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단순한 불변의 기록이 아니다.
역사는 흐르는 강물과 같다. 겉으로 보면 유연하게 흐르는 것 같지만, 사실 수많은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강물은 돌부리를 만나면 뛰어넘고 막혀 있으면 돌아갈 길을 찾는다.
이 책에는 세월호, 광주민중항쟁, 부마항쟁, 월남전쟁, 한국전쟁,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 역사에서 큰 획을 그었던 사건들이 아닐 수 없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로 아들을 잃은 연숙이 아줌마와 친구 가족인 이유네의 이야기이다. 읽다 보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절절히 묻어난다.
<나도 할머니가 생겼어>는 광주민중항쟁으로 가족을 잃은 예라네와 젓갈 가게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광주민중항쟁은 겪은 이들에게는 끝나지 않은 큰 아픔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전해 준다.
<돌탑을 쌓은 아이>는 부마항쟁으로 아들을 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민주주의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이야기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싸움닭 할아버지>는 월남 전쟁 파병 용사들의 이야기이다. 월남 전쟁에 참여했던 준우 할아버지는 고엽제 피해로 성격 이상 증세를 보여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전쟁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증오만 남길 뿐이다.
<바우>는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비록 현실은 피폐하나 서로 도우면서 이겨내는 모습이 아름답다.
<벙어리 다듬잇돌>은 일제강점기 때 징용되어 끌려간 할아버지와 혼자 남아 힘든 세상을 살아낸 할머니의 삶을 다듬잇돌의 시각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는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현장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원인이 중복되어 사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어린이들이 인과관계를 살필 수 있도록 이야기마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간단하게 첨부했다. 역사는 반복된다. 과거의 사건이 어떻게 극복됐는지 알아보면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비춰 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동화로 샘터상, 천강문학상, 울산문학 작품상을 받았다. 개인 창작 동화집 『해녀, 새벽이』, 『도서관으로 간 씨앗』, 『앞치마를 입은 아빠』, 『1, 2, 3, 4, 선생』, 함께 낸 책으로 『우리 섬 설화 탐험』(공저), 『의병이 된 아이들』(공저) 등이 있다. 2018년 푸른동시놀이터 추천 동시 작가로도 등단했다. 2017년, 2020년 도서관 상주 작가를 지냈으며, 도서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녀, 새벽이』는 경상남도 교육청 22년 올해의 책 고학년 추천도서, 22년 부산광역시 원북원 추천도서 100권 안에 들었다.
그린이 : 유재엽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수상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만화 <튠향전>을 연재했으며, 그동안 그린 책으로 <정말 정말 재미있는 만화 탈무드>가 있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작가로 남고 싶다.
목 차
노란 리본 (세월호 사건 이야기)
나도 할머니가 생겼어 (광주민중항쟁 이야기)
돌탑을 쌓은 아이 (부마항쟁 이야기)
싸움닭 할아버지 (월남전쟁 이야기)
바우 (한국전쟁 이야기)
벙어리 다듬잇돌 (일제강점기 이야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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