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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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안
출판사항사계절, 발행일:2022/04/20
형태사항p.117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9491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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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의 다정한 손을 잡고,

이제껏 가 보지 않은 비밀스러운 세계로 가는 길

우리는 늘 말을 하며 살아간다. 나와 이야기할 때에도 남과 이야기 나눌 때에도, 마음속에서도 종이 위에서도, 입으로든 눈으로든…. 말은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이다. 그러니 우리는 제법 가깝고 친한 사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생각지도 못한 틈새를 발견한다면 어떨까. 아주 가느다란 줄 알았던 틈새에서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면?

동시집 『기뻐의 비밀』은 그 반짝이는 세계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 책에 담긴 동시들은 시의 바탕인 말을 이루는 글자와 소리, 의미를 아주 가까이에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한 발짝 떨어져 낯설게 보기도 한다. ‘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뻐(「기뻐의 비밀」, 24쪽)’라는 말 안에 숨은 ‘이뻐’를 발견하고, ‘개미’가 될 뻔했던 ‘거미’를(「거미」, 14쪽)를 만나며 모음과 자음, 식물과 동물, 나와 너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그러다 보면 누구나 비밀을 발견하고 싶어진다. 아주 작은 존재들을 눈여겨보고, 그 존재들을 부르는 말의 의미에 관심을 가지며, 이제껏 당연하게 여겨 온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된다. 그 감각은 세상을 보는 태도를 바꾼다. 미처 깨닫지 못했을 단단한 고정관념들을 살짝, 건드려 독자의 마음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이안 시인의 동시가 가진 큰 즐거움이자 힘이다.

이안 시인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른자동롬원」, 2020 화이트레이븐즈 선정도서 『오리 돌멩이 오리』 등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을 동시 세계로 초대해 왔다. 그의 다섯 번째 동시집 『기뻐의 비밀』을 펼쳐, ‘이안’이 ‘아니’었다면 ‘비밀’이었을 ‘보물’을 찾고, 동시에 ‘가까이’ 다가가 ‘기꺼이’ 즐겨 보자.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이 이 책에 가득하다.


시인이 살짝 혹은 꽁꽁 감춰 놓은 것을 찾아가는 재미. 지금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쉽게 찾아지기도 하는 이상한 보물 같은 것. 『기뻐의 비밀』에는 그런 이상한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는데, 이안 시인은 특히 잘 숨기는 시인이니까 눈과 마음을 크게 열고 읽어야 해. -방주현(시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안

1998년 『녹색평론』에 「성난 발자국」 외 두 편의 시를 발표하고, 1999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우주적 비관주의자의 몽상」 외 네 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목마른 우물의 날들』 『치워라, 꽃!』을 썼습니다. 동시 평론집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를 냈으며, 이 책은 『고양이와 통한 날』 『고양이의 탄생』 『글자동물원』 『오리 돌멩이 오리』에 이은 다섯 번째 동시집입니다.


그린이 : 심보영

새하얀 털을 가진 할아버지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오늘 내 무릎 위에서 일어나는 일, 지금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듭니다. 그림책 『따끈따끈 찐만두 씨』 〈붕붕 꿀약방〉 시리즈 『대단한 수염』 등을 쓰고 그렸고, 『식당 바캉스』로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1부 아홉 살 시인 선언

그림자 약속|시 쓰기 시간|거미|배추가 배추벌레에게|나비|꽃과 거미|아홉 살 시인 선언|힘이불|이슬이는 나만 만나|기뻐의 비밀|현호색의 대답|까마중|도꼬마리는 아빠처럼 말하네|그림자 모자


2부 이상한 날의 해바라기 그림

그림자 시|이상한 날의 해바라기 그림|꽃마리 꽃말이|달려라 사자|이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어쩌다가|씀, 씀씀?? 씀, 씀씀??|꽃댕댕나무|돌 앞에서|구석이 되고 싶은 믿는 도끼|일 년 동안 국어사전이 한 일|하느님 나라의 입학식|사과꽃도 모르고 모과꽃도 모르는|발톱을 살짝,|황새 떼를 기다리는 유칼립투스


3부 아침마다 엄마는 세상에 없는 무늬를 만들고

그림자 새|헬리콥터와 까치와 낮달|지렁이 말을 믿자|지금 당장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꺼내자|호박덩굴이 그럼 그러자고|반 가른 감자가 웃는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서|세상에서 말이 가장 느린 사람 이야기|세상에서 말이 가장 빠른 사람 이야기|병아리가 새가 되어 날아간 이야기|도라지꽃 이야기|아무리 구름이라지만|고속도로|아침마다 엄마는 세상에 없는 무늬를 만들고|아침마다 엄마는 세상에 없는 무늬를 만들고 2


4부 도토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림자 춤|망초꽃|만리향|해바라기 지팡이|응달 꽃 양달 꽃|마리골드|가을, 거울|도토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모자|리토도 아니고 도토리|도토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늘, 오하이오우!|이 까만 분꽃 씨|의자|신비로운 사람|그림자 눈사람


해설│방주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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