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동의 바늘꽃

그해

겨울 함박눈이 펄펄 날리던 날

가슴에 시 한 편 안고

시를 만나러 간다

첫사랑 만나러 가는 길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그의 창문 밖에는

시(詩)들이 눈꽃 되어

그의 가슴에 안기고

눈꽃은

시가 되어 내게 남으리

이인희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났다. 시를 쓰고 싶었던 문학소녀였지만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고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후 봉제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봉제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화동 작업장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습작을 하였고 일이 끝난 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를 꾸준하게 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향문단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인향문단에 발표했던 글과 그 동안 습작했던 글들을 모아 『이화동의 바늘꽃』, 그리고 『이화동 바늘꽃 - 두번째 이야기』 제 2시집을 펴냈다.

이화동 바늘꽃 - 세번째 이야기를 펴내며 ………4

바람꽃………12

겨울은………13

길 1………14

길을 걷다가………15

오늘 하루 ………16

이른 봄………17

길 2………18

너와 나………19

정리………20

겨울비………21

하늘………22

길 3………23

사랑은 자유………24

하늘문………25

문지방………26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27

절망의 길에서………28

숲………29

바람의 문………30

그해 초봄………31

강변에서………32

출근길………33

어둠 속에서………34

기다림………35

등불 1………36

새벽 두시 반, 한강 ………37

또 다른 세계………38

버스정류장에서………39

내 마음의 고래………40

딸과의 대화 ………41

신발………42

철장 속에 갇힌 태양………43

내 작은 정원………44

바람처럼 살고 싶다………45

응달에서 피는 꽃………46

장례식장에서………47

희극인………48

집시 여인………49

빛과 어두움………50

첫눈 내리던 날에………51

글쓰기………52

등불 2………53

아이………54

그해 겨울………55

방법………56

그때 그 봄………57

감사………58

연등 축제………59

서리꽃………60

광화문 광장에서………61

남편에게………62

겨울바람………63

문제풀기………64

답………65

그림자………66

나를………67

소심………68

계산………69

시인처럼………70

방황………71

아무도 없는 공장에서………72

막걸리………73

꿈 1………74

첫눈………75

사랑이란………76

등불 3………77

아침………78

소망한다………79

봄의 왈츠………80

동행………81

내 친구………82

낡은 배………83

기다리는 봄………84

두통………85

내 영혼………86

죽자………87

길 4………88

삶………89

봄바람………90

꿈 2………91

아침 인사………92

자신감………93

더 이상………94

나에게………95

그리운 날에………96

빙점………97

진실과 거짓………98

추억………99

성숙………100

오래된 기억………101

그리움………102

기다림………103

낯설음………104

멈춘다………105

내 그림………106

술자리에서………107

변화………108

구름처럼………109

구름 1………110

구름 2………111

너는 빛 ………112

그대오시는길 ………113

파란 장미꽃 ………114

너의 향기 ………115

철길………116

가자, 행복의 나라로………117

영혼………118

감사………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