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고삐

고객평점
저자프랑수아즈 사강
출판사항페이퍼로드, 발행일:2022/06/21
형태사항p.32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376042 [소득공제]
판매가격 15,800원   14,2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1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사랑하는 연인들의 손에는

자기 자신을 옥죄는 고삐만이 남아 있다


『황금의 고삐』는 우리 자신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일종의 고삐를 쥐고서 타인을 끊임없이 소유하려 들고, 결국엔 그 고삐가 자기 자신의 목을 조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가난한 음악가 뱅상과 부유한 상속녀 로랑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 없이 아름다운 한 쌍이다. 하지만 뱅상이 작곡한 곡 〈소나기〉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더 나아가 바다 건너 아메리카까지 대히트를 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 엄청난 저작권료와 함께 부를 손에 쥐게 된 뱅상은 더는 로랑스의 인형이 아닌 주체적인 한 남자로서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 그가 아내가 경멸하는 친구인 코리올랑은 자신의 재무관으로 발탁하고, 그와 함께 경마장에 드나드는 건 그 시작에 불과했다. 뱅상은 로랑스의 침대, 로랑스의 아파트, 로랑스의 정원사, 로랑스의 친구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자 한다. 그는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신의 비서이자 로랑스의 친구인 오딜의 제비꽃 향에 매혹되기도 하고, 길에서 만난 쟈닌느와의 두 시간여의 쾌락에 해방감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로랑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을 뿐 그의 탈출구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그는 마치 영원히 달릴 수 있는 경주마처럼 자신의 일상을 비틀기 위해 애쓰지만, 파티가 끝난 뒤에 반드시 찾아오는 공허함처럼 다시 로랑스의 곁에 눕는 자신을 발견한다. 로랑스는 그들이 함께한 7년 동안 돈으로 뱅상을 붙잡아둘 수 있을 거라 믿었고, 뱅상은 그녀가 주는 경제적 안락함을 요람 삼아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소설 속 인물을 바라보는 사강의 시선에는 그 어떤 연민도 질타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오직 두 사람만이 관계된 일이기에.


사강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재능은

마지막까지 사랑이었음을


사강을 수식하는 말은 수없이 많다. 그녀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의 삶을 누구보다 빠르게 질주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끊임없이 멈춰 서 있었던 게 있다면 바로 문학이 아닐까. 자신이 모르는 것, 느끼지 못한 것, 체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결코 쓰지 않는다고 한 그녀에게 삶은 문학이고, 문학 역시 삶 그 자체였다.

저는 여자로서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지 책 한 권을 쓰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그것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은 이 한 권의 책이

어떤 종류의 도덕관념을 유발한 것이지요. 아주 지겨운 또 하나의 도덕관념이지요.

ㅡ프랑수아즈 사강


문학사상 남열호 특파원과의 대담에서 사강은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수치심까지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언제까지나 현재만을 쓰고 싶다는 그녀는 당시에도 밤새도록 글을 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람들은 탁월한 재능에 치열한 노력까지 더한 작가에게 ‘프랑스 문단의 작은 악마’ 혹은 ‘단 한 권만을 완성시킨 천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강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재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사랑’이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끌림과 서로를 반드시 지옥으로 몰아놓는 집착의 양가적인 속성을 지닌 모순 그 자체였다. 사강이 그린 인물들은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사랑에 빠져든 다음에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쓴다. 이때 빠져나오고자 하는 건 ‘우리’가 아닌 ‘나 자신’뿐이다. 내 모든 욕망과 자유를 사랑에 기댄 채로 헌신할 것처럼 굴지만 결국 남은 건 자기 자신만이 아는 치졸함뿐이다. 사강은 이 과정에서 사랑과 고독으로 점철된 삶을 탁월한 감각과 사유로 묘사해낸다. 그 누구도 고독 앞에서 자유를 말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도. 그리고 독자들은 마침내 알게 될 것이다. 사강의 삶을 채우던 단 하나의 재능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랑수아즈 사강 Fran?oise Sagan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oise Quoire.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19세 때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1954)이 전례 없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데뷔, 그해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녀가 단 한 권의 책을 쓴 작가로 남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비범한 재능은 그 삶이 타들어가는 순간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사강은 프랑스 문화의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다.

사강의 스물아홉 번째 책, 『황금의 고삐』는 우리 자신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일종의 고삐를 쥐고서 타인을 끊임없이 소유하려 들고, 결국엔 그 고삐가 자기 자신의 목을 조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빈곤한 욕망 앞에 좌절하면서도 고삐를 놓지 못한다. 사강은 이 과정에서 사랑과 고독으로 점철된 삶을 탁월한 감각과 사유로 묘사해낸다. 그 누구도 고독 앞에서 자유를 말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도. 그리고 독자들은 마침내 알게 될 것이다. 사강의 삶을 채우던 단 하나의 재능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옮긴이 : 김인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동대학교 명예 교수로 지내고 있다. 한국 불어불문학회 회장, 한불사전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 문화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문학 탐색』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쪽으로』, 에밀졸라 『나나』 『목로주점』,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 『25시』, 줄리아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사랑의 역사』 등이 있다.

목 차

어두운 침실의 저편 9

내 마지막 은신처 35

아무도 아닌 61

희랍에 없는 말 93

휘파람 107

우리의 상스브리나 137

카프리섬의 연인 195

발랑스 부인과의 농담 213

시인의 마돈나 243

무력한 증인 283

행복한 후회 309


사강을 읽는 일 323

ㅡ추천사 소설가 신유진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