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느닷없이 나타난 화 괴물,
로베르는 화 괴물을 ‘분노의 상자’에 가둘 수 있을까요?
- 아이의 감당하기 힘든 분노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
- 프랑스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반드시 한 권은 있는 스테디셀러 그림책
아이들은 자신이 화가 났다고 해도 좀처럼 그 기분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른들조차 자기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어린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아이들이 분노의 감정과 잘 대면하기 어려운 것은 분노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분노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 보여 줍니다.
로베르 안에서 솟구쳐 오른 화 괴물은 붉은색의 불타는 듯한 형상입니다. 그 괴물은 로베르 방의 많은 것을 내던져 부숴 버립니다. 급기야 그 괴물은 로베르가 부수지 말기를 바라는 애착 장난감 트럭마저 부숴 버립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왜 괴물이 로베르 입에서 나와?’ ‘왜 괴물이 로베르 장난감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거야?’ 하고 묻던 아이가 책을 읽어 갈수록 ‘괴물이 왜 점점 작아지지?’ 하고 묻는다면, 아이는 로베르의 화가 가라앉을수록 화 괴물도 작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해설]
화 괴물이 느닷없이 로베르 앞에 나타났어요.
로베르는 화 괴물을 ‘분노의 상자’에 가둘 수 있을까요?
살면서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분노를 느낀 순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빠르게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바깥에서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낸 로베르는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화를 참지 못해 아빠에게 퉁명하게 대꾸하고 밥투정을 해 대는 로베르를 아빠는 자기 방으로 보내 혼자 있게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화를 어쩌지 못하고 씩씩대던 로베르는 속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걸 느낍니다. 그것은 이내 뜨겁고 붉은 덩어리로 터져 나오더니 커다랗고 무섭게 생긴 괴물로 변해 버립니다. 그 괴물은 음침하게 로베르를 부추깁니다. “얘야, 안녕! 우리 지금부터 뭐할까?” 뭐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로베르의 말을 듣자마자 괴물은 모든 것을 내던지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분노라는 감정과 잘 대면하기 어려워하는 것은 분노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분노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 보여 줍니다.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의 그림 작가로도 익숙한 미레이유 달랑세는 이 그림책에서도 분노에 찬 로베르의 표정과 ‘화’라는 감정을 시각화한 괴물의 모습을 아이들이 공감하기 쉽게 표현해 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화가 났다고 해도 좀처럼 그 기분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른들조차 자기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어린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로베르 안에서 솟구쳐 오른 화 괴물은 붉은색의 불타는 듯한 형상입니다. 그 괴물은 로베르 방의 많은 것을 내던져 부숴 버리더니, 그 괴물은 로베르가 부수지 말기를 바라는 애착 장난감 트럭마저 부숴 버립니다. 놀란 로베르는 그제야 화 괴물이 벌이는 무차별한 파괴를 멈추게 합니다.
그런 다음 화 괴물이 날뛰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방을 치웁니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에 찾아오는 치유와 화해의 시간이지요. 로베르는 작고 약해진 화 괴물을 ‘분노의 상자’에 잡아넣습니다. 자신의 화 괴물을 그대로 날뛰게 놔두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이제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 그림책을 읽으며 ‘왜 괴물이 로베르 입에서 나와?’ ‘왜 괴물이 로베르 장난감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거야?’ 하고 묻던 아이가 ‘괴물이 왜 점점 작아지지?’ 하고 묻는다면, 마침내 아이는 로베르의 화가 가라앉을수록 화 괴물도 작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반드시 한 권은 있다고 할 만큼 2000년 출판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툰 3~5세 정도의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도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그리고 자신을 능가해 버리는 분노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이 작은 책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이들의 분노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 김숙(소설가, 동화 작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미레이유 달랑세
프랑스 샤말리에르 지방 출신이지만 자기 그림의 원점은 아프리카에서의 1년 체류 경험에 있다고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조형 미술을 공부했으며, 7년간 학교 교사로 데생을 가르쳤고, 현재는 프랑스에서 그림책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독자와의 교류를 특히 소중하게 생각하여 학교나 서점 등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아빠는 너무해』 『아빠, 엎드려!』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파비앙
프랑스에서 태어나 10여 년 전 한국으로 온 이래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한국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공부를 계속하여 현재 박물관 등에서 한국사 해설과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한 책으로 『내 방에 괴물이 있어요!』 『인형도 아니야! 슈퍼영웅도 아니야!』 등이 있으며, 프랑스에서 80가지 한식을 쉽게 소개한 책 『La Cuisine coreenne de FABIEN YOON』을 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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