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가이자 편집자, 벗이자 라이벌
일본 추리소설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전설적인 두 거장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엔터테인먼트 평전
친구이자 동료, 때로는 경쟁자로 평생을 함께하며 일본을 미스터리 대국으로 이끈 대작가, 일본의 3대 명탐정으로 꼽히는 ‘아케치 고고로’와 ‘긴다이치 고스케’를 탄생시킨 두 거장,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삶을 조명하는 평전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란포와 요코미조가 작가로 활약했던 60여 년간 일본은 태평양전쟁과 패전, 민주화와 고도성장으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기를 거쳤고, 탐정소설 문단과 출판계도 시대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며 번성과 쇠락을 반복했다. 전쟁을 전후로 애거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 아서 코넌 도일, 존 딕슨 카를 비롯하여 서구의 탐정소설 걸작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탐정소설 애호가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들 작품을 탐독하고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했다. 데뷔 이후에는 작가이자 편집자로서 탐정소설 전문 잡지 창간과 관련 설립을 주도하며 일본에서 추리소설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사이 많은 출판사와 작가들이 등장하고 또 사라졌으나,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은 격동 속에서도 살아남아 문학, 영화, 만화 등 일본의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 추리소설의 고전이자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에서는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수필부터 내밀한 편지와 일기까지 2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두 거장의 삶 전체를 생생하게 복원하는 한편, 이들이 함께 만들고 이끈 일본 추리소설의 역사까지 되짚어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가와 유스케 中川右介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2문학부를 졸업했다. 편집자로 일하다가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여, 잡지 《클래식 저널》을 비롯해 예술가들의 평전과 사진집 등을 출간했다. 문학, 음악, 영화, 만화 등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어 관련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여 새롭게 조명하는 집필 스타일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클래식 50』 『가도카와에이가 1976~1986』 『최고의 지휘자 10인』 『카라얀과 푸르트벵글러』 『무서운 클래식』 등이 있다.
옮긴이 : 권일영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으로 번역을 시작한 이래 에도가와 란포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2』,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 『호숫가 살인사건』 『환야』, 미야베 미유키의 『용은 잠들다』 『스나크 사냥』 『이름 없는 독』,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등 다수의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다. 에이드리언 코넌 도일과 존 딕슨 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소설을 번역하기도 했다.
목 차
머리말
제1장 등장
제2장 비약
제3장 맹우
제4장 위기
interval 막간
제5장 재기
제6장 기적
제7장 부활
제8장 샛별
제9장 저무는 해
제10장 불멸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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