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엄마와 아빠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요.”
렝켄은 부모님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렝켄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렝켄은 요정에게 얻은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부모님의 찻잔에 몰래 넣었답니다.
이제 엄마 아빠는 렝켄의 말에 반대할 때마다
키가 절반씩 작아질 거예요.
그런데 렝켄이 쓴 마법의 대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곧 100쇄를 앞두고 있는 한국어판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새로운 그림과 디자인으로 탄생한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뉴 에디션
렝켄의 머릿속에는 늘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왜 내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을 걸까?’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정을 찾아 길을 나서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한국에서는 2001년 처음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하엘 엔데의 단편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 재치 넘치는 새로운 그림으로 한국의 독자들을 다시 찾았습니다. 익숙하고도 낯선 거리로 렝켄을 이끄는 신비한 마법, 열두 개 손가락으로 열두 시에만 마법을 쓰는 프란치스카 프라게차익헨 요정, 렝켄의 말을 거스를 때마다 키가 절반씩 작아지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마침내 렝켄과 부모님이 얻은 깨달음까지……. 원작의 주요한 장면들을 천진난만하고 재치 있게 재해석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비밀을 나눠 줍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가슴속 한 켠에 품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새로운 여운으로 다시 느껴봅니다.
“엄마 아빠의 키가 지금의 반만이라도 되면…….”
전 세계 150만 부 이상 판매된 아동문학의 고전
이 책의 주인공 렝켄은 보통 아이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하는 부모님에게 불만이 많지요. 그래서 렝켄은 자신의 불만을 들어 주고, 문제를 해결해 줄 존재를 찾아 나섭니다. 바로 마법을 사용하는 요정이지요! 요정은 렝켄의 말에 공감을 해 주며, 부모님의 키를 줄여 줄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건넵니다. 이후 렝켄의 부모님은 렝켄의 말에 반대할 때마다 키가 절반씩 줄어들게 되지요. 요정의 마법이 힘을 발휘하자, 렝켄은 키가 작아져 평소처럼 힘을 쓸 수 없는 부모님의 처지를 통쾌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하나둘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렝켄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어린아이의 꾸밈없는 순수한 마음을 담고 있기에,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이 렝켄에게는 모순투성이처럼 보입니다. 부모님보다 키가 커지면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단순한 해결책을 떠올린 렝켄의 엉뚱한 발상은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공감을 사고, 이 책을 함께 읽을 부모님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렝켄의 엉뚱한 바람과 그로 인해 일어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미하엘 엔데가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성장기 아이들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
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렝켄은 마침내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한 뼘 더 성장해 불만 가득한 아이에서 완전하게 행복한 아이가 됩니다. 마법 소동을 겪고 달라진 가족의 일상을 담은 마지막 장면은, 이 책의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커다란 깨달음을 전합니다.
마법과 환상이 가득한 성장 동화로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다
1991년 독일 출간, 뒤이어 2001년 한국에 처음 출간된 이래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원작의 삽화를 다시 그리는 도전을 맡은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안 크리스티안스는 요즘의 독자들에게 한층 더 친숙한 삽화를 선보입니다.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자신만의 유머와 재치를 덧붙인 그녀의 그림은 독자들을 단숨에 작품 속 세계로 몰입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마법 속으로 빠져들게 돕습니다. 또한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뉴 에디션》은 독자들에게 원작의 의도와 감동을 가까이 전할 수 있도록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소 어색해진 단어와 표현을 좀 더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짧지만 깊은 철학과 사유를 담고 있는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또 다른 모습으로 재현해 낸 이 책은 성장통을 겪는 모든 아이에게 충분한 공감을 전하며 새로운 소장 가치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히엘 엔데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글, 그림, 연극 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예술가적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이차 세계 대전 즈음, 발도르프 학교에서 수학하다 아버지에게 징집 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깐 공부를 더 하고서는 곧바로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했다.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efhrer』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70년엔 『모모 Momo』를, 1979년엔 『끝없는 이야기 Die unendliche Geschichte』를 출간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엔데는 이 두 소설에서 인간과 생태 파국을 초래하는 현대 문명 사회의 숙명적인 허점을 비판하고, 우리 마음속에 소중히 살아 있는 세계, 기적과 신비와 온기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세계로 데려간다. 1995년, 예순다섯에 위암으로 눈을 감았다.
그린이 : 줄리아 크리스티안스
브라운슈바이그 미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학업을 마치고 세계적인 아동 전문 출판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유혜자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200권이 넘는 독일 책을 우리말로 옮겨 왔습니다. 특히 《상자 속으로 들어간 여우》처럼 흔하지 않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좀머 씨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 《먼 데서 온 손님》과 《색깔 손님》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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