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경이로운 숲

고객평점
저자얀 파울 스퀴턴
출판사항원더박스, 발행일:2022/04/20
형태사항p.72 B4판:3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1366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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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까지 이런 숲 책은 없었을 거예요. 푸릇푸릇한 숲 그림이 나오지 않거든요. 하지만 멋스러운 연필그림이 가득해요. 근사한 분위기의 숲 세밀화 속에 숨은 동식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죠. 그리고 또 하나,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우리 상상 속의 화목한 숲이 아닌 숲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먹고 먹히는 동물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큰불로 모든 것이 홀랑 타 버린 숲에서 자연이 어떻게 왕성하게 회복하는지를 들려주죠. 숲속에서 볼 수 있는 풍경에는 감탄을 자아내는 커다란 나무도 있지만, 그 아래를 보면 올빼미가 토해 낸 다른 동물의 두개골과 털이 섞인 공 모양의 ‘펠릿’이 굴러다닌다는 것도 알려 줘요. 어두컴컴한 밤의 숲, 얼어붙은 겨울 숲, 황량하고 메마른 숲 풍경은 지금껏 보아 온 숲 그림책과는 확연히 다른 이 책만의 매력입니다. 어때요, 푸르고 평화로운 곳으로만 생각했던 숲이 이제 색다르게 보이나요?

숲속 생물에 관한 흥미로운 상식부터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생명의 지혜는 물론 숲을 즐기는 방법까지, 숲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 이 책은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반짝 일깨워 줄 거예요. 자, 그럼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진짜’ 숲의 모습을 함께 만나 볼까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숲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숲에 몸을 담그고 그 경험을 하나씩 들춰 보는 책이다.

호기심과 즐거움, 기대감과 두려움,

무엇보다 경이로움을 마음속 깊이 품고서.”

_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김산하


숲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아주 자세히 살펴봐야 해요!


올빼미가 토해 낸 다른 동물의 두개골, 캄캄한 밤의 숲과 얼어붙은 겨울 숲, 황량하고 메마른 숲 풍경은 이 책이 지금껏 보아 온 숲 그림책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숲을 다룬 책이라면 으레 등장할 푸릇푸릇한 숲 그림은 나오지 않는다. 멋스러운 연필그림이 담겨 있지만 그 가운데 몇몇은 스산함마저 풍긴다. “모든 동물에겐 먹을 게 필요해요. 나뭇잎과 뿌리는 뜯겨 나가고, 알은 깨어지고, 작은 동물들은 잡아먹히고 말아요. 숲은 거대한 식당이 돼요.”와 같은 묘사는 다른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던 표현이다. 그만큼 생생하게 숲속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숲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준다.

먹고 먹히는 동물의 세계에서는 종 보전을 위한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방법을 엿볼 수 있다. 큰 산불이 난 뒤 왕성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끝끝내 본래 풍경을 회복하는 모습과 춥고 메마른 겨울 숲에 다음 계절을 위한 생명이 움트고 있음을 안내하는 내용에서는 자연의 원초적인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수백경 마리에 달하는 곤충이 모조리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생물 종 하나가 멸종한다면?’ 등의 질문은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주의 깊게 들여다보아야 볼 수 있는, 얼음으로 뒤덮인 산꼭대기부터 집 구석구석까지 어디에서나 마주치는 곤충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가 아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땅속 세계에서도 시끌벅적한 일이 벌어진다. 식물들은 뿌리와 연결된 곰팡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데, 나무들은 이를 통해 양분을 나누는 것을 넘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엄마 나무는 자식 나무를 알아보며, 어떤 나무들은 계절에 따라 양분을 빌리고 갚기도 한다. “스페인 남쪽에 있는 나무가 중국 동쪽 끝에 있는 나무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장대한 규모의 상상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고의 폭을 한껏 넓혀 줄 것이다.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 역시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흙 한 숟가락에 전 세계 인구보다 훨씬 더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모든 게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는 숲의 신비한 매력이다. 숲속 생물에 관한 흥미로운 상식부터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생명의 지혜는 물론 숲을 즐기는 방법까지 담아낸 이 책은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반짝 일깨워 줄 것이다. 근사한 숲 그림 속에 숨은 동물들을 찾는 것 또한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진짜’ 숲의 모습을 만날 준비가 되었다면 함께 떠나 보자.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숲의 세계로! 

작가 소개

지은이 : 얀 파울 스퀴턴

과학을 좀 더 쉽게,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 눈높이에 맞춘 재기 발랄한 내용으로 주목받는 논픽션 작가입니다. 과학, 자연, 역사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냈습니다. 2008년에 『암스테르담의 아이들』, 2014년에 『진화―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수수께끼』로 네덜란드 최고의 어린이 도서 상인 황금 연필 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린이 : 메디 오베렌도르프

마스트리히트 시각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마스트리히트 대학교에서 과학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늘 함께 있지만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는 동물과 식물을 확대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립니다.


옮긴이 : 정신재 

한국외국어 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네덜란드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지구를 망치는 기후 악당을 잡아라!』,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아이스크림 백 개를 먹으면 어른이 될까?』, 『스피노자』, 『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감수 : 김산하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연구원,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서울 대학교 동물 자원 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구눙할리문 국립 공원에서 「자바긴팔원숭이의 먹이 찾기 전략」을 연구해 한국 최초로 야생 영장류학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료 과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일반인에게 설득력 있게 알릴 수 있도록 생태학과 예술을 융합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두고 영국 크랜필드 대학교 디자인센터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청소년 환경 보전 운동을 지원하는 제인 구달 연구소의 ‘뿌리와 새싹’ 프로그램 한국 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림 동화 『STOP!』과 『습지주의자』, 『김산하의 야생학교』, 『비숲』 등을 출간했다.

목 차

고마워요, 숲!

숲은 건강해요

종 다양성

누가 숲을 만드나요?

혀 없이 하는 말

진짜는 땅속에서 일어나요

세상의 지배자

쓸모 있는 곤충들

초록의 기적

세상을 구하는 초록 기계들

숲속에서 살아남기

나뭇잎 소스를 곁들인 자작나무 껍질 샌드위치

자연의 원초적인 힘

생존의 기술

밤은 동물들의 것

비밀스러운 밤의 숲

치명적인 아름다움

겨울을 나는 방법

영원한 순환의 고리

기묘한 생명체들

숲에서 놀자!

숲에서 뭐 하고 놀지?

아 맞다! 할 일이 남았지

감수자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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