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아픈 마음까지도 매입합니다!”
일본 문학상 그랜드슬램 달성 작가의 경쾌하고 다정한 힐링 드라마
“행복하고 싶을 때 찾아온다면 다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_김은모(번역가)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가 한가운데 평범해 보이는 중고상점이 있다. 찾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구해주고, 출장 감정 서비스에 대량 매입까지 서비스에 충실해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가게다. 개업한 지 2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사실 이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가사사기 점장과 히구라시 부점장에게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물건에 얽힌 사연을 해결하는 일.
누군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거래되는 이곳에는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가사사기와 히구라시는 가게를 찾은 낯선 손님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오지랖을 부리는데, 이는 오히려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당장 눈앞의 이득을 좇기보단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사려 깊은 마음을 건네기 때문. 그렇게 중고상점은 위로와 환대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2011년도에 국내에 소개된 뒤 따뜻한 힐링 소설로 입소문을 타며 재출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손때 묻고 상처받은 물건도 반짝반짝 새것이 되는 곳
수상한 중고상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2011년, 미치오 슈스케의 나오키상 수상 직후에 출간되어 이목이 집중되었던 『수상한 중고상점』이 11년 만에 국내 독자를 다시 찾아왔다.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에서는 데뷔 이래 문학상을 휩쓸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진지한 기존 문체에서 벗어나 상처를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런 녀석들이 있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작품을 써내려갔다는 작가는 갖가지 사연이 담긴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중고상점을 배경으로 인간미 넘치고 정감 있는 세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한편, 가벼운 반전으로 무장하여 밝은 힐링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은모 번역가는 이 책의 무대가 되는 가사사기 중고상점을 “행복하고 싶을 때 찾아온다면 다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물건에게도 기회가 있는데,
인생이라고 다를 게 있나요?”
미대 출신에 낡은 물건도 금세 수리하고 새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동업 제안을 받아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장사 수완이 없어 매번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쓰곤 하는 히구라시. 사실 가게 운영에는 별 관심이 없고 어떤 사건에 휘말리기를 기대하며 엉뚱한 추리를 늘어놓기에 바쁜 점장 가사사기. 말 못 할 사정으로 중고상점을 드나들며 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게의 어엿한 일원 중학생 미나미. 히구라시는 가사사기 옆에서 실수나 헛발질을 하나하나 짚어주기보다는 그의 추리가 진짜처럼 보이게 증거를 꾸미거나 아무도 모르게 사건의 진상을 풀어낸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의 의도를 헤아리기도 하고, 일단 부탁받은 일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해내기도 한다.
어쩐지 어설프고 어수룩한 사람들이 경영하는 이곳에는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소년, 자신이 쓸모와 능력치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놓을 수 없었던 신입 목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된 여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저마다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이들의 주변에는 한번 더 관심을 갖고 상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가사사기 중고상점에 찾아와서는 어쩌다 미처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을 때, 물건에 얽힌 사건이나 수수께끼가 해결되는 것처럼 인물들의 인생에도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곧 아픔을 털어내고 다시 희망을 바라보는 일이 되며, 이는 적자가 계속되더라도 중고상점을 경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수수께끼와 인간관계,
그리고 당신의 다친 마음까지 모두 수리해줍니다.”
소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전엔 어딘가에서 소중히 간직되었을 물건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며 물건에 얽힌 사연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려내고 있다. 책 속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잊고 살았던 중요한 가치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당연하기에 쉽게 잊은 관계의 소중함, 순간의 동경으로 시작했지만 어떻게든 계속해온 일에 대한 열정… 인물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삶을 긍정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잔잔한 계기로 다가간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는 히구라시의 바람처럼 소설은 독자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자 편안한 휴식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늘 적자에 허덕이지만 행복과 감동은 모자라지 않은 수상한 곳, 지금, 『수상한 중고상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독자 서평
- 유쾌한 주인장이 수수께끼와 인간관계, 당신의 다친 마음까지 수리해줍니다.
- 가볍지만 진한 여운으로 남는 책. 미치오 슈스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미스터리.
- 거짓말도 다정하면 죄가 아니다. 이 책에는 다정한 거짓말이 많이 나와서 따뜻하고 포근했다.
-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다정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마음이 따뜻했다.
- 잔혹한 묘사 대신 사람 사이의 잔잔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소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따뜻한 감동을 받았다.
- 탐정 가사사기의 추리는 완전히 빗나가지만, 캐릭터는 미워할 수 없어서 좋다.
- 미워할 수 없는 점장과 부점장 콤비의 찬란한 중고상점 운영기
- 조마조마하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치오 슈스케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이듬해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같은 해 발표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7년 『섀도우』로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오야부하루히코 상, 『광매화』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나오키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끝에 2011년에는 『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상을 받았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진지하고 심도 깊은 기존 문체와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경쾌하게 쓰인 작품으로, 저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계관 속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마음 따뜻한 활약이 두드러진다. 『술래의 발소리』, 『구체의 뱀』,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 『용서받지 못한 밤』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고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소네 케이스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이언스?≫,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죄의 여백≫ 등이 있다.
목 차
봄, 까치로 만든 다리
여름, 쓰르라미가 우는 강
가을, 남쪽 인연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
역자 후기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