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2개의 코드로 읽는
봉준호 월드!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 미국 영화매체 〈인디와이어〉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 영화감독 사카모토 준지
“〈기생충〉은 ‘걸작’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현대 영화의 한 도달점.” - 영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3명의 평론가, 7편의 영화, 12개의 테마!
당신이 몰랐던 ‘봉준호 월드’가 새롭게 펼쳐진다!
2019년은 최초의 한국 영화가 제작된 후 100년이 되던 해였다. 그리고 2020년, 한국 영화의 새로운 원년이 시작된다.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낳았다.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라는 별명답게 작품 곳곳에 세밀하게 숨겨놓은 연출들이 모여 그야말로 대기록을 만든 것이다. 비영어권 영화로 오스카 작품상을 가져간 사례는 오직 〈기생충〉뿐이다.
“일명 ‘봉준호 월드’라는 것은 장르 안에서 개척하고, 변주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역사적 기억과 정치적 논평이다.”
세계 영화계는 장르라는 틀 안에서 관객 친화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예술적 스타일이 확고하고, 그 안에 사회적, 정치적인 메시지를 포함하며, 분석에 따라 다양한 의미가 산출되는 감독을 발견하고 그를 추앙한다. 세계는 〈기생충〉과 그 감독을 주목했고 그로 인해 한국문화는 주류로 올라왔다. 〈기생충〉과 봉준호는 한국적 자부심이면서 새로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제 우리는 그의 영화 유니버스를 꼼꼼히 들여다볼 차례다.
이 책은 이전에 발표된 글들과 접근 방식을 달리하였다. 7편의 작품을 하나의 일관된 전집으로 보면서 작품 한 편마다가 아닌 ‘봉준호 월드’ 안에서 몇 가지 핵심 테마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것이 영화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코드화되어 있고, 관객은 그 코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본다.
12개의 코드 이외에도 봉준호 영화에 꼭 포함되어 해석되어야 할 여지가 있는 단어도 많다. 하지만 이 12개 코드는 봉준호 월드를 이해하기 위해 한걸음 바싹 다가갈 수 있는 필수 요소다.
『봉준호 코드』는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한 작가감독의 영화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봉준호 영화로 시작된 〈코드〉 시리즈는 이후로도 계속될 것이다.
뉴노멀, 신작가주의, 뉴씨네필, 글로벌/로컬,
그 한 가운데 ‘봉준호’라는 기표가 있다!
“봉준호는 한국문화와 글로벌 문화의 경계,
블록버스터 산업과 작가주의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가장 글로벌한 예술가로 우뚝 섰다.”
『봉준호 코드』는 봉준호 영화를 심도 깊게 알고자 하는 독자, 봉준호 영화를 안목 있는 세계영화인들이 그토록 지지하는 이유가 궁금한 독자, 학술적·비평적 의미로 봉준호 영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아우를 저작이며, 무엇보다도 봉준호 영화를 사랑하는 애호가와 마니아에게 호소한다.
이 책은 봉준호 감독 개인을 찬양하거나, 봉준호 월드의 아성을 단단히 쌓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봉준호가 자신의 작품에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부조리를 코믹한 시선과 진지한 대안을 섞어 어떻게 담아내고 있으며, 그의 작품이 인류학적 기록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를 탐색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용철
영화평론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으며, 영화배급 활동을 거친 후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재무이사, 서울영상위원회 독립영화 배급위원이며 〈씨네21〉과 〈익스트림무비〉 편집위원이다.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Film2.0〉, 대한항공 기내지와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연재하였으며, 현재 〈씨네21〉,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아트시네마, 「익스트림무비」 등에 기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이 : 이현경
영화평론가.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현대소설, 영상문화를 공부하였고 「한국 근대 영화잡지 형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씨네21〉, 〈넥스트 플러스〉 등의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해왔으며, 대학에서 영화이론, 영상문화, 시나리오 등을 강의하고 있다. 『대중서사의 모든 것』,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 『순결과 음란』, 『미국영화감독1』, 『한국영화감독1』 등 공저가 있으며, 『영화, 내 맘대로 봐도 괜찮을까?』라는 평론집을 출간했다. 평론을 먼저 시작하고, 단편영화를 연출하였으며, 영화를 다양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지은이 : 정민아
영화평론가,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NYU와 동국대학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했다. 현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사무총장, EBS국제다큐영화제·여성인권영화제 자문위원, 한국영화학회 학술이사로 활동 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The Korean Cinema Book』,『해방과 전쟁 사이의 한국영화』, 『보통사람 한석규, 추억을 선물하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오늘』 등 공저와 『필름 크래프트: 프로덕션디자이너』, 『시각문화의 매트릭스』 등 역서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 차
서문 - 12개의 코드로 읽는 봉준호
I. 봉준호 코드 - 사람
01. 엄마
02. 소녀
03. 노인
04. 하녀
II. 봉준호 코드 - 이미지
05. 계단
06. 비
07. 돈
08. 자연
III. 봉준호 코드 - 행위
09. 먹기
10. 달리기
11. 섹스
12. 바보짓
부록
01. 봉준호 감독 인터뷰 〈마더〉
02. 봉준호 감독 인터뷰 〈기생충〉
03. 필모그래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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