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피해자’가 아닌 ‘데이지’
우리를 잃지 않겠다는 소녀의 단단한 선언.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 데이지. 어느 날 데이지는 인터넷으로 한 남자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처음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 날, 데이지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데이지의 실종은 주변 사람들을 포함한 절친 이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두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제는 흔한 범죄가 된 온라인 성범죄. 조심하면 피할 수 있나? 나한테 일어나지 않으면 없어질 일인가? 《데이지》는 마주하기엔 괴로워서 피하고 싶고 피하기엔 차마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를 담담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로 쓴 소설’이라는 형식은 새롭고, 속도감 있게 읽히며 문자메시지 같은 아이들 언어로 쓰여 공감을 끌어낸다. 사라진 데이지와 데이지를 찾고 싶어 하는 절친 이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분노와 안타까움이 들고, 동시에 이런 의문이 생긴다. “조심해”라는 경고 이상의 말이 소녀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책을 덮고 나면 저마다의 마음속에 만발한 데이지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2020 KPMG 아일랜드 아동도서상 수상작.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라 제프 Maire Zepf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역사를 공부했다. 학교와 일상에서는 영어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집에서는 아일랜드어만 썼다. 친구들이 ‘나니아’라고 부르던 희귀한 집에서 아버지가 손수 번역한 동화책들을 읽으며 자랐고, 동화와 마법으로 된 것은 무엇이든 좋아했다. 지금도 아일랜드어와 영어로 글을 쓴다.
세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 역사 소설부터 그림책,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썼다. 2017년에는 북아일랜드 최초로 퀸스 대학교 연구소 어린이 작문 펠로우에 선정되었다. 북아일랜드 아동문학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를 가르친다.
국내에도 소개된 그림책 《유치원 가지 마, 벤노!》로 2016년 아일랜드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CBI 올해의 책, 2018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시로 쓴 소설 《데이지》로 KPMG 아일랜드 아동도서상을 받았다. 닫기
옮긴이 : 송섬별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번역한다. 여성, 성소수자, 노인, 청소년의 삶을 다룬 책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는 《벼랑 위의 집》 《그녀가 말했다》 《불태워라》 《사라지지 않는 여름》《당신 엄마 맞아?》 들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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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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