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모두 클래식한 삶을 살아가는 중
클래식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은 없을까?
“고전 시대 하모베… 고전 시대 하모베… 고전 시대 하모베…”
음악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하던 기억, 꼭 들어야 할 명곡이라는데 1시간이 넘는 연주 시간에 놀란 기억, 추천 받은 음악 앞에서 하품을 참았던 기억, 이래저래 클래식 음악은 나와는 안 맞는 음악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진 않았는지?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들었을 태교 음악에서부터 광고와 영화 배경음악, 듣기평가와 지하철 알림 음악, 하다못해 세탁기의 세탁 완료를 알리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에 꽤나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다정한 클래식〉은 책의 제목처럼 다정다감하게 다가와 클래식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한다. 유튜브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에서 매력적인 저음으로 클래식을 읽어주었던 저자는 클래식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조금 ‘특별하게’ 다가와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지고, 친해지고 싶어지는 클래식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낯선 듯 익숙한 클래식과 함께 이미 클래식한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말이다.
“책은 그만 덮어두고 음악이나 들어볼까?”
일상을 클래식하게 해줄 다정다감한 안내서
책의 1막은 ‘언제나 삶은 클래식이었다’로 시작한다. 찬란하게 빛났던 순간이나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에 떠오르는 클래식 음악들을 담았다. 어린 시절 교육용 비디오로 접했던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청소년 시절 무대의 꿈을 갖게 해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대입 실패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을 때 위로가 되어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새내기 시절 대학 정문 앞에서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무대 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리스트의 〈헌정〉 등 저자의 기억에서 소환한 클래식 음악들을 들려주며 클래식이 일상에 가까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2막에서는 ‘내 삶을 조금 더 클래식하게’ 도와줄 클래식 지식들을 담았다. 클래식 음악의 길고 긴 곡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떻게 읽어야 할지, 오케스트라의 악기와 시대별 음악의 종류, 작곡가와 음악가들의 추천까지…. 몰라도 음악을 감상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알고 나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알찬 팁들이다.
3막 ‘내가 사랑한 클래식, 모두가 사랑할 클래식’에서는 저자가 사랑하는 음악이자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블타바’의 탄생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철저한 완벽주의자’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작곡은 왜 그렇게 더뎠는지, 천재라서 작곡은 평생 어렵지 않았을 것만 같은 명랑한 작곡가 모차르트의 단조 교향곡 이야기 등 작곡 배경과 작곡가의 생애를 새롭게 바라보는 클래식 이야기가 풍성하다. 특히 저자 자신이 성악을 전공한 만큼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슈만의 《시인의 사랑》과 브람스의 《왈츠에 붙인 사랑의 노래》와 같은 가곡과 독일의 시, 오페라 아리아까지 애정을 가지고 소개함으로써 문학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정한 클래식〉은 풀어가는 방법만 다를 뿐, 클래식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입문자들이 어렵지 않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음에 드는 곡들을 골라 읽다 보면 “책은 그만 덮어두고 음악이나 들어볼까?”라는 마음이 들 만큼 클래식의 기쁨에 흠뻑 취하게 할 것이다.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시리즈
일상이 클래식이 될 때, 클래식이 일상이 될 때!
소소한 기쁨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는 문화·예술 작품들, 하지만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예술을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 수는 없을까?
초록비책공방의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시리즈는 문턱을 낮추고 쉽게 다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안내서로 기획되었다. 건조한 일상을 말랑말랑하게 해줄 문화·예술 관련 책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다정한 클래식〉을 첫 책으로 다양한 인문서가 출간 예정인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시리즈가 무척 반가울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기홍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성악을, 성공한 프리랜서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로 경영학을 선택했다. 현재 아카펠라 그룹 ‘나린’에서 보컬과 팀 운영을 겸하며 여전히 음악의 곁에 머무르고 있지만, 클래식 음악의 부재에서 오는 갈증을 풀기 위해 유튜브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 채널을 시작했다. 채널을 통해 클래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며 누구보다 ‘클래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 클래식을 읽어드립니다
1막. 내 삶은 언제나 클래식이었다
1장. 클래식이 다가왔다
- poco a poco(포코 아 포코) ;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의 첫 클래식_쇼팽, 〈빗방울〉 전주곡
무대는 운명처럼 다가왔다_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내 인생 가장 처절했던 1년_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2장. 클래식에 빠지다
- andante sostenuto(안단테 소스테누토) ; 음과 음 사이를 채우며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
거대한 정문 앞에 선 클래식 새내기_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클래식은 어떻게 위로로 다가오는가_슈만, 〈낯선 곳에서〉
중요한 순간 항상 함께였던 음악_리스트, 〈헌정〉
3장. 그리고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
- appassionato con moto(아파시오나토 콘 모토) ; 정열적으로 그리고 감동적으로
화양연화.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순간_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어차피 삶은 ‘빛나는’ 미완성_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까_생상스, 〈죽음의 무도〉
2막. 내 삶을 좀 더 클래식하게
4장. 클래식 상식
- allargando non troppo(알라르간도 논 트롬포) ; 천천히 폭넓게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클래식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
깊이 있는 클래식 감상을 위한 클래식 종류 알기
시대 따라 훑어보는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 제목은 왜 이렇게 긴 걸까?
5장. 클래식을 즐기는 n가지 방법
- crescendo(크레셴도) ; 점점 세게
익숙하고 짧은 곡부터
음악을 들어봤다면 이제는 작곡가로
마음껏 덕질하자! 오늘날의 클래식 스타들
온몸으로 즐기자! 지금 당장 공연장으로
감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클래식 음악 유튜버
3막. 내가 사랑한 클래식, 모두가 사랑할 클래식
6장. 관현악
- rubato con brio(루바토 콘 브리오) ; 자유로운 템포로 활기차게
당신은 조국을 사랑하는가?_스메타나, 〈나의 조국〉 중 ‘블타바’
거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_브람스, 교향곡 1번
천재의 슬픔은 정적이지 않다_모차르트, 교향곡 40번
7장. 피아노곡
- molto dolce(몰토 돌체) ; 매우 달콤하게
인상주의 작품이 더 인상적인 이유_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마치 노래하는 듯_쇼팽, 〈녹턴〉
8장. 성악곡
- semplice con amoroso(셈플리체 콘 아모로소) ; 소박하게 애정을 가지고
사랑에 버려진 나그네의 쓸쓸한 여행길_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시인과 작곡가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_슈만, 《시인의 사랑》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_가브리엘 포레, 〈레퀴엠〉
브람스에게도 봄이 올까요? _브람스, 《왈츠에 붙인 사랑의 노래》
9장. 오페라
- capriccioso cantabile(카프리치오소 칸타빌레) ; 자유롭게 노래하듯이
화려한 존재감, 소프라노
매력적인 깊은 울림, 메조소프라노
무대를 압도하는 소리, 테너
깊이를 주는 여유로운 소리, 바리톤
장엄한 듯 포근한 소리, 베이스
에필로그 ;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클래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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