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나?”
아무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한
세상 모든 가족을 위한 마음 수업
15만 독자가 공감한 가족상담 전문가 최광현 교수의
폭발 직전 대한민국 가족과 세대 갈등 대탐사!상처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타인, 가족의 숲을 지나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여정
가족상담 전문가 최광현 교수의 「가족 공부」는 ‘우리가 평생 풀지 못한 마음의 숙제’라는 부제처럼 누구나 사는 동안 열외일 수 없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 가족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최광현 교수는 30년 넘게 가족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다채로운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이트, 에리히 프롬, 칼 융, 머레이 보웬 등 심리학 대가들의 이론과 심도 깊은 연구와 사유, 실제 사례를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곁들이고, 시대마다 달라지는 가족의 풍경을 차분하게 짚어내며 우리가 외면해온 가족, 나아가 세상의 상처와 희망을 넘나든다.
‘엄마와 딸’,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아들’ 등 부모와 자녀 관계뿐만 아니라 부부, 고부와 장서, 기성세대와 20대 등 결국 가족에서 출발해 부여받은 ‘세계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풀어낸 13가지 클래스는 감염병처럼 대물림되는 상처만 헤집는 불편한 교실이 아니다. 드넓은 강물의 근원이 맑은 옹달샘이듯 보이지 않는 상처 속에서 웅크린 ‘나’를 회복하고 사랑하며 세상과 건강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는 마음의 여정이다.
“당신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사랑인지 중독인지 헷갈리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파헤치다
「가족 공부」의 시작은 ‘대물림’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가족에서 태어나고, 현재 가족이 없더라도 부모가 없는(없었던) 사람은 없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삶을 모방하는 거울인 부모와 자녀 관계를 다루는 1부에서는 상처받은 가족의 특징이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상황을 반복하고자 하는 충동인 ‘반복강박’”이라면서 다양한 부모, 자녀 관계를 통해 해소하지 못한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운다.
같은 여성이자 언젠가 엄마가 될 운명을 공유하는 ‘엄마와 딸’은 ‘감정의 경계가 없는 불안의 한 덩어리’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벗어나고 싶은 양가감정에 시달리는데,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직하게 내보이기를 제안한다. 또한 아버지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명에 사로잡힌 아들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해 세상은 결국 다음 세대가 주인공이 될 운명이라면서 기성세대의 이해와 양보,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 대한 응원을 당부한다.
「가족 공부」는 상처의 다양한 모습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데, 부모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통해 부부의 모습이 자녀의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삶까지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한 가족의 갈등과 고통은 일정한 역사가 있는데,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모든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가족과 세상을 함께 어루만지는 「가족 공부」는 ‘가족 이야기’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사랑과 전쟁’ 너머 숨겨진 ‘부부의 세계’
내 유년의 상처와 가장 닮은 타인을 선택하는 오류
「가족 공부는」 결국 부모와 자녀, 가족 전체에 도사린 문제가 결국 타인과 타인이 만난 부부의 문제에서 비롯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한다.
가족은 두 사람, 특히 부부의 갈등이 생길 때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부모와 자녀는 끊임없이 ‘삼각관계’를 일으키거나 무절제하고 균형을 잃어버린 ‘모성애 중독’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좋은 엄마는 좋은 남편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면서 부부의 문제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깊은 사람일수록 ‘부모와 닮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의 분노를 ‘복수하기’ 위해, 행복하지 않았던 부모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 상처에 ‘공감’하기 위해, 자신은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아픈 부모와 닮은 아내(남편)를 ‘구원’할 수 있다는 착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에 집중한 결혼은 현재 두 사람이 빚는 갈등과 고통이라고 착각하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의 유산이며, 똑같은 가족의 모습으로 대물림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족은 자기가 맞닥뜨린 갈등과 고통을 외면한 채 ‘집’이 막연히 「인간극장」처럼 가공된 따뜻함의 세상이자 막장 드라마처럼 전쟁 같은 공간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최광현 교수는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그래서 자녀가 부모가 될 나이가 되었을 때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보다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부모와 닮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안타까워한다.
20대 아들을 둔 저자의 ‘세대 갈등’ 심층 분석
불안에서 비롯된 분노, 한때는 모두 스무 살이었던 전 세대에게 건네는 위로
「가족 공부」는 부모와 자녀, 부부라는 가족 소우주가 결국 세상의 오늘, 어제와 미래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마음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3부는 클래스ⓔ 강연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로 새로운 세대와 기성세대에 대한 갈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저자가 「가족 공부」를 위해 오랜 연구와 고민을 통해 새롭게 집필해 선보이는 부분이다.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 문제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중요한 의제가 된 20대 남성의 분노와 보수화를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스무 살 청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학 교수이자 그 또래 아들을 둔 부모로서 저자는 “스무 살 청년들은 왜 부모 세대보다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것일까.” “혼자 사는 청춘이 관계보다 자기만의 공간에 집착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시작됐다고 밝힌다.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경쟁, 관계, 분노라는 3가지 주제로 접근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단순히 젊은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불안’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부모는 자녀의 무기력과 분노의 원인을 이해하고, 자녀 세대는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마음 수업이 될 것이다.
나와 화해해야 비로소 가족의 상처가 빛이 된다
「가족 공부」는 당연히 알고 있다고 오해하고 가장 친밀해서 외면하는, 너무 다정해서 마음이 더욱 시린 가족의 상처만 말하지 않는다. 하나의 집에서 태어난 백 가지 서로 다른 기억과 아픔을 극복하고 가족과 세계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나와 마주하는 치유의 교실이다.
실제로 가족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는 결국 몸의 질병으로까지 이어져 삶을 더욱 황폐화시킬 우려가 크다. 「가족 공부」는 우리 모두의 오늘이 시작된 결말이자 내일을 가늠하게 하는 거울인 가족이 건강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는 출발점은 어린 시절의 나와 직면할 수 있는 ‘용기’, 상처받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가족은 모든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상처받은 어린아이는 자라서 아픔을 대물림하는 부모가 된다. 삶을 가르쳐주지 않는 부모, 배우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 이해하지 않는 어른과 듣지 않는 청춘의 초상은 결국 가족을 회복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뼈아픈 현실이다.
풍부한 상담 사례, 깊이 있는 사유, 예리한 시대 포착으로 거듭난 「가족 공부」는 1년 12개월을 지나 하나의 ‘나’가 성장한 시간이 보태지듯 13가지 마음의 숲이 우거져 가족은 물론 세상의 모든 관계를 싱그럽게 매만질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백신’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광현
상담학자.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사)한국인형치료학회장. 그는 우리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는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가족 안에서 겪는 문제뿐만 아니라 삶에서 경험하는 불행, 낮은 자존감, 불편한 인간관계 등의 뿌리가 가족 안에 있다고 보고 오랜 기간 가족 문제에 대해 공부하였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가족상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가족치료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트라우마를 통한 가족치료를 전공하였다. 트라우마 가족치료는 부부가 서로 나고 자란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 때 감정이 얽히고설키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에 주목한다. 이후 독일 본대학병원 임상 상담사와 루르(Ruhr) 가족치료센터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수많은 가족이 안고 있는 갈등과 아픔을 목격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마음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국경을 초월해 어디에나 많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으로 수많은 가족의 아픔을 상담해왔으며, 최근에는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면아이 치유와 인형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가족의 두 얼굴》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의 발견》 《나는 남자를 버리고 싶다》 《인형치료》 《부부.가족인형치료》 《인형심리평가》 《상처 입은 내면아이 인형치료》 《가족 세우기 치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용기》 《인형치료카드》 《양 떼를 지켜라 인형치료카드》 등이 있다. 선우가족놀이치료센터(http://www.swfamilyplaytherapy.com)를 방문하면 보다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 차
intro 상처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
PART 1 부모와 자녀, 친구와 거울 사이
class 1 대물림 상처는 유전자보다 강하게 반복된다
class 2 엄마와 딸 경계선과 모성애 중독 사이
class 3 가족의 삼각관계 희생양과 외톨이, 불행한 관계를 감염시키는 둘 더하기
class 4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죽이기와 새로운 세대의 홀로서기
class 5 엄마와 아들 애착과 독립, 중독과 착한 아이 콤플렉스 사이
PART 2 부부, 나와 가장 닮은 타인
class 6 배우자 선택 내일을 선택하는 기억의 그림자
class 7 부부 갈등 오늘, 두 사람의 고통이라고 착각하는 어린 시절 상처의 유산
class 8 부부 소통 존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가장 가까운 벽
PART 3 세대 갈등과 독립, 어제라는 미래와 오늘이라는 과거
class 9 가족 세대 갈등 가족 안에서 시작되는 젊은 세대의 상처
class 10 세대 갈등 1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 살
class 11 세대 갈등 2 이대남, 이대녀 세대가 분노하는 까닭
class 12 일인 가구 혼자 사는 청춘에 관한 보고서
class 13 가족 회복 가족이라는 혼돈, 숲, 세계 그리고 우주
outro 지금 당신의 가족은 어떤 모습입니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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