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의 백두산 하이킹

고객평점
저자박경희
출판사항주니어김영사, 발행일:2022/01/13
형태사항p.208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4974895 [소득공제]
판매가격 12,800원   11,5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7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자신이 태어난 땅, 북한을 버리고 탈출한 친구들은 꿈속에서라도 고향에 가고 싶어 합니다.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 할머니, 동무가 너무도 보고 싶다 합니다. 동네 입구에 있던 늙은 회화나무가 보고 싶어 통곡했다는 아이를 만난 적도 있지요.”

_작가의 말 중에서

탈북 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 박경희의 신작

통일 열차와 백두산 하이킹··· 다섯 명의 남북 친구들이 맞이하는 벅찬 통일의 순간순간!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류명성 통일빵집》 이후, 다수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여러 학교들의 강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박경희 작가의 신작 《리정혁의 백두산 하이킹》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가난하고 힘든 삶이었으나 고향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새터민들의 마음을 교육 현장에서 접한 뒤, 그 이야기를 다시 대중에 생생히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탈북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앞날이 불투명하고 고향에 홀로 계신 아버지에게도 마음이 쓰이는 정혁, 북한에 가면 배신자라고 손가락질을 당할까 두려워 번듯한 선생님 자격증 딸 생각만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수진, 온실 속 화초 같았던 삶에서 벗어나 여행 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고 당차게 맨발로 천지에 오르는 미소, 미용에 대한 꿈을 키우다 탈북하여 미용사 보조 일도 마다하지 않았을 만큼 당찬 향기, 남한으로 가고 싶은 열망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영재학교 재학생 리철까지······.

통일이라는 교집합 덕분에 마주하게 된 다섯 명은 함께 밥 먹고, 잠자고, 신나게 떠들고,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으며 백두산으로 향한다. 친구들의 감정의 물줄기는 이어지고 나뉘다 또다시 커다란 강으로 합해지기도, 커다란 장애물에 막혀 고여 있을 때도 있다. 작가는 본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대하는 십대, 이십대 청년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돌아가고 싶은 고향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통일”에 대해 시사한다.

왜 정혁, 수진 남매는 탈북해야만 했을까 탈북자가 온몸으로 마주했던 남한

정혁의 어머니는 정혁과 수진보다 앞서 탈북해, 거처를 마련한 뒤 자녀들을 남한으로 불러들여 왔다. 건물 청소, 고깃집 식판 닦는 일에 치매 노인 간호까지······ 생계를 유지하느라 자주 집에 오지 못한다. 바쁜 어머니는 항상 정혁의 그리움의 대상이다. 정혁의 누나 수진은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힐까 내심 두렵다. 북한에서 마주했던 죽음의 순간들을 잊지 못해서인가, 수진은 몹시 치열하게 공부하며 장학금 한 번 놓친 적이 없다. 브로커와 함께 죽음의 강을 건너며 눈물 젖은 초코파이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 정혁은 북한으로 다시 여행 오기 전까지 꿈도, 잘살고 싶은 의지도, 하고 싶은 공부도 없었다. 이들의 삶을 지켜보면 ‘북한’이라는 공간에 대한 탈북자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고생 끝에 남한으로 넘어왔으나 그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가난하며 피로하다.

그러면서도 정혁의 가족은 밥상 앞에 마주하며 음식을 나눠 먹으며 다시 고향을 떠올린다. 마트에서 사 온 아바이 순대는 핏물이 진하게 들었고, 오이냉국도 어쩐지 밍밍하다며 ‘북한 음식’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통일 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어떤 아주머니는 ‘명절에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며 가래떡을 나눠주기도 하고, 아버지가 심어 준 나무에서 열린 오야주를 따 친구들과 나누어 먹던 특유의 신맛을 잊지 못하는 정혁의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다섯 명의 아이들의 여정에서도 이런 모습은 비슷하게 그려진다.

“농마 국수 너무 먹고 싶었는데 서울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 하긴 녹두로 만든 국수니까 북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겠지.”

“돼지 내포탕! 역시 맛있어. 슴슴하고 깔끔한 이 맛, 넘 좋아. (···) 진짜 고향의 맛을 보는 것 같아.”

“바스레기 두부탕도 마찬가지야. 서울서 바지락 순두부 먹을 때는 양념 맛밖에 없었거든. 서울 음식은 양념 맛이야. (···) 고유의 맛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_본문 129~130쪽

박경희 작가는 이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가난하여 식량난에 허덕이고, 남한으로 향하는 문을 단단히 닫고 빗장을 채운’ 북한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배곯고 힘은 들었으나 돌아가고 싶은 나의 고향, 그리운 가족에 대한 추억을 ‘음식’이라는 소재로 순화한 것이다. 우리는 여러 차례 인물들이 묘사하는 음식들을 통해 ‘굳이 탈북’한 그들이 정녕 원한 것은 북한에서 벗어나기가 아닌, 그저 행복하게 살아갈 삶에 대한 기대가 아니었는가 생각하게 된다.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 백두산 천지를 오르며 쌓은 다섯 명의 우정을 실감 나게 그리다

통일되었지만 남북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려면 아직도 미비한 것들이 많은 대한민국. 소설 속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백두산으로 향하는 여정과 미소의 편지 속에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남북 화폐가 바뀌려면 아직 시간이 걸리나 봐. 지금은 남과 북 모두 예전 화폐를 쓰니 불편하긴 해. 달러나 유로만 쓸 수 있다고, 엄마가 달러로 넉넉하게 바꿔 주셨거든. 무엇이든 통일되는 건 쉽지 않은가 봐. 직접 북한에 와 보니 더욱 실감이 나.”

_127쪽

“통일됐어도, 방송은 아직 통합되지 못하다니. (···) 리철 오빠, 이제 통화라도 자주 해요. 남북통일 후, 가장 먼저 하나가 된 것이 통신이 아닐까 싶어요. 목소리라도 자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_미소의 편지 중에서

이렇듯 생생한 장면들은 오랜 방송작가 경력 외에도 작가가 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다채로운 감정 덕분에 작품 속에서 제대로 구현된 것인지 모른다. 북한에서 생사가 걸린 탈출을 감행했음에도 아버지를 찾아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오는 정혁과 가족에게 배신당해 오랜 시간 고통받았으면서도 조카들을 용서하고야 마는 정혁 고모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가족애 역시 생생하여, 깊고 진하게 다가온다.

다섯 친구들의 우정이 깊어지는 과정은 남북한이 화합되는 과정처럼 어렵고 복잡하다. 그러나 친해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잠시, 동고동락하는 순간들이 모여 결국 한라산 백록담 하이킹을 기대하게 된 친구들과 백두산을 오르는 다섯 명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남북의 언론. 그 생생한 모습이 독자에게 억지스럽지 않게 다가간다면 그는 전적으로 작가의 진정성 덕분일 것이다. 바라건대 각 인물에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이들의 통일을 우리의 통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독자가 있기를 바란다. 또한 본인의 삶을 개척해 나아갈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따듯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백두산 천지에 뿌린 씨앗이 통일 꽃을 피우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듯, 나도 내 인생의 꽃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_리철의 편지 중에서


작가 소개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2006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나는 탈북 청소년의 스피커입니다〉라는 주제로 다수의 학교에서 강연하며 탈북 청소년들의 삶을 전한다. 10년 동안의 교육, 집필 활동을 총망라하여 《리정혁의 백두산 하이킹》을 마무리했다. 이 책에는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심정으로, 가난하고 힘든 삶이었어도 고향에 가고 싶은 탈북 청소년들의 마음을 담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녹아들어 있다.

또한 ‘상처 주지 않는 대변인’이자 ‘실제 그대로의 모습을 전하는 작가’이고 싶은 마음은, 10년 전부터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인문학을 수업해 왔던 경험 덕분이다. 2004년 등단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작가는 《류명성 통일빵집》 《난민 소녀 리도희》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리수려, 평양에서 온 패션 디자이너》 《리루다네 통일밥상》과 같은 청소년 문학을 포함, 공저와 에세이집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목 차

1부 통일 열차를 탄 사람들

어제와 다른 세상

새로운 친구, 미소

두근두근 함께 떠나는 여행

아빠의 선물, 붉은 오야주 나무

고향에 갔지만, 고향은 없다

사람 없는 마을

오해와 화해

뜻하지 않은 폭우

향기의 우정

기약할 수 없는 희망


2부 새로운 도전

리철 형을 만나다

백두산으로 GO GO!

다시 그 자리, 무산에서

사라진 배낭은 어디에

활화산처럼 뜨겁게!

길 위에서 만난 보헤미안

백두산이 코앞에!하늘 아래 첫 동네

할아버지의 꽃씨

맨발로 천지를 밟다

‘통일 꽃’을 기다리는 아이들


에필로그

북에서 보낸 편지, 리철

서울에서 보낸 편지, 미소


작가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