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남자들은 도륙되었고 여자들은 노예가 되었다
명예로운 죽음 대신 비참한 삶을 선택한 여성
아킬레우스의 노예가 된 왕비가 목격한 ‘위대한 전쟁의 추악한 진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그리스 스파르타에서 헬레네 왕비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무단으로 데리고 온 후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 트로이 성 앞에서 아홉 해 동안 진을 치고 있던 그리스군의 병영에는, 트로이의 도시국가 리르네소스의 왕비였지만 이제는 아킬레우스의 노예로 전락한 주인공 브리세이스가 있다. 그리스가 주변 국가들을 토벌하고 약탈한 뒤 그녀를 전리품으로 취한 것이다. 도시국가들 사이에 그리스 영웅들의 이름은 익히 알려져 있었기에 그녀도 그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브리세이스는 병영에서 아킬레우스, 파트로클로스, 오디세우스, 아가멤논, 네스토르, 아이아스와 같은 영웅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숨겨져 있던 범속함과 어두운 측면을 알게 된다. 브리세이스의 시선을 통해 신화적 지위에서 끌어 내려진 그들은 어머니의 품이 그리워 퇴행행동을 하거나 자존심을 짓밟혀 분노하며,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치명적인 과오를 범하고도 뉘우치지 않는다. 이렇게 변주된 신화 속 인물들의 입체적 면모는 서사를 수놓는 관계들에 더욱 풍부한 심리적 미스터리를 드리운다. 이 낯선 긴장감은 이미 아킬레우스 신화를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서사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모든 게 생생하다. 강력한 서사는 단지 틀에 불과할 뿐,
이 소설을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 모든 디테일이다.”
- 〈워싱턴타임스〉
이 책이 〈가디언〉으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책’이라는 타이틀을 따낸 것이 단순히 유명한 신화를 변주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주인공 브리세이스는 자기와 같은 처지로 병영에 끌려오게 된 여자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자신의 아버지, 남편, 아들을 학살한 자들 옆에서 여성들은 어떤 삶의 양식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역사에서 지워지고 배제되고 만 이름들. 부커상 수상자이자 영미 문학의 거장 팻 바커는 숨 막히게 세밀한 시대 묘사와 빛나는 문장으로 인물 하나하나를 되살려내는 동시에, 그들을 품고 있던 복잡한 그리스 병영을 놀랍도록 선명하게 재현한다. 브리세이스의 증언은 그간 수많은 전쟁 한복판에서 수치를 감수하고 살아남은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오랜 침묵으로부터 되돌려주면서, 오직 명예와 권력만을 향해 나아가는 남성들의 목소리와 대비시킨다. 나아가 주인공은 비록 결코 명예롭다고 할 수 없는 자리로 내몰릴지라도, 시간은 살아가는 일을 버티는 자에게 언젠가는 삶의 찬란함을 되돌려준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며 약자들의 존엄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팻 바커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들을 미묘하고 복잡한 캐릭터로 재구축하여 뒤틀고, 브리세이스라는 새로운 여성 화자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서사시를 완성해냈다. 분명히 거기 있었음에도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던 다른 반쪽의 역사가 여기에 도착했다. 브리세이스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노래가 필요하다”고.
작가 소개
지은이 : 팻 바커
1943년 5월 8일 영국 쏘너비에서 태어났다. 1982년 《유니언 스트리트》로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기억과 트라우마, 생존과 회복을 중심 소재로 15권의 작품을 집필하였다. 1995년 부커상 수상작인 《고스트 로드》로 절정을 이룬 팻 바커의 ‘갱생 3부작’은 그녀를 ‘영국 역사소설의 거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시대적 진실성과 서사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는 팻 바커의 역사소설을 순문학의 영역으로 격상시켰다.
옮긴이 : 고유라
중학생일 때 ‘딜버트’를 만난 이후로 스콧 애덤스의 팬이 되었고 그 인연으로 《열정은 쓰레기다》를 번역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에 체류하며 외국어를 익혔다. 《진짜 여자가 되는 법》, 《책 읽는 소녀》, 《쓸모없는 짓의 행복》,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 《승리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1부
2부
3부
감사의 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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