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를 감싸 안는 따스하고 쾌활한 유머!
개구쟁이 배달룡 선생님의 즐거운 학교생활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
『떴다! 배달룡 선생님』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가 빛나는 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태도에 유머까지 겸비한 배달룡이 어린이들에게 생긴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해결하며 통쾌함과 감동을 전한다. 참신한 캐릭터와 이야기의 힘, 긍정적인 가치관을 고루 갖추었다.
_심사평(배유안 이반디 김제곤 원종찬)
진짜 교장 선생님 맞아?
햇살 초등학교 제일의 개구쟁이, 배달룡 선생님이 떴다!
『떴다! 배달룡 선생님』의 주인공은 학교 ‘짱’이 되고 싶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배달룡 교장 선생님이다. 엄격하고 근엄한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면 이 동화를 읽으며 기분 좋은 반전을 맛볼 것이다. 틈날 때마다 막대 사탕을 까먹고, 아이들과 긴장감 넘치는 딱지치기 승부를 벌이는가 하면, 아무도 없는 교장실에서 실컷 노래하고 춤추는 배달룡 선생님의 모습은 예측 불허의 ‘반전 재미’와 더불어 짜릿한 웃음을 안긴다. 물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앞장서는 진심 어린 면모 역시 배달룡 선생님만의 으뜸가는 매력이다. 배달룡 교장 선생님과 햇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학교생활 이야기가 새 학년을 맞이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한가득 선물할 것이다.
교장 선생님과 친구같이 지내는 학생도 부러웠지만, 학생과 친구처럼 지내는 교장 선생님이 더 부러웠어요. 이상하죠? 아무튼, 이런 마음이 커지고 커져서 배달룡 교장 선생님이 탄생했어요. 아무쪼록 여러분과 배달룡 교장 선생님이 친구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에서
“우리 함께 신나게 놀아 볼까?”
배달룡 선생님과 함께라면 어디든 놀이터가 된다!
배달룡 선생님이 지닌 쾌활함의 미덕은 아이들과 ‘놀아 주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게 어울려 뛰노는 데에 있다. 교실 바닥이 쿵쿵 울릴 만큼 신나게 딱지를 치는 아이들에게 배달룡 선생님은 시끄럽다고 혼내는 대신 아이들과 딱지치기 대결을 펼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놀면서 학교생활의 규칙을 자연스레 익힐 뿐 아니라, 승패에 상관없이 놀이를 즐기는 법을 배운다. 배달룡 선생님은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날 학교 운동장에 눈 언덕을 만들어 어린이들과 눈썰매를 타기도 한다. 배달룡 선생님의 진두지휘하에 아이들이 여러 동네 어른들과 다 같이 노는 장면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진심이 엿보인다. 더불어 어린이를 분리하고 배제하는 공간이 점점 늘어나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며 어린이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는 어른의 책임에 관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성숙하고 진실한 어른의 포근한 품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아이들
『떴다! 배달룡 선생님』 속 아이들은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고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르며 성장한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룡 선생님이 학교 안팎에서 맹활약한 덕분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수진이는 자신의 그림을 낙서라고 깎아내리는 어른들 앞에서 움츠러드는 아이였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수진이의 애정을 알아보고 여린 마음을 보호해 준 배달룡 선생님 덕에 여러 사람 앞에서 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당당히 표현한다. 또 전학을 앞두고 시무룩해하던 동민이는 배달룡 선생님의 꾸준한 관심과 조언으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학교에서도 잘 적응한다. 어린이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존중하는 배달룡 선생님 덕분에 햇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한 뼘 더 자라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에게 그 자체로 크나큰 격려가 될 것이다. 늘 곁을 지켜 주는 다정한 선생님, 눈빛만 봐도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설레는 학교생활을 해 나갈 어린이들에게 『떴다! 배달룡 선생님』이 특별한 학교 이야기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는 좋은 어린이책을 쓰고 출판하는 풍토를 가꾸고 어린이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1997년 마련되었다. 첫 수상작인 채인선의 『전봇대 아이들』을 시작으로 박기범의 『문제아』,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현의 『짜장면 불어요!』와 배유안의 『초정리 편지』, 김성진의 『엄마 사용법』, 진형민의 『기호 3번 안석뽕』, 홍민정의 『고양이 해결사 깜냥』 등 굵직한 화제작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우리 아동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미경
서울에서 태어나 충남 홍성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한국어문화를 전공했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떴다! 배달룡 선생님』으로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윤담요
대학에서 회화와 금속 조형 디자인을 전공하고 다양한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당한 이야기 만들기를 특히 좋아하며, 지금은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드라랄라 치과』를 쓰고 그렸습니다.
목 차
앞 이야기
1. 짱의 딱지치기
2. 수진이의 그림
3. 시우의 영어 숙제
4. 동민이의 전학
5. 짱의 눈 언덕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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