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울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을 찾아라! 전국수학교사모임의 ‘수학 끼고 가는 여행팀’에서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답사여행을 기획하여 그 결과물을 책으로 '수학 끼고 가는'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 『수학 끼고 가는 서울 1 - 광화문, 월드컵경기장, 한강』에 이어 남산과 창덕궁이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 남산과 n서울타워의 높이를 계산해 보고, 한양도성길을 걸으며 각자성석에 적힌 글자를 토대로 축성 시기를 계산해 본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 들어 과거를 보았다는 인정전 앞마당에는 앉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계산해 보고, 영화당 앞에 놓여 있는 해시계 앙부일구를 보며 시각과 절기를 계산해 본다.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서울이 담고 있는 역사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곳에 숨어 있는 수학 원리를 알아보는 ‘수학 여행’. 그 여행에서 펼쳐보는 수학적 상상력이 담긴 이 책이 수학이 바로 내 옆에 있다는 것, 수학이 바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줌과 동시에 수학적 상상력, 추론능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머리말
매일 걷던 길을 새삼스레 답사라는 이름을 걸고 걷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쁜 일상 속에 그냥 휙 지나쳐버린 풍경들을 처음 보는 양 바라보고, 다시 곱씹으며 음미하는 것, 답사는 그런 일이다.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를 낸 지 벌써 4년.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를 먼저 해야 하지 않겠냐며 ‘수학 끼고 가는 서울’이라고 가제부터 잡아 놓은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흘러가 버렸다.
사실 이 책의 시작은 2012년이다. 그해, 전국수학교사모임의‘ 수학 끼고 가는 여행팀’에서는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답사여행을 기획했다. 5회에 걸쳐 남산, 한강, 월드컵공원, 북촌, 창덕궁을 다녀왔다. 늘 30명의 정원을 꽉 채운 나름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는 매주 한 번, 학교를 마치고 저녁 때 모여 가려는 곳에는 어떤 역사가 있는지, 답사 코스는 어떤 순서로 짜면 좋을지, 그곳에선 무엇을 수학으로 해석하면 좋을지 흐드러진 웃음꽃 속에서 의논하고 자료를 찾고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사람들을 이끌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 보람찬 일이었다면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은 가슴 벅찬 즐거운 일이었다.
그 기억에 힘입어, 몇 년이 지난 지금 서울을 다시 걸어 역사와 사람과 수학을 섞은 답사 여행기를 펴낸다. 찬란한 역사에 걸맞은 풍성한 삶을 위하여.
작가 소개
정미자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교사가 되었다. 교사 생활 중에 공부를 좀 더 하고자 교원대학교에서 수학교육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학교에서 퇴직하고 수학교육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다. 수학교사 모임인 ‘전국수학교사모임’에서 더 나은 수학 수업을 위해 연구했으며, 지은 책으로 『선생님도 놀란 초등수학 뒤집기 시리즈 - 원, 수의 역사』,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공저), 『수학 끼고 가는 서울 2 - 남산, 창덕궁』이 있다.
목 차
남산
남산이 높을까, N서울타워가 높을까?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
서울 한양 도성으로 둘러싸인 넓이
서울 한양 도성의 각자 성적에 새겨진 연도
수학속으로
1 남산과 N서울타워 중 어느 쪽이 더 높을까?
2 서울시 지도의 축적은 얼마일까?
3 ‘픽의 정리’를 이용하여 한양의 넓이를 구해 볼까?
4 성을 쌓은 연도는 언제일까?
창덕궁
인정전 앞마당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의 수
해시계 앙부일구가 가리키는 시각
삼백 척이나 하얗게 흩날리는 폭포
수학속으로
1 직사각형 안에 크기가 같은 원을 어떻게 넣을까?
2 앙부일구로 시각과 절기를 어떻게 알았을까?
3 삼백 척은 얼마나 되는 길이일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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