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은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히말라야에 쌍둥이 형제 가족이 살아갑니다. 늘 평온하고 쾌활한 동생 나왕과 소심하고 겁 많은 형 라히. 나왕에겐 세상이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라히에게 세상은 위험하고 냉정한 곳입니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라히는 자신 또한 존중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라히는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빠져 홀로 집을 떠나게 됩니다.
홀로 떠나온 길에서 두려움과 부정적인 감정에 숨 막혀하는 라히는 쌍둥이 동생 나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라히는 늘 행복해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동생 나왕에게 배움을 청하기에 이릅니다. 그때부터 서서히 라히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라히에게도 세상이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이 책은 늘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쌍둥이 형 라히가,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동생 나왕에게 배우며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라히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나왕을 통해 세상의 진면목을 깨닫게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무엇이든 미리 판단하여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을 것, 일어난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 그리고 행복을 느낄 것. 무엇이든 긍정적인 생각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아름답고 멋진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넌 어떻게 늘 담담할 수 있니? 어떻게 늘 행복할 수 있어?
난 더 이상 못 견디겠어! 나왕, 네 눈을 좀 빌려줄 수 있니?
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합니다. 같은 일이나 상황을 바라보면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고난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경험적으로 굳어진 생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쌍둥이 형제, 라히와 나왕은 겉모습은 똑같지만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형인 라히는 쉬지 않고 울어대며 겁먹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고, 동생 나왕은 늘 평온하고 쾌활했습니다. 험난한 티베트 지역에서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쌍둥이 가족의 삶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매일이 힘든 것만은 아니겠죠. 그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나왕은 늘 평온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반면, 라히는 매순간 불안하고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같은 모습으로 같은 공간을 살아가면서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를 존중한다는 것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나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부족함과 결핍을 크게 느끼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고, 자기를 이해해줄 사람도 없으며, 세상은 냉정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라히는 자아존중감이 낮아서 타인의 순간적인 반응이나 태도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기에, 남들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히는 친구가, 가족이 부족한 자신을 무시하고 비난한다는 생각에 결국 집을 나와 홀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세상과 사람들을 원망하며 떠난 길에서 히말라야의 험난한 환경마저 라히에겐 괴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자신이 창피하고 한심하여 절망에 빠진 순간, 다행히 동생을 만나 안도와 평온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려면 마음부터 바꿔야 해.
내가 그 방법을 알려 줄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우리는 같은 순간 같은 일을 겪더라도 서로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자신에 대한 존중감, 자아존중감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무너지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게 왜 그런 일이 있어났는지를 한탄하며 자신을 비난하거나 타인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형 라히는 동생 나왕이 어떤 상황에서도 늘 평온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합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끔찍한 생각을 지어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죠.
“맞아 나왕!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멋져!
이제 내 눈에도 세상이 빛나 보여!”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비가 와서 싫고, 겨울 추위가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고 …. 싫은 게 많아질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대사처럼, 아무리 나쁜 상황에서도 좋은 부분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왕처럼 원래 성격이 밝지 않은 라히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부분을 찾아내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무엇이든 미리 판단하여 괴로워하지 않기, 일어난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그 속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한 일을 찾아 느끼기. 나왕의 마음공부를 받아들이고 따라하던 라히는 드디어 밝은 세상을 느끼게 되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장 프랑수아 샤바
프랑스 소설가. 1967년 파리에서 가까운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났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전까지 서른여섯 종류의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현대 프랑스 청소년 문학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이며, 육십 권 이상의 책을 썼고 그 중 많은 작품이 십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파블로 네루다 대학에서 올해의 독자상을, 발랑시엔 청소년 도서 황금상과 어린이 잡지 〈쥬 부킨〉의 탐탐상 등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할머니의 비밀》 《감옥에서 쓴 편지》 《두 번째 탄생》 《왕의 보물 상자》 《꽃들의 말》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클로틸드 페랭
1977년 프랑스 에피날에서 태어났습니다. 개, 토끼, 물고기, 고양이, 새, 나비, 지렁이, 딱정벌레, 작은 빨간 거미 등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장식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 읽은 많은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3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빨간 소포》 《쥐방울덩굴의 비밀》 《샤를 페로의 꼬마 엄지》 《감정은 왜 생길까?》 《빨리 빨리 빨리!》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헤니
프랑스 파리의 요리학교 페랑디 졸업 뒤 앙굴렘 유럽고등이미지학교에서 만화창작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단편 만화 《헤니의 시도》, 에세이와 그림 레시피 《이리저리 헤맨 사람의 레시피》를 썼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가 있습니다. 현재 단편 만화 워크샵을 운영하며, 글과 그림 프랑스어가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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