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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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장구
출판사항김영사, 발행일:2022/04/08
형태사항p.292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49615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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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인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역이자 미래 세계를 바꿀 조력자를 찾아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우리나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해 반려동물에게서 심리적 위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이 이렇게 사이가 가까웠던 적이 또 있었나 싶지만, 사실 동물과 인간은 오랜 세월 영향을 주고받으며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오히려 반려동물을 향한 폭발적 관심에 비해 인류와 함께한 동물의 의미에 대한 성찰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15년 이상 동물의 임신과 관련된 연구와 진료를 해온 서울대 수의학과 장구 교수가 진솔하게 기록한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다. 저자가 과학자의 눈으로 연구하고 수의사의 손으로 돌본 동물들의 이야기가 경이롭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역인 동물의 존재, 잘 드러나지 않아 몰랐던 문명과 과학 속 동물의 자리를 찾아가다 보면 동물과 인간이 써온 동행의 역사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동물을 탐구하며 이해하는 연구실에서

동물을 돌보며 이해하는 진료실에서


1부는 세상을 바꾼 동물학자의 연구실에 숨은 동물의 흔적을 찾아본다. 100년 전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개, 암의 발생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탄생한 면역 결핍 쥐, 인류에게 최초의 백신을 선사한 소, 질병 연구 모델로서 낙타, 신약 개발 임상실험 대상인 원숭이… 저자는 실험동물의 희생 덕분에 우리 인간이 많은 질병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상기시킨다. 현대 의학은 동물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과정 없이는 지금처럼 발달할 수 없었다.


2부는 세상을 바꿀 동물학자의 연구실로 자리를 옮긴다. 읽다보면 마치 미래가 먼저 와 있는 듯하다. 2022년 1월, 미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이때 사용된 돼지의 심장은 인간 체내의 거부반응을 피하도록 설계된 ‘다중 유전자 조절 돼지’였다. 또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장기 유사체’라고 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동물실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더 정확하게 질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소개된다. 고기는 먹지만 동물을 먹는 것은 아닌, 즉 세포 배양 기술을 통해 만든 배양 고기 실험 현장도 놀라움을 안겨준다.


3부에는 저자가 수의사로서 돌보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반려동물을 각별히 아끼는 보호자와의 만남, 새벽 2시에 병원으로 출근해 개를 분만시켜야 했던 응급 상황 등 모두 동물에 진심인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랍고 눈물겨운 에피소드는 ‘심바’ 이야기. 심바는 저자의 첫 반려견이자,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킨 대리모였다. 연구와 일상이 똑같이 소중한 저자에게 심바는 연구 동료이자 일생의 친구였다. 실험동물이자 반려동물이었던 심바의 유골함은 지금도 연구실 한쪽에서 저자와 함께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험관 송아지 연구를 통해 생명 탄생의 신비로움에 흥미를 느껴 동물의 생식세포를 연구한 성과를 〈네이처Nature〉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등의 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2015년 대한수의학회 젊은 과학자상, 2016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바이오노트 올해의 논문상, 2019년 대한수의학회 학술연구 대상을 수상했다.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질병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강의와 더불어 진료도 꾸준히 하고 있다.

15년 이상 동물의 임신과 관련된 연구와 진료를 해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 출연해 동물과 과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주관하는 평생교육원, 식품영양 CEO 과정, 푸드테크 최고경영자 최고책임자 과정에서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멍이가 임신을 했어요》 《냥이가 임신을 했어요》, 저출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공저)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동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1부 세상을 바꾼 동물학자의 연구실

인슐린 개발을 도운 개|사람과 동물을 살리는 동물 질병 연구|암 치료에 기여하는 동물들|실험동물의 수와 고통을 줄이려는 노력|우리 몸에서는 매일 돌연변이가 일어난다|암컷인 듯 암컷 아닌 수컷 같은 동물들|유전자를 보고 싶다|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은 왜 생길까?|고양이도 후천적 면역결핍증에 걸린다고?|최초의 백신은 소의 고름|낙타 혈액이 치료제?|인수공통 전염성 질병을 막아라!|코로나19 탐지견


2부 세상을 바꿀 동물학자의 연구실

동물 복제의 의미|쥬라기 공원은 가능할까?|냉동인간의 꿈|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시험관 동물|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오가노이드’|우유를 사랑한 동물학자|고기는 먹지만, 동물은 먹지 않는|돼지의 장기를 가진 사람|유전병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질병 저항성이 있는 슈퍼동물


3부 생명을 돌보는 수의사의 진료실

‘딸’ 해피의 출산|아메리칸 불리의 임신 적기 검사|상상임신을 하는 개?|나의 첫 반려견, 심바 이야기|홀로 사는 물고기 구피가 새끼를 낳다니|말이 봄에만 임신하는 이유|제왕절개 수술로 살린 송아지|동물도 수혈을 한다!


에필로그 동물을 돌보고 연구하는 이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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