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가 한 대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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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장우원
출판사항푸른사상, 발행일:2022/05/30
형태사항p.12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08192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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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카시아 꽃향기처럼 퍼져 나가는 희망의 노래


장우원 시인의 시집 『수궁가 한 대목처럼』이 <푸른사상 시선 158>로 출간되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사의 고통, 바이러스로 뒤덮인 세상, 노동자들의 애환, 한국 현대사의 질곡 등을 진정성을 가지고 담아내었다.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을 애정을 가지고 호명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작품 세계

이 시집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문학과 관련해 나의 정체성을 묻는 장면이다. 그것은 바로 ‘쓸모’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쓸모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 어느 단체가 나에게 문학상을 수여해 주는 것이 쓸모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나의 작품을 빌려와 시비를 세워, 먼지가 될 때까지 긴 시간 동안 내 이름을 뽐내주는 것이 쓸모일까. 하지만 이것은 쓸모가 아니다. 쓸모가 아닌 진정한 쓸모가 되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권력에 인정을 받기보다는 그러한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자유로워질 때 오히려 선한 상징들이 달라붙는다. 이것은 자명하다. (중략)

시인의 죽음은 생물학적인 죽음이 아니라, 나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문학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리고 당신을 기억해 주는 마음씨 좋은 사람이 여전히 건강하게 주변에 있으니 움츠릴 필요는 없다. 그러니 다시 일어서자. 봄날 산비둘기가 운다고 생각하지 말고, 비둘기 역시 기분 좋게 구구구구 거린다고 받아들이자. (중략)

그는 「희망가」를 통해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을 다시 호명하려고 한다. 12월의 마지막을 보내며 새해에는 무엇인가 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바람은 사글세 반지하에, 노숙인 바람막이 박스 안에, 비정규직 출근길에, 해고로 피멍 든 가슴에 “햇살,/고루고루 따뜻하게”(「희망가」) 퍼지는 것이다.

- 문종필(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장우원

1961년 목포에서 태어나 유달산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랐다.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퇴임하였다. 위인을 무턱대고 미화하는 위인전을 바로잡고자 『인물 이야기』(1~4권)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우장춘』 『과학 한국을 만든 사람들 1』도 썼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초등교과모임을 결성한 뒤 회지 『바로 서는 초등교육』을 편집했다. 전교조 노래패도 잠시 활동해 제1회 참교육노래자랑에 중창곡 [어릴 때 내 꿈은]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를 써 1984년 복현문화상 시 부문에서 「대중탕에서」로 대상을 받았고, 소장용 시집으로 『대중탕에서』를 묶어 냈다. 2015년 『시와문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나는 왜 천연기념물이 아닌가』 『바람 불다 지친 봄날』, 시사진집 『안나푸르나 가는 길』을 냈다. 

목 차

제1부

요양 병원 침대맡 기도 / 부치고 싶은 편지 / 물려주고 싶지 않은 직계(直系) / 내 슬픔은 / 계보(系譜) / 햇살 따스운 봄날 / 당부 / 큰누나 결혼사진 / 마음 쓰이는 밤 / 바쁜 이유 / 나는 시인이다 / 그런데, / 호명(呼名) / 아버지보다 더 살고 보니 / 춘래 유감


제2부

어느 해 / 지렁이의 시간 / 달팽이의 시간 / 수궁가 한 대목처럼 / 기차를 기다린다 / 지는 하루 / 가을 두물머리 / 가을 / 낙엽 단상 / 풍경 / 겨울 / 순간 / 눈 내리는 날 / 당신을 잊기로 함 / 잠


제3부

사는 이유 / 포만 직설 / 무죄 / 스마트 세상 / 이 시대의 육아법 / 통화의 정석 / 개미마을 /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 와온, 노을에 취하다 / 구두의 중심 / 걸으며 / 참새 목욕탕 / 산비둘기 전용 모텔 / 희망가 / 봄이 참 힘들기도 하다만


제4부

사람이 먼저다 / 다시 전태일 / 탄일종 2018 / 보름에 / 사회적 거리 두기 / 해장라면 / 세계 전도를 사야겠어 / 지극히 개인적인 총의 역사 / 저 사람들이 그 사람들인가 / 우리는 파도였다 / 김안부 씨가 묻는 안부 / 붉은 발자국 / 쿠바 관광 안내원 호세에게 / 갑자기 봄 / 꿈


작품 해설 : 희망가 - 문종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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