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사계를 아우르는 상실의 감각
박목월의 시지 〈심상〉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손화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겨울 해바라기』가 출간되었다. 『겨울 해바라기』는 표제작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처럼 부질없는 기다림으로 세월을 보낸 후 까맣게 변해버린 시적 자아의 상실을 나타내는 시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포착한 저마다의 상실을 드러낸다. 화려한 색채를 잃었음에도 순환하는 계절을 따라 “날마다 조금씩 일어서고 싶은”(「겨울 해바라기」) 하루를 꿈꾸는 세계는 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순환하며 더디게 전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손화영
울산 출생. 문학 박사. 박목월의 시지 〈심상〉을 통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학에서 글쓰기 이론과 문학 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자운영은 피는데』가 있다. 부산시인협회, 부산작가회의, 심상시인회, 한국예술가곡사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 차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봄이어서 | 잃어버린 마음 | 계절을 찾아 | 아카시아 | 봄비처럼 | 연꽃 씨를 심다 | 홀로 자라는 나무 | 바람이 되면 | 암남공원 | 물고기자리 | 흰나비 | 기다림이라는 | 민들레의 꿈 | 거짓말
제2부
시간의 장막 | 옥수수 한 알 | 세잎클로버 | 바다는 | 깨어진 시계 | 검은 방 | 진짜 거짓말 | 바다의 눈 | 피조개의 말 | 이기적 마주서기 | 유언비어 | 달밤 | 아직은 공사 중 | 산다는 것 | 골목에서 | 그래도 사람은 | 공중전화에게 | 퇴근길
제3부
가을 편지 | 망각의 강 | 외사랑 | 낡은 책상 | 단풍은 지는데 | 진주 목걸이 | 너의 의미 | 눈 먼 산 | 징검다리 | 단풍잎 사이로 | 거울아 거울아 | 약속에게 | 호수처럼 | 삶과 함께 부르는 노래 | 흐르는 푸른 별 | 넋의 노래 | 운문사 솔바람 길
제4부
겨울 해바라기 | 뱀과 꿈 | 믿음 앞에서 | 변명 | 그래, 이제는 | 잊혀지기 위하여 | 모순 | 길 위의 벽 | 아기와 웃음 | 다시 산다는 것 | 노을길 | 외출
해설: 상실의 감각과 마음의 정처-구모룡(문학평론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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