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보들보들한 갈색 털, 까맣고 동그란 눈, 말랑말랑한 귀와 코!
기니피그 ‘차모’가 인사드립니다.
제가 누구냐고요? 바로 캐릭터 그림책의 거장, ‘나카야 미와’ 작가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이랍니다.
요즘 저에게는 큰 고민이 하나 있어요. 바로 제가 너무 겁이 많다는 거예요.
다른 기니피그 친구들처럼 용감하게 동산에 올라가 보고 싶은데, 도무지 겁이 나서 올라갈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용감해질 수 있을까요?
용감해지기 위한 겁쟁이 기니피그 차모의 도전,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소심한 기니피그의 유쾌한 모험 이야기
용기가 필요한 겁쟁이들 모두 모여라!
'차모'는 보들보들한 갈색 털이 멋진 작은 기니피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무지개 공원에서 살고 있지요. 무지개 공원에서 기니피그 친구들은 매일 신나는 숨바꼭질 놀이를 해요. 사육사가 꺼내 놓은 다리를 잽싸게 건너, 영차영차 ‘기니 동산’에 올라가곤 하지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차모는 다른 친구들처럼 기니 동산에 올라갈 수가 없어요.
“다리에서 떨어지면 어떡해? 어쩌면 기니 동산이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잖아.”
겁이 많은 차모는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아, 도무지 친구들처럼 용감하게 동산에 오를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잠든 사이, 어떻게 하면 용감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모 앞에 보송보송하고 조그마한 털 뭉치들이 나타납니다.
“차모, 우리를 따라와. 겁이 싹 달아나게 해 줄게!”
겁이 싹 달아난다는 말에 차모는 뭉치들을 따라 나서게 됩니다. 뭉치들은 겁쟁이 차모를 모험의 세계로 인도하지요. 과연 겁쟁이 중의 겁쟁이, 차모는 신비한 친구 ‘뭉치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용기는 내 안에 있어!
모두에게 잠재된 내면의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이야기
보송보송한 털 뭉치, ‘뭉치들’은 소심하던 차모에게 응원을 건네며, 차모가 그동안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앞장섭니다. 집 밖은 위험하다며 처음에는 망설이고 겁을 내던 차모도 뭉치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어 크고 작은 일에 도전해 보기 시작하지요. 그 결과, 어려운 꽃밭 미로 통과하기, 꿀벌이 붕붕 날아다니는 꼬불꼬불 정원 달리기 등 예전의 차모라면 결코 시도하지 못했을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모는 자신의 발목을 붙잡던 여러 걱정들을 조금씩 떨쳐 버리며, 자신감을 얻게 되지요. 그리고 그동안 겁이 나서 시도하지 못했던 기니 동산 오르기도 도전하게 됩니다. 용기를 낸 차모는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달려 마침내 기니 동산 꼭대기에 오르지요.
이렇게 소심하던 겁쟁이 차모를 도전으로 이끈 뭉치들의 정체는, 사실 차모의 몸에서 빠진 털이 모여 생겨난 털 뭉치였습니다. 차모에게 계속 응원을 건네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이끈 존재가 결국 자기 자신이었던 셈입니다.
사실 우리도 어쩌면 차모와 비슷한지도 모릅니다. 아이도, 어른도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크고 작은 장애물 앞에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지요. 차모처럼 ‘나는 왜 이렇게 용기가 없을까’하며 자신감을 잃게 되는 순간도 많습니다. 하지만 뭉치들이 차모를 이끌었던 것처럼, 어쩌면 앞으로 나아갈 용기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작품은 작은 기니피그 차모의 이야기를 통해, 사실 용기란 이미 내 안에 있으며 우리 모두는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갖고 있다고 사랑스럽게 독자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캐릭터 그림책의 거장, 나카야 미와가 선보이는 사랑스럽고 새로운 캐릭터!
펴내는 그림책 시리즈마다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나카야 미와는 이번 작품에서 새롭고 사랑스러운 기니피그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캐릭터 마술사로서 장기를 발휘합니다.
그동안 나카야 미와는 다른 사람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작고 조금은 사소해 보이는 존재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부여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용기를 주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작디 작은 도토리나 콩알(「도토리 마을」, 「누에콩」 시리즈), 어둡고 칙칙해 쉽게 선택되지 못하는 검은색 크레파스(「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등이 나카야 미와의 손에서 사랑스럽고 공감 가는 캐릭터로 변신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 『기니피그 차모와 뭉치들』에서도 작은 기니피그,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감이 없고 겁이 많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다시 한 번 많은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재미를 선사합니다. 주인공 차모를 비롯해, 신비한 털 뭉치인 뭉치들 캐릭터, 저마다 성격과 외모가 다른 사랑스러운 기니피그 친구들 캐릭터가 함께 선보이는 나카야 미와의 새로운 상상력 세상에 또 한 번 많은 독자들이 흠뻑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야 미와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캐릭터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등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니피그」 시리즈는 10년 이상 기니피그를 키워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옮긴이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 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오츠마 여자대학교와 도쿄 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창가의 토토》 《막다른 골목의 추억》 《냉정과 열정 사이》 《신참자》 《하느님의 보트》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수박 향기》 《GO》 《부드러운 양상추》 《오 해피데이》 《바나나 키친》 《레벌루션 NO 3》 《소란한 보통날》 《아르헨티나 할머니》 《영화처럼》 《데이지의 인생》 《반짝반짝 빛나는》 《서비스의 신》 《꿈을 파는 남자》 《보름달 카페》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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