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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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영
출판사항청아출판사, 발행일:2022/03/25
형태사항p.22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81201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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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태 위기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노자의 혜안

오늘날의 생태적 위기 상황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가 깨진 데서 비롯되었다. 산업화 이래 인간 중심의 개발 논리와 발전 욕망이 우선시되면서 있는 그대로 궁극적인 존재이자 우리에게 대가 없이 무진장한 은혜를 베풀어 주는 자연은 오직 인간의 이용 대상으로만 여겨졌다. 그 결과 공기, 토양, 물 어느 하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없고, 산림이 파괴되고 에너지 자원은 고갈될 지경에 이르렀다. 미세먼지로 인해 숨쉬기조차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상 이변이 빈번히 일어나는 등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지구는 더 이상 자연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고, 이는 모두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가지려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으로 인해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생태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약탈적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노자는 우리에게 대안이 될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노자가 “사람은 땅을, 땅은 하늘을, 하늘은 도를 의지하고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하다.”라고 하였듯이 천하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든다는 자각이 필요하다.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고 자연을 약탈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적 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갈 수 있다.”라며 그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질 것을 강조한 노자의 정신이 요구된다. 자연을 거스르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행위를 자제하고, 노자가 중시한 무위자연, 생명 존중, 비움과 검약을 추구해야 할 지금 우리가 노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읽을수록 새롭고, 생각할수록 심오한 노자의 언명

81장으로 이루어진 노자의 《도덕경》은 5,000여 자의 비교적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노자의 통찰과 지혜는 더없이 심오하며 곱씹을수록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노자의 잠언이 몇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많은 이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문학을 전공하고 강단에서 노자를 강의하면서 수십 년간 노자를 공부하고 수백 번 노자 텍스트를 읽으며 문리를 터득한 저자는 나름의 주견을 가지고 노자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깊이 있는 노자 해석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찌 보면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간결한 문장의 이해를 돕는 정확한 원문 번역과 이를 현대적 시각에서 바라본 저자의 해설을 통해 노자의 언명이 오늘날 시사하는 바를 이해하고 그 뜻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

연세대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강원대 국문과 및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북경대학 및 런던대학 SOAS 객원교수

인하대 사대 학장 및 교육대학원장

인하대교수회 의장 및 대학평의원회 의장

민족문학사연구소 대표

한국한문학회 회장

인하대참스승상(2016)

황조근정훈장(2018)

인하대 명예교수(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고문(현)

여의샛강생태공원 ‘샛숲학교’ 교장(현)


《한국한문학의 현재적 의미》(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조선후기 한문학의 사회적 의미》, 《망양록 연구》, 《새 민족문학사 강좌》(공저), 《한국의 우언》, 《네티즌과 함께 가는 우언산책》,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한 한문 강의》, 《시민을 위한 한문 강의》, 《함께 가는 길》, 《고전에 길을 묻다》 외

목 차

■ 추천사

■ 글머리에 _ 왜, 지금 노자인가


[제1장] 생태적 위기 시대에 공생의 길 찾기

1. 자본주의 문명의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2.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길

3. 생태적 삶을 위하여


[제2장] 노자와 《노자》 텍스트의 기초적 이해

1. 노자라는 인물

2. 《노자》의 중요 판본과 본서의 원문 확정

3. 노자 사상의 특성


[제3장] 《노자》 원문 수정본과 번역문, 해설


▶ 상편: 〈도경(道經)〉


1장. 도라고 하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고

2장. 만물은 상호관계 속에서

3장. 백성을 편안히 하는 길

4장. 도는 비어 있으나 깊어

5장. 비어 있음의 쓰임새

6장. 골짜기의 신

7장. 빛을 감춤

8장. 상선은 물과 같아

9장. 멈추고 자제할 줄 알면

10장. 무위자연의 방식

11장. 쓰이지 않음의 쓰임

12장. 욕망을 단속함

13장. 칭찬과 욕에 흔들리지 말고

14장. 도의 신비스러움

15장. 도인의 특성

16장. 뿌리로 돌아감

17장. 있는 줄 모르는 지도자

18장. 풍속이 타락하면

19장. 순박함으로 돌아감

20장. 세상 사람과 다름

21장. 마음을 비움

22장. 굽히고 겸손함

23장. 도와 함께

24장. 쓸데없는 행동

25장. 도와 하늘, 땅, 사람

26장. 무거움은 가벼움의 근본

27장. 사람과 만물의 선용

28장. 강함을 알고 부드러움을 지키면

29장. 지나침을 버림

30장. 군대 사용을 절제함

31장. 무력 사용을 그치게 함

32장. 소박하나 두루 미침

33장. 분별의 지혜

34장. 자연스럽고 겸손하게

35장. 단순하고 평범하게

36장. 보이지 않는 빛

37장. 무위지심으로 하는 정치


▶ 하편: 〈덕경(德經)〉


38장. 도덕과 인의

39장. 하나의 힘

40장. 도의 순환원리

41장. 도의 역설

42장. 도의 변화

43장. 부드러움과 없음의 힘

44장. 멈출 줄 아는 지혜

45장. 큰 덕은 모자라는 것 같아

46장. 욕망의 절제

47장. 멀리 봄

48장. 배움과 도

49장. 마음을 비움

50장. 생명을 소중하게

51장. 도와 덕으로

52장. 근원으로 돌아감

53장.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54장. 도 닦음의 효능

55장. 현묘한 징표

56장. 도를 아는 사람

57장. 풍속을 순박하게

58장. 순박한 도로 교화함

59장. 도를 지킴

60장. 조심스럽게 다스림

61장. 겸손하고 낮은 자세

62장. 도를 행함

63장. 하지 않는 듯 일 없는 듯

64장. 처음처럼

65장. 순박한 덕

66장. 자기를 낮추고 뒤로함

67장. 노자의 삼보

68장. 천도에 부합하는 길

69장. 용병의 방법

70장. 말의 종지와 일의 근본

71장. 문제를 앎

72장. 백성을 억압하지 않으면

73장. 하늘의 그물코

74장. 살생을 피하고

75장. 탐욕을 경계해야

76장. 부드럽고 강한 생명력

77장. 하늘의 도와 인간의 도

78장. 부드럽고 약함의 위대함

79장. 덕의 너그러움

80장. 노자가 꿈꾸는 세상

81장. 성인의 도는 다투지 않아


*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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