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해는 보편적인 인간 행동에 속하지는 않지만
미친 사람이나 하는 짓은 아니다
왜 누군가는 자해를 선택하고 지속할까?
자해는 정말로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까?
자살과 자해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과연 회복이란 무엇인가?
시대가 변하고 '자해 문제'가 대중적인 관심을 많이 얻게 되면서 자해하는 사람을 대하는 사회의 시선과 태도가 많이 달라졌음에도, 자해 당사자를 향한 편견과 오해는 그리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자해는 '관심종자' 혹은 '정신병자'나 하는 짓이라는 편견이 대표적이다. 자해가 '한때의 유행'이며 '놔두면 알아서 사라질' 문제라는 오해도 뿌리 깊다. 이런 말들은 자해 당사자를 더 갈 곳 없게 만들며 때로 분노에 휩싸이게 한다.
그런 오해와 편견들을 미약하나마 걷어내기 위해 그리고 자해 당사자를 이해하고 곁에서 도와주고 깊은 사람과 자해 당사자 사이에 조금이라도 다리를 놓아주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 머리말 중에서 -
작가 소개
지은이 : 임민경
임상심리전문가이자 정신건강임상심리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심리 석사학위를 받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3년간 임상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 인천스마일센터에서 내담자들을 만났으며, 지금은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언제나 누군가의 애독자이자 무언가의 애호가다. 지은 책으로 《우리는 자살을 모른다》가 있다.
목 차
머리말 이 책이 의미 있을 단 한 사람을 위해
1장 자해의 역사
두 세계
뿌리 깊은 역사
정신분석과 자해
얌전한 자해 신드롬
아름답고 슬프고 성나고 자유로운
자해는 한때의 가벼운 유행일까
인터넷의 등장과 자해러의 탄생
2장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비자살적 자해
자해의 유익과 장벽
자해의 기능
오라, 달콤한 고통이여
여길 좀 봐줘요
3장 쥐고 태어난 과자 깡통
우리의 선택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왓슨 시대와 헝겊 원숭이 시대
각성의 창문
비빌 언덕
불행과 책임 사이에서
4장 회복과 도움
회복을 둘러싼 복잡한 맥락
회복의 여정
타당화
공감이 하는 일
참고문헌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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