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명품 브랜드 디올이 선택한 아티스트 마리옹 파욜의 엉뚱한 그림책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그는 2021 FW 온라인 패션쇼의 티저 영상을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 다섯 명에게 의뢰했다. 여기에 테레사 케루비니, 아이샤 마두 등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옹 파욜이 꼽혔고, 그는 여성의 몸과 관계에 대한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디올이 선택한 아티스트, 마리옹 파욜의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아트 그림책 『내겐 너무 컸던 그녀』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을 찾아간다.
관계에 대한 유머러스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관계의 조각들』, 연인 간의 사랑을 다양한 메타포로 그려낸 『어떤 장난』, 앙굴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인 『사랑도 보류가 될까요』, 아버지의 죽음을 차분하게 그려낸『돌의 부드러움』에 이어 소개되는, 『내겐 너무 컸던 그녀』는 마리옹 파욜 특유의 세련된 그림과 이야기가 담긴 감각적인 그림책이다. 『내겐 너무 컸던 그녀』로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떠오른 마리옹 파욜의 매력에 빠져보자.
만약 그림 속에 있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내겐 너무 컸던 그녀』는 한 남자가 화랑에 걸려 있는 그림을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그 그림에는 야수에게 위협을 받는 한 여자가 그려져 있는데, 남자는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 구해주고 싶어서 그림을 구입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일으켰는지 그림 속에 있는 여자는 그의 손을 잡고 그림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는데, 그 여자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었다. 과연 남자는 그림에서 튀어나온 아름답지만 너무 큰 여자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내겐 너무 컸던 그녀』는 엉뚱하고 귀여운 사랑 이야기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예술과 상상력과 창작에 대한 우화로 읽을 수 있다. 그림 속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는 창작물 속 캐릭터에 빠진 사람을, 또 남자가 그림 속 여자를 위해서 벌인 온갖 시도들은 2차 창작을 비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리옹 파욜은 이 작품을 통해서 창작의 원동력은 역시 사랑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사랑스러운, 마리옹 파욜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리옹 파욜
1988년 5월 4일에 태어나 프랑스 아르데슈 주에서 자랐다.
2006년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장식미술학교에 들어가 2011년 6월에 학위를 취득하고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실에서 일했다.
작업실 동료 마티아스 마링그레, 시몽 루생과 함께 만화 및 일러스트 잡지 『닉타로프 Nyctalope』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관계의 조각들』 『어떤 장난』 『사랑도 보류가 되나요』 『돌의 부드러움』이 있다.
마리옹 파욜은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21세기』 『뉴욕타임스』 『텔레라마』 『파리 옴므』 『프시콜로지』 『푸딩』 등 여러 언론 매체에 일러스트를 싣고 있으며, 2021년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디올과 협업했다.
옮긴이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관계의 조각들』 『천상의 비벤덤』 『아름다운 어둠』 『발작』 『설국열차』 『숲의 신비』 『곰이 되고 싶어요』 『회색 영혼』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길 위의 소녀』 『돌아온 꼬마 니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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