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CBCA(호주 어린이책 위원회)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꼬마 아이가 알려 주는 작고 푸른 지구에서 살아가는 비법들
《작고 푸른 점》은 2021년 CBCA(호주 어린이책 위원회)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크레용과 연필만으로 그려진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저자인 아빠가 사랑하는 두 딸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다.
꼬마 아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는 새 생명을 향한 경이로움과 사랑 가득한 아이의 시선을 한껏 품었다. 때론 의젓하고 때론 능청스럽게 조그만 아이의 입속에서 나오는 말들은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외로 커다란 인생의 진리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이 작고 푸른 점에 살고 있으며, 이 작고 푸른 점과 서로를 잘 돌보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감이 가득한 그림책 《작고 푸른 점》을 통해 천진난만하고 진실한 아이의 세상으로 초대한다.
갓 태어난 동생에게 꼬마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 생명을 향한 경이로움과 사랑 가득한 아이의 시선
“지구에 온 걸 환영해. 이제부터 내가 몇 가지 알려 줄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동생의 눈을 보며 아이가 건네는 첫마디. 지구에 몇 년 빨리 온 선배의 마음으로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동생에게 진지한 조언을 해 준다.
우리는 수천억 개쯤 되는 이 별들 사이에서 여기 이 작고 푸른 점에 산다고. 여기에는 내가 싫어하는 브로콜리가 있어서 유감이지만 달콤한 딸기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앞으로 너는 네 멋대로 노래도 지어 부르고 웃기는 춤도 출 거라고. 그리고 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동생에게 이것저것 조언해 주는 아이의 모습이 제 딴에는 심각한데 어쩐지 웃음을 자아낸다. 갓 태어난 동생을 향한 경이로움과 사랑 가득한 꼬마 아이의 시선이 구석구석에 닿아 있는 대단히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때론 의젓하게 때론 능청스럽게
조그만 아이가 말하는 커다란 인생의 진리들
“나는 달리기를 엄청 잘해. 그런데 할아버지는 맨날 그러셔, 인생은 달리기 시합이 아니라고.”
작은 아이의 입에서 자신이 겪었거나 느낀 일들이 꾸밈이라곤 하나 없이 솔직하게 나온다. 자신의 경험담을 때론 의젓하게, 때론 장난스럽고 능청스럽게 술술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아이다운 순수함이 묻어 있다. 동생 앞에서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을 해도 감출 수 없는 딱 고 나이의 귀염성이 배어 나온다.
그런데 실은 이 아이의 말이 다 맞다. 그래서 고놈 참 귀엽네 하면서 방심하고 책장을 넘기다가 별안간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인다. 예상하지 못한 틈에.
기껏해야 여섯 살이나 됐을까?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음 직한 어린아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게 해 주는 삶의 조언들은 다 큰 어른이 봐도 공감할 만한 통찰력을 지녔다. 이 작고 푸른 점에서 멀고 먼 조상들로부터 너에게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는 다 연결되어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너는 이 작고 푸른 점의 새로운 관리인이라는 말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이가 동생에게 하는 말이 어느샌가 나에게 건네는 말처럼 들리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넌지시 건너다본다.
조그만 아이의 인생에서 길어 올린 커다란 인생의 진리들을 펼쳐 볼 준비가 되었는가?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감
크레용과 연필만으로 창조한 아름다운 그림책
“이 책은 우리에 앞서 이 작고 푸른 점에 머물렀던 모든 이들에게 드리는 경의의 표시이며, 이제 막 합류한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희망의 편지입니다.”
작가 지노 스워더는 어린 두 딸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시중에 있는 그림책 중에서 딸과 닮은 캐릭터를 찾지 못하자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사랑하는 딸을 향한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일까? 이 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따스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림의 재료는 어린아이가 많이 쓰는 크레용과 연필뿐이다. 아이와 동생의 모습은 연필로 세밀화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그 외의 모든 것은 크레용으로 밝고 단순하게 표현했다. 마치 단순하면서도 깊은 통찰력이 담긴 이 그림책의 내용과도 맞닿아 있는 듯하다. 작가는 현실의 아이와 그 아이의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를 구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가 작고 푸른 점인 지구 이야기까지 확장된 이 아름다운 그림책이, 누군가의 가족이자 작고 푸른 점의 일원인 독자에게까지 가닿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작가가 말했듯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우리 모두가 이 작고 푸른 점 안에서 연결되는 환상적인 일체감을 느껴 보면 어떨까? 나와 가족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감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지노 스워더
창문 닦이, 접시 닦이도 해 보았고 저널리스트이자 영사관 직원이었으며 위기에 처한 이들을 전화 상담하며 도왔고 이민자와 난민의 법률 지원 활동을 했으며 보석 디자이너로도 일했다. 그러나 언제나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자신답다고 느낀다.
옮긴이 : 최정선
어린이책을 쓰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아빠한테 찰딱》 《치카치카 하나 둘》 《지금은 몇 시?》 《머리 감는 책》 들을 썼고,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감정 백과사전》 들을 옮겼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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