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군인입니다-군인만이 말할 수 있는 군대 이야기-(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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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경연
출판사항예미, 발행일:2022/02/15
형태사항p.283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87780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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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병이든 징병이든,

군대 문화가 어떻게 달라지든,

군인이라는 직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


최근 휴가복귀 격리 장병의 부실 도시락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격리 중인 병사들이 SNS에 자신들이 받은 급식 사진을 공유했다. 그들이 올린 부실한 반찬은 전 국민을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부식 수령조차 못했다’거나 ‘햄버거빵을 60개로 120명분을 만들기 위해 취사병들이 하나하나 다 뜯어서 반으로 갈랐다’는 어처구니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언론보도를 통해 지켜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군인의 두발 규정이 계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병사도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전 장병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표준형 두발 기준을 마련했다.


군대가 변하고 있다! MZ세대는 지금의 기성세대가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던 것들을 더 이상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병사도 휴대전화를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군 안에서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로바로 접할 수 있고, 인접 부대 친구와도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생각을 사회로 내보낼 수도 있다. 격리 장병 부실 도시락 문제처럼, 이제 군 문제는 실시간으로 사회에서 공론화된다.


장병 처우 개선뿐 아니라 최근에는 병역체계 자체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었다.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거나,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등 치열한 논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사드 배치, 북한 핵실험 등 안보 이슈가 돌출하면 중립국에 관한 주장도 다시 등장하곤 한다. 남북한 모두가 영세중립국을 선포하면 국제사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한반도에 평화가 구축되리라는 것이다.


군 관련하여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다. 직접 군대에 갔거나 가족을 군대에 보내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너도나도 군대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한다. 게다가 분단국가에서 살아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보 관련하여 저마다 투철한 철학으로 무장한 채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군대에서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사회의 시선이 온통 쏠리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34년 직업군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군인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한편으로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군 관련 많은 이슈들에 대해 군인으로서 생각을 밝히는 솔직 담백한 글이다. 희생정신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직업. 그러면서도 그저 사람 사는 세상이기도 한 군대라는 세계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아무런 대가 없이 묵묵히 복무하고 있는 일반 장병들이 자신의 자유와 목숨을 담보로 나라를 지키는 그 숭고한 아름다움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곳곳에 드러난다. 20대 초반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에 대한 대우가 너무나 부족함을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모병제 논의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요즘, 대졸 신입사원이나 9급 공무원 초봉 월급이면 될 거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따끔하게 현실 조언을 한다. 현재 최저시급으로 장병들의 근무시간을 계산했을 때 한 달 봉급은 1,202만 7,080원, 연봉으로는 1억 4,432만 4,960원이 되며, 18개월 복무 시에는 2억 1,648만 7,440원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병장 봉급은 월 67만 6,100원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빚지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군인이란 자신의 자유를 스스로 구속시키고 목숨을 담보로 하는 특수한 직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유와 목숨에 대한 아무런 대가가 없어도, 국민들의 과도한 비난을 받을 때도 묵묵히 군인의 본질을 돌아보는 저자와 그 주변의 삶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작가 소개

김경연

어느 부대를 가든 전보다 조금이나마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34년 차 현역 장교이다. 직업군인과 군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품격을 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군인도 잘 모르는 군대 이야기》에 이어서 두 번째로 출간했다.

군 관련 이슈에 대한 군인으로서의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썼다. 군과 관련된 사안들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본질을 통찰하고 주어진 직분에서 도리를 다하려는 고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발적 군기로 무장한 군인’의 속마음을 품격 있게 읽어보길 권한다.

목 차

작가의 말

들어가는 글


PART 1 변치 말아야 할 군인의 품격

굽신거리는 군인

부대 내 병사의 핸드폰 사용

옛 지휘관 찬스, 상급자 찬스, 엄마 아빠 찬스!

허구와 현실 사이

물을 소가 마시면 젖이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누군가를 도울 기회는 많지 않다!

군에서 상급자를 욕한다?

인간사 모든 갈등은 먹고 사는 것으로부터

군인에게 보고란 무엇인가?

동전의 양면 같은 불편한 진실들

어느 여름, 수해 복구현장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

쇼와 연극,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꼭 누구를 데리고 다녀야 체면이 서나?


PART 2 왜 하필 군인이야?

피 끓는 젊음을 구속하는 대가는 얼마?

직업이 뭐예요? 왜 하필 군인이야?

숭고한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기회와 성공의 보물창고

장기가 진급보다 어렵다고?

장기는 아무나 하나?!

장기복무, 뭐 보고 뽑나요?

간절함이 성취를 이룬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오두가단 차발불가단

병사들도 머리를 기른다고?

옆머리 1cm! 뒷머리 5cm!

연대장 반성문

군인에게 군가란 무엇인가?

전쟁이 시나리오대로 되나?

특급전사, 당신도 될 수 있다


PART 3 모병제인들 어떠하고, 징병제인들 어떠할까?

좋은 나라, 나쁜 나라?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오는 것이 맞을까?

정의와 선의를 구걸하는 약한 군대의 나라

종이 한 장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순진한 희망은 위험하다

전쟁을 막은 것은 중립 선언이 아니었다

어떤 군대가 강한 군대일까?

강한 군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징병이냐 모병이냐, 그 선택 앞에서

세계 여러 국가의 병역체계

모병제가 만병통치약인가?

우리의 모병제 논의는 어떠한가?

우리도 이와 같이 얽혀 나라를 지켜보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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