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빠와 아들이 함께 걷는 고요한 새벽길
아빠는 아들에게 단 한마디의 말도 건네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무엇 때문에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길을 나서야 하는지 설명할 법도 하련만, 그저 따뜻한 옷을 건네고 아들을 숲으로 데려가 온전히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체감하게 합니다. 그리고 빙그레 웃으며 왔던 길을 돌아갈 뿐이지요. 아들은 아빠가 침묵으로 건넨 무언의 메시지를 긴장과 기다림 속에서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그와 함께 인내와 고독, 타인의 공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도 함께 배웁니다. 먼 훗날, 그 아들도 자라 다시 누군가의 앞장을 서게 될 때까지 아빠와 함께한 평범하고도 특별한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이지 않는 힘이 될 겁니다. 아동문학에서 아빠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새벽길은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아빠의 사랑과 보살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수채화 그림으로 표현된 숲과 새벽의 모습은 아빠와 아들의 산책길을 더 신비롭게 느끼게 해 줍니다. 면지에 표현된 지도에서 주인공인 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이 숲 속 어디쯤에 있는지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엘 페르
미국과 스위스에서 사진학, 시각 예술, 독일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는 작가이자, 보드게임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글을 쓴 책으로 《왼쪽 아저씨와 오른쪽 아저씨》 《노란 공》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내가 도와줄게》가 있습니다.
그린이 : 엘레나 로톤도
밀라노에서 태어나 브레라 예술학교를 졸업했다. 밀라노 예술연구소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가르치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서희준
동국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영국 레스터 대학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워릭 대학교에서 성인교육을 공부하고, 런던에 있는 광고 회사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하며, 그림책을 번역하면서 어른들도 그림책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 일상의 피곤함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샤의 자전거 세계 일주”, “훈데르트바서의 집”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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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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