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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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연미
출판사항시산맥사, 발행일:2022/06/24
형태사항p.15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4329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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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연미 시인의 첫 시집 『장미 감옥』은 색깔과 연계되는 시편들이 꽤 많이 눈에 밟히는데, 이는 대부분 무채색이거나 간간이 옅은 파스텔의 색을 호명한다. 시 속에서 발화하는 ‘흰’의 내막은 삶과 죽음을 간단하게 넘어서는 그림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는 그늘인가 하면 그늘을 지우고. 그림자인가 하면 다시 그늘을 거느리는 아주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빛과 그늘의 섞임, 그 어느 부근에 언어를 부려놓는다. 작고 힘없고, 어둡지만 가난하지 않은 그 그늘의 영역에서 시인은 과감하게 그늘을 부수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시 속에는 힘없고 초라하고 무상한 광선들이 하얗고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그렇게 흰 그늘을 거느린 그의 시 속에는 여성과 남성의 계도 지워버린 채 중성적 목소리의 화자가 종종 등장한다. 시와 시 사이의 행간처럼 그 무수한 침묵의 공간처럼 삶과 죽음을 사유하는 시 속 화자의 걸음은 빠르거나 느리지 않다. 앞을 향해 걸어가는 산 자의 걸음이라기보다는, 이미 다 살아서 건너간 저쪽에서 이쪽을 처연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강하다. 그리고 그 시선은 슬픔을 넘어선 흰白, 즉 공空의 시선을 보유한다. 차라리 시인은 그 섬세한 밝음을 즐기면서 그늘에 깊이를 더해가는 고된 쪽을 선택한다. 그러니까 이 시집을 읽는 관건은 오연미 시인이 거느리고 있는 흰 그늘의 비밀을 이해하고, 확인하면서 자세하게 짚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 손현숙 (시인, 문학박사)

작가 소개

오연미

전남 해남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 졸업

2012년 계간 [문학시대]로 등단

전북문인협회, 월천문학 회원

2022년 전북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

2022년 시집『장미 감옥』 발간 

목 차

1부 장미 감옥에서


베란다 - 17

안녕 정거장 - 18

흑백 - 20

겨울밤 - 22

슬픔이란 - 24

달로 가는 버스 - 26

민들레 영토 - 27

공중에 달린 집 - 28

하얀 바리케이드 - 30

검은 - 32

뱀의 가격 - 34

백야 - 36

장미 감옥 - 38

시클라멘 보석가게 - 40

물뱀이 되는 기분 - 42

볼록 눈 외계인 - 44

지구에서 - 46

제비 - 48

하숙생 - 50


2부 장미라는 계단과


나대지 - 55

이렇게 좋은 밤 - 56

칠엽수 - 58

뿔 - 60

순례자 - 62

미러와 루머 - 64

멀미 - 66

장미와 계단 - 68

미스 김 라일락 - 70

고등어 - 72

브레이크 타임 - 74

빈 노트 - 76

복도 - 78

다정히도 슬픈 - 80

이별은 힘을 풀어버린 - 82

종려나무 - 84

하얀 - 86

붉은 흰 것 - 88


3부 장미의 용암을


짜장면 간판이 있는 골목 - 91

구름, 꽃, 베이스 - 92

동물원에서 - 94

장미라는 용암을 - 96

촛불처럼 - 98

고래 한 마리 - 99

헐크처럼 - 100

슬픔은 다랑이처럼 - 102

화장 - 104

몸 전부가 따뜻한 - 106

그런 날씨가 있다 - 108

가재 이야기 - 110

로맨티스트 - 112

빈집에서 - 114

바다는 나무를 - 116

나무는 구멍을 - 118

플라스틱 화분을 - 120

순천만 - 122

사진 수업 - 124

3월 - 126

2월 - 128


해설 / 손현숙(시인, 문학박사) - 13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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