의 방향과 바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슬픔을 넘길 자신만의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보면 어떨까?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아이의 따뜻한 미소가 당신을 품어주고, 의자에 기대어 앉은 어떤 이의 뒷모습이 편안한 휴식을 줄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 그림들은 오늘 수고한 당신에게 괜찮다고 어깨를 다독이며 지친 마음의 든든한 어깨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누군가‘같이 미술관에 가실래요?’하고 말을 건넨다면 기꺼이 따라나서고 싶다. 그림이 몽땅 우울을 덜어내 주지 못할지라도 그림은 마르지 않도록 우리를 계속해서 채워주고 일깨워줄 테니까. 《그림에 젖어》에서 마주한 시선들, 이들의 이야기가 떠올라 그 약속이 기다려질 것 같다. 그림을 만나러 미술관에 가봐야 할 것 같다.
작가 소개
손수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중에 ‘성경이 있는 정물’이란 게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화가의 자화상이나 풍경화가 아니라서 그리 유명한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저 스쳐봤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빈센트 반 고흐에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때 그 그림의 유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조용히 아버지의 방에 들어간 화가는 아버지가 내내 읽으셨던 성경을 그린 것이라고요.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장남의 회한과 슬픔이 그림 속에 스며 있는 걸 그제야 알게 되어 눈물이 터져 나오더군요.
당대에는 무명의 화가였지만 세월이 흘러 머나먼 곳에 떨어져 있는 이에게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그림과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짧은 에세이지만 가까운 가족부터 일면식도 없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그림의 힘을 빌려 제가 느꼈던 감동을 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써 보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속 성경 아래에는 에밀 졸라의 소설‘삶의 기쁨’이 놓여있습니다. 제 책을 읽은 누군가가 제 글을 통해 조그만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목 차
서문 ‥ 4
PART 1 인생이 막막하고 내 존재가 흔들릴 때
01 선과 면과 색은 고통을 오래 간직하지 말라고 말한다 ‥ 16
02 우리는 너무 시각에 의존해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 ‥ 18
03 오전 11시 그녀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 20
04 사랑하는 대상의 부재는 죽음과 같은 공포를 안겨준다 ‥ 22
05 인생이 비스킷처럼 팍팍할 때 찾아온 ‘열네 살’의 여운 ‥ 24
06 사랑과 예술의 완성은 100이 아니라 99와 100 사이 ‥ 27
07 간간이 느끼는 행복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를 ‥ 29
08 시간은 모든 것을 잡아먹는다 ‥ 31
09 과학은 세상의 비밀에 가까워지게 해줄까? ‥ 33
10 나의 이성이 잠들지 않도록 ‥ 36
11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 38
12 슬픔을 넘어서는 위로가 되기를 ‥ 40
13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 43
14 따뜻한 무언가를 채워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 45
15 신이 인간에게 주는 시련은 이토록 잔인해도 되는 걸까? ‥ 47
16 사전은 빙빙 돌려 더 어렵게 말한다 ‥ 49
17 ‘GLOVE’에 담겨 보이지 않았던 말 ‘LOVE’ ‥ 51
18 오케스트라에서 조연인 바순의 중저음이 주는 울림 ‥ 55
19 아버지와 아들,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관계 ‥ 57
20 현실의 신기루와 왜곡들을 보여주는 전망대 ‥ 59
21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미술로 표현했을까? ‥ 61
22 철저한 사실적 묘사로 착각을 일으키는 눈속임 ‥ 63
23 인생은 얻어맞고도 움직이며 나아갈 수 있는가를 묻는다 ‥ 66
24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 69
25 샤덴프로이데, 고약한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말 ‥ 71
26 악마의 유혹, 파멸로 향하는 질주 ‥ 73
27 100점이나 90점이나 ‘같다’ ‥ 76
28 슬픔이 박제가 되어버린 순간 ‥ 78
PART 2 세상의 어둠과 슬픔을 바라볼 때
29 호시탐탐 노리는 간악한 이들을 미워하련다 ‥ 81
30 사회는 과거의 인물이나 성취를 잣대로 삼곤 한다 ‥ 83
31 우리는 댓글이라는 곤봉을 휘두르며 결투를 벌인다 ‥ 85
32 당신께 묻고 싶습니다. ‥ 88
33 마음속 정의가 흔들릴 때마다 그 눈빛을 기억한다면 ‥ 90
34 보지 않으려는 사람보다 더 눈이 먼 사람은 없다 ‥ 92
35 스포츠, 변형된 검투장 ‥ 94
36 사회와 시스템은 죽음 앞에서 너무도 쉽게 멈춰 선다 ‥ 97
37 빼앗긴 문화재, 제국주의의 유령 ‥ 99
38 선전의 도구, 상징의 언어가 된 그림 ‥ 102
39 매트릭스, 관조해보거나 그것을 깨뜨리고 나오거나 ‥ 104
40 어쩌면 그림이 글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 107
41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 확신에 대한 환상을 원한다 ‥ 109
42 거장이 소년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교훈 ‥ 112
43 키스의 이면과 이분법적 논리 ‥ 114
44 사회적 무책임과 허무를 생각하며 ‥ 117
45 그림 속 아들의 귀환을 생각하며 ‥ 119
46 사진처럼 순간을 포착해서 더 생생한 그림 ‥ 122
47 프랑스 군대의 폭력을 고발하는 ‘전쟁의 참화’ ‥ 124
48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 127
49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들여다 보세요 ‥ 129
50 어느 집이든 그림 같은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 132
51 소풍 바구니 속에는 슬픈 현실이 없기를 ‥ 134
52 나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을까? ‥ 136
53 미국 사회에 깊게 내재해 있는 인종 간의 편견 ‥ 139
54 가족의 슬픔을 알아채지 못하는 이들에게 ‥ 141
PART 3 잃어버린 꿈과 희망이 그리운 순간에
55 이상과 현실 무엇을 좇아야 할까? ‥ 144
56 때때로 행복한 순간에 차오르는 불안한 생각 ‥ 146
57 어떤 편지는 휴식과도 같음을 믿는다 ‥ 149
58 움켜쥔 사랑과 행복을 놓지 말기를 ‥ 153
59 연대, 희망의 다른 이름 ‥ 156
60 같은 날 입대한 친구에게 ‥ 158
61 나의 두 조카를 생각하며 ‥ 161
62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기를 바라며 ‥ 163
63 당신을 설레게 만드는 그녀의 초상 ‥ 165
64 눈물, 어쩌면 약간의 손짓만으로도 ‥ 168
65 이 그림이 더 사랑스러운 이유 ‥ 170
66 그는 그녀에게 원하는 대답을 들었을까? ‥ 172
67 바흐의 집착은 인정할만하다 ‥ 175
68 다른 어떤 것보다 강렬하게 연인들의 영혼을 결합시키다 ‥ 177
69 삶은 희망이 끝나는 곳에서도 다시 이어진다 ‥ 180
70 간절했기에 너무나 역설적으로 보여준 귀환의 순간 ‥ 183
71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 186
PART 4 일상의 아름다움과 그림이 전하는 우주
72 우리는 보이지 않는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 ‥ 190
73 인생의 회전목마는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지 않는다 ‥ 192
74 기억에서 사라질 때 완전한 죽음을 맞는다 ‥ 196
75 영화관보다 극장이란 단어를 더 좋아한다 ‥ 199
76 어떤 날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 201
77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우리 영혼은 잠든 채로 있다 ‥ 203
78 음식을 통해 인연을 가꾸고 마음을 더하다 ‥ 207
79 서양화 속 일본풍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 211
80 사랑하는 나의 조카에게 ‥ 213
81 출근길에 마주치는 그녀를 떠올리며 ‥ 216
82 신윤복이 현대 화가로서 미인도를 그린다면 ‥ 218
83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날이었다 ‥ 221
84 그로테스크한 형상 때문에 수모를 겪어야 했던 작품 ‥ 224
85 동심의 세계를 들여다 보다 ‥ 226
86 하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230
87 그분들의 거룩한 삶을 알게 되었다 ‥ 233
88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에게 ‥ 235
89 아름답고 평화로웠다고 말하고 싶다 ‥ 238
90 친구의 아내이자 그림 속 모델과 결혼한 화가 ‥ 240
91 저랑 같이 미술관에 가실래요? ‥ 243
92 그녀를 아니 나의 삼촌을 응원하며 ‥ 246
93 우리나라의 화가들, 카탈로그 레조네가 필요하다 ‥ 249
94 사랑에 갇힌 천재 조각가의 삶 ‥ 251
95 나의 검정이 마음에 든다고 말해주면 정말 좋겠다 ‥ 25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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