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선물처럼 생겨난 야외 수영장 자유 이용권.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야외 수영장에 간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첨벙 빠지기 위해.
높디높은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위해.
눈이 부시게 환한 그 애를 보기 위해…….
어쩌면 쉽게 지나칠 여름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삼 남매의 맑은 시선으로 포착해 낸 작품
부서지는 햇빛과 차디찬 풀장 사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여름의 장면을 담은 청소년 소설
최근 한 신문에 커다랗게 실린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한강의 명소인 야외 수영장과 물 놀이장 사진인데, 어느 곳 할 것 없이 텅 비어 있었다. 풀장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고, 놀이 시설에는 적막이 흘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피서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세가 심각해져 아직 개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이 되니 팬데믹이 더욱 유감스럽다.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수영장, 붐비는 사람들, 차가운 아이스크림, 서로에게 흩뿌리는 물장구, 동그란 튜브를 몸에 끼고 둥둥 떠다니는 아이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장면들이다.
《야외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낸 삼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삼 남매의 맑은 시선으로 느리게 흐르는 여름의 주변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서술했다. 수영장에서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근사한 일탈을 계획하며 비밀을 공유하는 삼 남매의 우정이 사랑스럽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동생 카팅카와 로비를 돌보는 알프의 작은 성장이 돋보인다. “가족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책”, “청소년 문학의 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9년 화이트 레이븐 상,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배려와 포용, 선의와 꾸밈없는 마음이 가득 담긴 성장 소설
삼 남매는 야외 수영장에 가기 위해 매일 같은 길을 따라 걷는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어도, 비가 세차게 내려도 개의치 않는다. 가난한 사정 탓에 늘 지루한 여름을 보냈는데, ‘야외 수영장 자유 이용권’이라는 이 기회를 어떻게 가만둘 수 있을까? 삼 남매가 매일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은 설렘의 길이고 즐거움의 길이자 만남의 길이다.
이 책에서 돋보이는 것은 편견 없는 삼 남매의 태도이다. 맏이 알프의 동생들은 특별하다. 둘째 카팅카는 하고 싶은 건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말괄량이고, 막내 로비는 언제나 생각에 빠져 있어 도통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누군가는 조금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하지만, 알프는 동생들이 아주 멋지고, 귀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 남매는 마흔아홉 살의 매점 아저씨, 노숙자인 콘라트 아저씨와 친구가 된다. 알프는 휠체어를 탄 로베르트와 함께 수영장에 오고, 카팅카는 말리에서 온 흑인 소년들과 대화를 나눈다. 로비는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강아지에게 다정히 손을 뻗고, 길가에 죽어 가는 호박벌에게 나뭇잎을 덮어 준다. 삼 남매에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데에는 (인)종, 나이, 성별, 장애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상대를 그 자체로 바라보는 포용과 배려의 마음이 반짝반짝 빛난다.
수영장에서 저마다 목표를 세운 삼 남매는 부단히 노력한다. 알프는 몇 번이고 다이빙대에 올라간다. 두려움이 커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도로 내려오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마침내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다이빙한다. 카팅카도 50미터 레인을 스무 번 수영하는 일에 성공하고, 로비 역시 튜브 없이 수영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수영장에서 보내게 된 시간들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뤄 내는 삼 남매의 ‘강철 같은 의지’가 본받을 만하다.
이 책에는 엄청난 고난이나 스펙터클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물을 좋아하는 삼 남매가 매일 수영장에 가는 이야기가 전부다. 하지만 그곳에서 삼 남매가 느끼는 순수한 감정들이 감동적으로 읽힌다. 첫사랑을 마주한 소년의 간질거리는 마음, 친구와 이웃을 꾸밈없이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마음, 늦은 밤 물 위로 내리비치는 달빛을 보며 느끼는 경외의 마음 들……. “삼 남매의 여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사실은 수많은 일이 느긋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한 독일 서점의 평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침내 책을 덮으면, 사랑스러운 삼 남매와 여름 방학을 함께한 기분이 들 것이다. 그리고 다른 계절들을 지나 다시 여름이 올 때까지 삼 남매가 보내게 될 다행인 나날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빌 그멜링 Will Gmehling
1957년에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화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다, 1998년부터 어린이·청소년 책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 작품이 해외로 번역·소개되었고, 《야외 수영장》은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책이다. 이 책으로 2019년 화이트 레이븐 상,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전은경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 문헌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커피우유와 소보로빵》《데미안》《늑대를 지키는 밤》《사랑이 반짝》 외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뜻밖의 일
야외 수영장
햇살 같은 아이
첫 번째 손님
응급 상황
오래된 비밀
거꾸로 서기
계획을 계획하다
랑데부!
게임 중독?
모든 게 좋은 날
나쁜 결론
출입 금지 소동
결전의 날
마법에 걸린 밤
완벽한 알리바이
여름의 끝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