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22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 산책자를 위한
놀라운 질문들로 채워진 그림책!
커다란 질문을 통해 세상과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
에즈라 잭 키츠 상에 빛나는 작가 미카 아처가 이번에는 《나 진짜 궁금해!》로 2022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집 주변을 산책하며 마주하는 자연에서 발견한 어린이들의 엄청난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메랄드 빛 소파에서 놀다가 심심해진 두 아이가 이내 산책을 나갑니다. 숲과 나무, 강과 바다 등 집 주변은 창의력을 발휘할 공간으로 가득합니다. 호기심 많은 두 아이가 경이로운 산책을 시작하니 세상은 놀라운 공간으로 바뀝니다. 두 아이는 매일 만나는 자연의 풍경마다 기발한 질문을 하나씩 던지면서 세상과 깊이 있게 만납니다.
“해는 세상의 전등일까?”
“물안개는 강의 이불일까?”
“나무는 하늘의 다리일까?”
“뿌리는 식물의 발가락일까?”
“비는 땅이 그리워 흘리는 하늘의 눈물일까?”
-본문 중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주변을 탐색하며 만나는 곳마다 생각의 크기만큼 커다란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은 이미 철학자입니다. 질문의 스케일이 자연만큼 확장되면서 상상력의 크기도 폭발합니다. 아이들만의 눈으로 자연을 쥐락펴락하며 다양한 질문을 자유롭게 던집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답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새로운 질문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두 아이는 자연을 만끽한 뒤 탐험의 여정을 마치고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두 아이는 해로 시작해 달로 마무리하는 여정 끝에서 “나 진짜 궁금해!”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세상은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공간임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 어린이의 본성을 닮은 콜라주 그림책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 미카 아처는 콜라주를 잘 활용하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작가는 수제 고무 도장을 활용하고, 티슈 페이퍼와 패턴 페이퍼에 유화 물감을 더해 선명하고도 화려한 색감을 보여 줍니다. 다양한 레이어를 겹치듯 표현하는 다층적인 장면을 연출해 자연의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특히 작가는 콜라주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serendipity'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는 ‘우연한 행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직면한 풍경에 자신만의 무늬를 더하듯 자유로운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의 콜라주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자연 속으로 풍덩 빠지다 보면 이 세상이 수많은 조각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콜라주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은 호기심 많고 두려움 없는 어린이들의 본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보입니다. 다문화 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덕분에 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늘 자유롭게 생각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어린이에 대한 작가의 존중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카 아처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과 그 후속작인 《다니엘의 멋진 날》을 직접 쓰고 그렸어요. 주로 다양한 종이를 겹겹이 붙인 콜라주에 유화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요. 미카는 오랫동안 화가이자 교사로 지냈고, 수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로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면서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그림책은 아이들 교육에 매우 중요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현재 미국 서부 매사추세츠에서 살며, 집 주위를 에워싼 정원과 숲을 자주 산책합니다.
옮긴이 : 김난령
출판 기획자, 에이전트, 번역가로 일하다 런던 예술대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대학에서 미디어 디자인과 디자인 문화에 관해 강의했으며, 디자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디자인 전시와 강연을 기획했어요. 또한 30여 년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300권이 넘는 문학, 동화, 미술, 역사, 디자인 전공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대표 작품으로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 로알드 달의 《마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글쓰기》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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