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한국 현대사에서 전두환(1931~2021)은 저주받은 이름인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시절과 두 번의 대통령 재임 기간을 다 합쳐도 그의 집권은 고작 7년 남짓에 그쳤지만, 퇴임 후 백담사 ‘유배’와 12ㆍ12 및 5ㆍ18 재판에 따른 수형생활, 추징금과 회고록 논란, 급기야 명예훼손 재판까지, 오욕의 세월은 34년에 달한다.
그러나 공(功)만 있고 과(過)는 없다거나, 거꾸로 과만 있고 공은 없는 대통령은 없다. 어떤 대통령이라도 공과 과는 공존한다. ‘국민 밉상’처럼 돼 버린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균형 잡힌 논의는 필수다. 『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부제 ‘전두환의 공을 논함’, 이장규 저, 기파랑, 2022)는 ‘대통령의 경제학’ 전문가인 저자가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는 전두환의 공을, 경제 분야 성과를 중심으로 되짚은 책이다. 고질적인 불황 탈출과 물가 안정,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전화교환 전산화로 IT 입국 초석을 다진 일, 공정거래제도 도입과 공기업 개혁 등, 제5공화국의 주요 성과를 정리했다.
초점은 ‘공’에 있지만, 곳곳에서 경제 및 경제외적 과오를 지적하는 데도 인색하지 않다. 책 첫 장부터가 ‘마지막 과오, 『전두환 회고록』’이다. 지금은 “국격(國格)을 한 단계 업그레드한 계기”라고 인정하지만 현직 경제기자 시절엔 88올림픽 유치에 비판의 날을 세웠던 저자다. 일단 맡긴 정책에선 대통령이 뒤로 숨지 않고 확실한 방패가 돼 준 리더십과 동전의 양면처럼 ‘너무 나댄’ 면도 있었다. 사람을 쓸 때는 청렴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과 친인척의 비리에는 너그러웠다.
남들은 못 한 걸 왜 우리는 해냈는가
“그게 자기(대통령)가 잘해서인가? 우리 국민이 근면 성실해서지.”
박정희 ‘한강의 기적’을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으레 하는 이 말을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그럼 북한은 왜 못사는데?”
전두환 경제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사에서 전두환의 제5공화국은 객관적으로 전무후무한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의 시대에 이은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의 시대로 기록된다. 그건 운좋게도 전 세계적 ‘3저 호황’ 덕분이지 정권의 공이 아니라고? 하지만 3저 호황은 한국만 누린 것이 아니었다. “세계 모든 국가에 3저 현상이 불어닥치는 가운데 한국이 유독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 세계의 전문가들은 주목했다”고 책은 상기시킨다(102쪽).
“정부가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데 여당이 반대하면 어떻게 하느냐? 예산 동결 때문에 선거에 진다면 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
책 제목 『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를 끌어낸 전두환 어록 중 하나다. 집권 막바지로 접어드는 1986년 선거를 앞두고 1985년 세출예산을 동결할 때 여당 민정당 국회의원들이 몰려와 항의하자 한 말이다. 나라 곳간 바닥낸 문재인 ‘퍼주기 경제’ 5년도 모자라, 문정권 뺨치는 선심성 공약 경쟁을 벌이는 차기 대통령 주요 후보들에겐 ‘뼈때리는’ 일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장규
이장규는 언론, 기업, 대학 등을 전전하며 여러 직업을 살아왔다. 경제기자 오래 한 것을 밑천 삼아 술 회사의 CEO도 지냈고, 신재생에너지 회사와 항공사의 경영을 맡기도 했다. 은행과 재벌회사 사외이사를 맡았었고, 회계법인에서도 훈수를 뒀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껴서 한동안 빠졌었고, 대학 경영을 맡아서는 호된 고생과 좌절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를 지배하는 DNA는 여전히 기자다. 31년간 중앙일보에서 경제부장, 편집국장, 뉴욕 특파원, 일본총국장, 경제대기자를 거치면서 시작했던 책 쓰기는 직업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계속해 왔다. 주 관심사는 정치적 리더십과 경제 발전의 상관관계다. 정설은 없으나 한국은 그런 점에서 세계사적인 관찰 대상이요, 귀중한 사례 연구거리라고 그는 믿고 있다.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1991)는 전두환 경제를, 『경제가 민주화를 만났을 때』(2011)는 노태우 경제를, 『대통령의 경제학』(2014)과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한국경제 이야기』(전 2권, 2014)는 총론적 정리를 저널리스트 입장에서 담아낸 결과물들이다. 그런 노력들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 밖의 저서로 『한국경제 설 땅은 없다』(1993), 『19단의 비밀, 다음은 인도다』(2004), 『카스피해 에너지전쟁』(2006)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_ 물가 안정은 가장 중요한 ‘정치’였다
서장_ 마지막 과오, 『전두환 회고록』
제1부_ “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
지옥에서 시작하다 / 경제 실정(失政)과 박정희의 종말 / 안정화의 밑밥, 최규하 과도정부 / 서릿발 국보위 / 겁에 질린 재계 / 깜짝 쇼 ‘500만 호 주택 건설’ / 문턱까지 갔던 중앙은행 독립 / 전두환의 경제 공부 / “돈 풀자는 얘긴 꺼내지도 마라” / 선생 김재익 / 초유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니까요” / 총선 앞두고 예산 동결 / IT 강국의 초석, 전화교환 전자화 / 야당도 반대, 금융실명제 좌초
제2부_ 세 마리 토끼를 잡다
“이젠 수입이 선(善)이다” / 불황의 늪 / 전두환 리더십 / 관치금융을 압도한 ‘정치금융’ / 부실을 쌓아 온 신군부 / ‘한국식’ 부실 정리 / 국제그룹 도산, 정치적 타살이었나 / 해운산업 부실과 비자금 / 명성그룹의 억울한 죽음 /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제3부_ 빛과 그림자
국격을 바꿔 놓은 88 올림픽 / 재벌 규제는 5공이 원조 / 노조를 민주화 세력으로 만들다 / 가장 확실한 투자, 정치자금 / 쌀 파동, 소 파동 / 철밥통 공기업에 경쟁과 효율을 / 붕어 낚으려다 잉어 낚은 LNG 도입 / 친인척 관리만 잘했어도 / 유효기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나가며_ ‘전두환 경제’의 회고와 정리
부록_ 제5공화국 주요 경제사건 일지
역자 소개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