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게 중요할까?
싸움에도 기술이 있어!”
누구나 큰 소리로 친구와 싸워 본 경험, 형제와 다퉈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싸움은 어린 독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싸우니까요. 다만 싸우는 이유와 방법이 달라질 뿐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생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학교에 다니거나, 회사에 다니며, 함께 생활하지요. 그러다 보면 다툼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 생각이나 주장을 다른 이에게 관철시켜야 하는 순간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린 독자들에게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 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무조건 싸움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해야 할까요?
여기에 싸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고, 싸움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책 《우리는 왜 싸우는 걸까?》가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 가정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원인과 싸움으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 싸울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또 완벽하게 싸우는 방법을 다루고 있지요. 화해가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다양한 화해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또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할 때 해 볼 수 있는 놀이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싸움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대신 이러한 방법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할 수는 있습니다. 싸움에도 기술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싸움은 꼭 이겨야만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올바르게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평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
싸움에는 친구들과 혹은 형제들과 티격태격하는 정도의 작은 싸움도 있지만, 여러 명이 한 사람을 공격하는 따돌림 같은 사회 문제도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따돌림도 방관하지 않고 누군가가 올바르게 개입한다면 막을 수 있습니다.
집단과 집단 사이의 큰 싸움도 있습니다. 최근 발발된 우크라이나 전쟁도 나라 사이의 큰 싸움입니다. 죄 없는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아이들이 다치는 이 전쟁은 단순히 싸움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조심스러운 큰 사건이지요.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지금도 크고 작은 싸움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간접적인 중재자가 되어 싸움을 막고 있지요.
우리도 평화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린 독자들에게 싸움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전하고, 스스로 싸움을 막을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화해의 기술을 전하는 것입니다.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사과를 받아 줄 수 있는 너그러움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싸우는 걸까?》를 읽고 싸움에 관해 이야기해 보세요. 어떻게 해야 다른 이들과 둥글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나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서로 먼저 읽겠다고 싸우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싸움의 기술을 전하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관계와 평화를 위한 책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잔드라 그림
가족과 함께 독일 북부에서 살고 있어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지요. 이야기 속 인물들이 싸우기 시작할 때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뻐끔뻐끔! 마법의 목욕책》, 《혹시 우리 엄마예요》가 있어요.
그린이 : 레나 엘러만
세 아이, 그리고 남편과 함께 독일 포츠담에 살고 있어요. 1982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베를린 예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어요. 2010년 장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대학을 마쳤어요. 공부를 하며 어린이 책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이후 어린이 책을 구상하며 여러 책의 삽화를 그렸어요.
옮긴이 : 서문연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고, 특허 및 기술 관련 분야의 독일어와 영어를 20년 넘게 번역해 왔어요. 옮긴 책으로는 《머물지 말고 흘러라》가 있어요.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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