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식이 실종된 대한민국에 돌을 던지는 소셜칼럼니스트
저자는 제1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최신 뉴스들을 되짚어본다. 사람 사는 세상은 ‘돌아오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진보하는 ‘지금’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지금’ ‘여기’라는 시공간 안에서 ‘세상살이’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하고 현재의 문제를 진단한다. 우리는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통쾌한 글에서 코로나19, 학벌주의,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분교 발언에 분노했던 청년세대를 향해 일침을 날린다. 고민정 의원은 채용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해 청년들을 돕고자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희대 분교 발언으로 청년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저자는 이에 학벌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편견으로 가득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강미숙의 글은 청년세대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과 따스한 격려를 담고 있으면서 실상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며 지금의 청년들을 편협한 시각으로 키워낸 기성세대를 비판한다.
또한 그녀는 여성에게 돌을 던지는 한국 사회의 후진적 정치를 낱낱이 고발한다. 페미니즘을 의식한 정치권에서는 유능한 여성 인재를 전면에 세워 도움 받으려 하다가도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자 등을 돌리는 비겁한 행보가 가득하다. 언론과 대중은 검증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여성 인재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칼날을 들이댄다. 엘리트 여성의 현실정치 진출을 질투하고 그녀의 몰락을 유희처럼 관조하는 모습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
저자는 상식이 실종된 대한민국에 돌을 던지며 묻는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도외시한 채 젊은이들에게 편협한 시각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가, 사실을 왜곡해 불만을 제기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인가.
역사는 불온한 만큼 진보한다
제2부 ‘작은 꽃을 피우는 사람들’은 모든 이들의 ‘세상살이’를 보다 ‘살맛’ 나게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윤미향 의원과 손영미 소장,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부부 등 제2부에서 소개되는 사람들은 상식이 실종된 사회에 작은 꽃을 피워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이들이다.
저자는 온 누리에 축복을 주고 낮은 데로 임하셨던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성탄의 밤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고난의 길을 걸었다. 국가의 주권자로서 국민은 정치적 타자가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그의 진심을 우리는 그를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이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시민들의 의식은 더욱 성숙해졌고,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 적폐청산 등 나름의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역사의 진보에 대한 저자의 긍정적인 전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중요한 건 누구도 탓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은 사랑에서 나오고 사랑을 잃은 분노는 힘이 없으니까요.
오늘 낮, 한결 길게 느껴지는 햇살처럼 서로를 격려하며 누구도 탓하지 않고, 지치지 말고, 분노와 낙관의 힘으로 어둠을 함께 밝혀가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동료애인 것 같습니다. _<분노와 낙관의 힘으로>, 122쪽
저자의 SNS 친구 김판수 선생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를 창립한 키다리 아저씨다. 유럽유학생간첩단 사건의 주인공인 선생은 동베를린에서 북한 인사를 만난 일로 간첩이 되었다. 스물일곱의 꿈 많은 청년은 고문 끝에 징역 5년을 살게 되었다. 그가 재심청구를 통해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정을 받기까지는 무려 4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교도소에서 밴드활동을 하며 독학으로 작곡을 배우고 틈틈이 노래를 만들었다. 필사한 악보 사이에 몰래 가지고 나온 빛바랜 악보를 작곡가 이지상 씨의 도움을 받아 50년 만에 음반으로 낸 사실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일이다. 분단조국에서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갈망하는 그는 오늘날까지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강미숙은 사회질서를 변혁하고자 했던 급진적 지식인이자 신분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꾼 허균의 사례를 통해 “역사는 불온한 사람들을 품었던 그릇만큼 진보해왔다”고 주장한다. 허균의 정신을 이어받은 연암 박지원·리영희·신영복 선생은 불온한 지식인의 전형이다. 저자 역시 이상주의자 허균처럼 자유와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변방을 꿈꾸며 불온(不穩)하게 살고자 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변방을 찾아가는 길이란 결코 멀고 궁벽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며 각성과 결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있는 곳이라면 바로 그곳이 변방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 신영복 선생의 말을 원용한다. 저자는 “변방은 단지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주류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성과 개별성으로 연대하는 것,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창조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배질서에 저항하다 시대로부터 ‘불온하다’는 딱지를 받은 지식인들이 변방을 꿈꾸며 불온한 상상을 멈추지 않았기에, 사회는 이만큼 나아질 수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역사는 불온한 사람들을 품었던 그릇만큼 진보해왔다. 오늘은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자유와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라는 매우 불온한 꿈을 꾸었던 날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그들이 꿈꾼 불온함의 대가다. 당신은 불온한가. _<역사는 불온한 만큼 진보한다>, 122쪽
저자 강미숙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거주하며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는 이른바 지방이라고 일컬어지는 주변부의 관점에서 중심부를 생각한다. 변방은 중앙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다. 그녀는 주변부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중앙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그동안 중앙으로부터 소외되고 배제되어온 문제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중앙으로부터 도외시되어온 주변부의 목소리는 저자의 글을 통해 울림 있는 목소리가 된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제3부 ‘일상은 나의 힘’에서 저자는 변방에 머물면서 겪은 다양한 세상살이의 모습들을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로 풀어낸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징병제에 관해 생각하고, 저자의 기준에서 이른바 ‘명품’에 속하는 시할머니의 이층창을 손에 넣기 위해 즐거운 암투를 벌인다. 살림은 누군가를 보살피고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아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집안에서의 노동이 가족을 살리는 데 얼마나 절실한 노동인지 스스로 깨닫게 한다. 지금은 폐선이 된 중앙선의 치악산을 넘는 또아리굴을 들풀박사인 친구와 걸은 일, 여성의 몸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강미숙 자신이 겪은 7년 전의 암 투병생활 등 일상생활의 중요한 순간들을 저자만의 공감 가는 시선으로 포착해낸다.
이 책은 시골살이의 정겨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수필로서의 면모도 보인다. 마당에서 텃밭을 가꾸고 잡초를 뽑으며 하늘이 내리는 단비에 감사해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린다.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이 주는 감동의 잔잔한 물결이 일렁인다. 도시에서 성과주의 경쟁에 매몰되어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자연을 벗 삼아 명상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투병하는 이에게 위로와 응원의 방문을 하고 싶어도 자제하게 되고 면회조차 어려우니 어쩌면 이웃 어르신처럼 얼굴 한번 못 보고 떠나보내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논두렁에 미처 잘리지 못한 벼 한 포기와 익어가는 여뀌를 보며 자연은 유구한데 인간의 생은 실로 스쳐가는 찰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_<일상은 여여하고>, 195~196쪽
지방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역시 정겹기는 매한가지다. 구례에서 만난 할머니는 이웃에게 받은 홍시를 처음 만난 저자에게 대가 없이 절반이나 뚝 떼어 나누어준다. 구례시장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찐한 우정과 연대는 읽는 이로 하여금 덩달아 콧날이 시큰해지고 미소를 짓게 만든다. 나물을 캐다 만난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센세 곤니치와’라고 말하지 못해 쌀을 배급받지 못한 부모님의 안타까운 사연과, 자식과 손자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당신의 아픈 기억을 풀어놓아야 가벼워질 수 있다는 듯한 할머니의 무던한 말투는 제비꽃 반지와 할미꽃 족두리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그분의 순수한 모습과 묘한 대비를 이뤄 더 애잔한 마음을 자아낸다.
“옛날엔 고들빼기랑 달롱을 많이 캤지. 그게 일본 말이잖우? 우리말? 씀바구랑 달래지.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일본 넘들헌티 배급을 받는디 ‘센세 곤니치와’라고 해야 쌀 한 됫박을 줬디야. 우리 어머니는 그 말이 그렇게 안 나와서 못 받았대. 근데 아버지는 아프지 워쪄. 헐수읎이 ‘센세 곤니치와’ 했디야. 그러니 ‘곰방와’ 하미 쌀 한 되를 주더라는 거야. 아이구 이 길도 원주 사람덜이 마이 죽었대. 나쁜 넘들이지.”_<어느 멋진 봄날에>, 210쪽
그러나 저자는 시골살이가 환상적인 것만은 아니라며 제일 큰 문제점으로 불공정한 교통인프라를 지적한다. 저자가 사는 여주에서 자가용으로 문막은 15분, 원주는 30분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이나 부산에 가는 것보다 어렵다. 드물게 오가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나와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어르신들은 교통정책이 아닌 자기 자신을 책망한다. 지방과 달리 서울은 넘치는 차들로 인해 매일같이 출퇴근 대란이 일어나니 같은 나라에 사는 국민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강미숙은 자동차가 없는 사람도 자책하지 않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선 지방의 교통인프라 확충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온라인 세계에서는 경계가 사라지는데 현실에서는 지역 간의 경계가 더 뚜렷해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도시가 행정구역으로 명확하게 구획되면서 해당 행정구역 내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기득권이 공고하게 구축되어 있다 보니 행정구역 단위로 점점 고립되어 수평적인 상호 비판적 관계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앞서 교통인프라 확충과 같은 문제는 인접한 도시들 간의 상호 협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편의상 인위적으로 나누어놓은 행정구역의 경계에 매몰되어 교류와 통합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시계·도계 협력을 넘어 광역 연합을 구축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강미숙은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계인으로 사는 것이 과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경계인은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기득권이라는 적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방도시의 불편함, 문제제기, 상상력에서부터 새로운 발상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물 흐르듯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을 부론 사람, 여주 사람, 원주 사람이라는 등거리 정체성으로 규정한다. 어느 기득권에도 편입되어 있지 않고, 어느 쪽으로도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 말이다. 앞의 제2부에서도 그렇듯, 강미숙은 줄곧 창조적이고 건강한 변방을 꿈꾼다.
예술작품 속에서 찾아낸 우리 정치 이야기
제4부 ‘세상이 들려준 이야기’는 각종 영화와 다큐멘터리, 문학작품이 우리의 일상이나 정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다룬다. 작품 속에서 숨은 의미를 찾아내고 현재와의 접점을 발견해내는 적극적인 비평의 영역을 개척한다.
저자는 영화 <링컨>과 다큐멘터리 <미국 수정헌법 제13조>를 통해 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지도자는 깃발을 올리고 시민들은 사수”해야 한다. 저자는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책 결정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결정 후 어떻게 깃발을 지켜야 하는지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조지 오웰,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체제하의 수직적 계급구조를 폭로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이유는 최소한 반지하보다 더 내려가지 않도록, 또는 반지하에 최소한의 바람과 햇살을 들여보내기 위함이며, 수직적 구조를 뚫고 올라오는 ‘냄새’를 이유로 혐오와 차별의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역설한다.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은 남성 중심 정치 카르텔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에서 그려지는 검찰의 모습은 현재까지도 여전한 한국 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영화 <조커>를 통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저소득층 백인 남성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저자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관람한 여러 편의 영화들을 토대로 전쟁과 평화, 남북 분단의 현실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 소개
강미숙
강릉에서 태어나 줄곧 강원도에서만 살았으며 걷기, 놀기, 읽기, 쓰기, 불멍, 물멍이 취미다. 한때 책으로 청소년과 만나는 일을 했다. 요즘은 세상일에 관심이 많아 궁리하고 소통하길 즐기는 ‘시민 소셜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수년 전 원주와 여주의 경계인 남한강 강변마을로 이주해 원주시 부론면을 역사와 문화예술의 향기가 있는 마을로 가꾸는 꿈을 꾸며 SNS에서 확장된 세상과 만나는 즐거움으로 산다.
목 차
프롤로그 작은 등대가 될 수 있다면 • 6
1. 우리가 사는 세상
공고한 것들이 무너질 때 • 19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 27
사람 사는 세상은 지금 여기에 • 31
4월은 잔인한 달 • 39
무엇을 욕망하는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부쳐 • 45
작은 싸움도 연착륙이 필요하다 • 51
누구 맘대로 짐을 짊어지고 가는가 • 61
지방대에 관하여: ○○대 청년들에게 • 69
국가는 어디에 있나요 • 81
종교와 유사종교가 집어삼킨 한국 정치 • 89
2 작은 꽃을 피우는 사람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97
분노와 낙관의 힘으로 • 103
말하게 하라 • 107
하노버에서 온 ‘하소즐’ • 113
역사는 불온한 만큼 진보한다 • 125
노무현의 두 친구 • 131
천애고아처럼 홀로 서라 • 139
키다리 아저씨 김판수 선생 • 147
헤타이라와 팜므파탈의 경계 • 155
3 일상은 나의 힘
아들, 군인 아저씨가 되다 • 165
냄새의 추억 • 173
아들의 살림수업 • 181
잡초를 뽑으며 • 191
자연도 농촌도 피곤하다 • 195
일상은 여여하고 • 199
여성의 날에 여성의 몸을 생각하다 • 205
어느 멋진 봄날에 • 213
나도 명품이 좋다 • 223
당신은 어떤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 231
예를 구하는 마을, 구례(求禮)에 예를 다하라 • 239
경계인으로 산다는 것 • 247
4 세상이 들려준 이야기
기득권에 도전해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259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265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 269
누가 ‘기생충’이고 누가 ‘조커’인가 • 277
환향녀, 400년 만에 나래 펴고 오더라 • 285
알파와 엘로이는 행복한가 • 289
평창, 평화의 메시지를 담다 • 295
코로나가 빚어내는 콘트라스트 • 305
진실을 찾는 자 오이디푸스 • 311
지도자는 깃발을 올리고 시민들은 사수하고 • 317
에필로그 나는 민주주의자인가 • 329
추천하는 말씀 • 33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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