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 학년 맞수가 나타났다

달리기 시합에서 꼭 이기고 말 거야.

하지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 달리기는 내가 최고! 그런데, 달리기 맞수가 나타났다!

일 학년이 된 현수는 첫 번째 운동회를 앞두고 잔뜩 흥분했습니다. 어쩌면 반의 대표 선수로 이어달리기 대회에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던 거예요. 달리기를 잘하기로 소문 난 현수는 친구들의 추천과 선생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한껏 우쭐해졌습니다. 하지만 곧, 현수의 경쟁자, 즉 맞수가 나타납니다. 그건 다름 아닌 현수의 단짝 한결이였어요. 현수와 한결이가 동시에 친구들의 추천을 받자, 선생님은 두 사람의 달리기 시합을 통해 대표 선수를 정하기로 합니다. 한결이와의 달리기 대결을 앞둔 현수는 기필코 한결이를 이기겨 대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 승부를 떠나 친구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

한결이와 달리기 대결을 하기로 한 이후로, 한결이를 대하는 현수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한결이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낸 문제를 맞춰서 칭찬받는 것도 못마땅하고, 수업이 끝난 후 항상 같이하던 축구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어요. 경쟁심에 눈이 먼 현수는 한결이를 친구가 아닌 이겨야 되는 ‘적’으로 만들어 버린 거예요.

하지만 승부에만 집착하던 현수는 곧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자신의 곁에 있어 주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요. 마침내 현수는 승부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친구와 함께 달릴 때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마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 오밀조밀 사랑스러운 ‘진짜 일 학년’들의 모습

학교라는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일 학년들의 눈에 학교는 신기하고 흥미로우면서도, 낯설고 두려운 것들 투성이인 곳입니다. <진짜 일 학년 맞수가 나타났다!>는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일 학년들의 모습과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하여 호평 받은 <진짜 일 학년> 시리즈답게, 처음으로 친한 친구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일 학년 어린이 한현수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내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현수를 둘러 싼 일 학년 친구들의 모습 또한 생동감이 넘칩니다. 주인공 현수의 경쟁 상대이면서 한편으로 든든한 친구이기도 한 최한결 뿐 아니라, 같은 반 친구들 역시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현수와 한결이의 대결에 관심를 보이며, 자기가 지지하는 선수를 열심히 응원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특별한 대사가 없더라도 다양한 표정과 동작만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각자의 개성을 뽐냅니다. 이렇듯, 중심인물인 현수와 한결이 뿐만 아니라 둘을 둘러싼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이 더해져 ‘진짜 일 학년’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지은이 : 신순재

매일 실수하지만 매일 도전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그림책과 동화책을 씁니다. 주요 작품으로 《코딱지 할아버지》, 《진짜 일학년 책가방을 지켜라!》, 《외계어 받아쓰기》, 《나랑 밥 먹을 사람》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명애 

쓰고 그린 책으로 『내일은 맑겠습니다』『휴가』『플라스틱 섬』『10초』가 있습니다. 『내일은 맑겠습니다』로 2021년 BIB 황금사과상, 2017년 나미콩쿠르 은상을 수상했고 『플라스틱 섬』으로 2015년 나미콩쿠르 은상과 BIB 황금패상(BIB PLAQUE)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물개 할망』『코딱지 할

아버지』『초대받은 아이들』『모두 다 꽃이야』 등 여러 권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책 『꽃』은 그림책 작가 모임 ‘바캉스’의 ‘전래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