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제17회 길가의 돌멩이 유소년문학상 수상작
* 제9회 아카이도리 삽화상 수상작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수수께끼투성이 흑고양이 산호랑을 따라 보물을 찾으러 가는 켄,
이 둘이 펼치는 일상 한편에 숨어 있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마음 한구석 동심을 자극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이어 나가는 흑고양이 산호랑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여행의 시작.
이 책은 꿈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일들을 일상의 평범한 공간에 끼워 넣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허들을 낮추고,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주인공의 나이는 독자가 순순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길을 가다가 가 본 적 없는 골목길이 궁금해 기웃거려 보는 것처럼 사소한 우연이 주인공을 판타지 세계로 초대한다. 독자들은 첫 기차 여행에 들뜬 주인공을 따라 같이 설레고, 일상에서 살짝 비켜난 색다른 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마음처럼 두근거린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소년 켄은 지방에 근무하는 아빠를 만나러 가는 도중 열차에서 수수께끼 같은 검은 고양이 산호랑을 만난다. 보물 지도를 꺼내 바다고양이족과 산고양이족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주는 산호랑. 단서라고는 낡은 종이에 그려진 지도뿐. 보물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 그러나 산호랑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한 발 한 발 보물에 가까워질수록 켄도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들의 여정은 서로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훨씬 담백하다. 이 깔끔함이 주인공 검은 고양이 산호랑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그려 낸다. 이번 여행이 산호랑과 켄에게 어떤 것을 남겼을까? 선선하게 헤어지기 직전 산호랑이 건네준 보물의 몫까지 그야말로 낭만이다.
스즈키 마모루의 일러스트 또한 근사하다. 마음을 이끄는 표지의 멋스러움과 책 중간중간 삽입된 분위기 있는 흑백 삽화는 마치 주인공의 추억을 같이 회상하는 것 같다. 미스테리하면서도 멋있는 산호랑의 매력은 책을 읽어 갈수록 독자를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도 사로잡는다. 실제 일본에서는 시간이 지나 또 다시 읽었다는 어른이 많다.
산호랑의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선 산호랑의 개성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서로서로 교차하며 위험천만한 모험이 펼쳐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케시타 후미코
1957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학예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별과 트럼펫』으로 노마아동문예추장작품상을, 「흑고양이 산호랑」 시리즈로 길가의 돌멩이상 유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펭귄표 냉장고』 『나도 안아줘』 『이름 없는 고양이』, 「얼룩 고양이」 시리즈, 「돌핀 익스프레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스즈키 마모루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도쿄 예술 대학 공예과를 중퇴하고 어린이책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지요. 「검은 고양이 산고로 黒ねこサンゴロウ」 시리즈로 아카이토리 삽화상, 『바우어 새의 비밀 ニワシドリのひみつ』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JR상을 받았어요. 대표 그림책으로 『철새, 생명의 날갯짓』,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우린 모두 아기였다!』, 『핑 퐁 버스 ピン · ポン · バス』 등이 있어요. 새 둥지 연구가로 유명해 신기한 새 집 이야기, 여러 가지 새 둥지 둥지로부터 배우다 등을 썼고, 전국에서 새 둥지 전람회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옮긴이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장갑 한 짝》,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등이 있으며, 동시집 《종우 화분》을 썼습니다.
목 차
1. 여행의 시작
2. 후루야 산호랑
3. 지도
4. 억새바람 고양이 영감 이야기
5. 도중 하차
6. 부러진 가지
7. 밧줄
8. 호텔 마린
9. 보물 상자
10. 바다고양이족의 배
11. 여기서 작별
12. 여행의 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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