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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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수정
출판사항포르체, 발행일:2022/08/03
형태사항p.255 A5판:21
매장위치취미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39388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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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환기, 빈센트 반 고흐, 마르크 샤갈, 앙리 마르탱…

세기의 거장들이 그린 사랑의 그림을 만나다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를 바라본다. 그를 닮고 싶어서, 너무나 닮고 싶어서. 그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사랑하게 된다. 두 감정이 어느새 닮아 버려 같은 크기가 될 때 사랑은 증폭된다. 우리는 닮은 이가 되며, 동등해진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하던 연인을 담아낸 그림이 있다. 연인의 모습을 그토록 슬프고 아프게 그려낼 수가 있을까. 시엔 호르닉은 고흐가 사랑했던, ‘비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여자였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이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내몰린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에게 다정이 손 내밀고, 사랑이 속삭인다. 그 무엇도 없어 벌벌 떠는 이에게 사랑이 다가온다는 것은, ‘같은’ 존재가 되리라는 의미다. ‘비참함’으로 하나가 된 서로는 함께 사랑에 머물고 슬픔에 머문다. 서로의 슬픔을 알아보는 것, 이것이 고흐가 전하는 사랑의 기적이다. 세계가 사랑한 거장들의 그림에는 사랑의 형태가 담긴다. 사랑을 위해 직접 예술 경영인이 된 사람, 생계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사랑만은 잃지 않던 사람, 죽음이 다가왔어도 사랑하는 이의 그림만은 포기하지 않던 사람. 이들은 모두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아름다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수정

선화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IDAS)에서 디지털미디어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한동안 고양예술고등학교 시각미술과에서 강의했다.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서울특별시교육지원청 산하 여러 영재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아주 조금씩 그림에 관한 글을 쓴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는 이들을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보고 듣고 사색해 온 사랑의 표정들을 구슬 꿰듯 엮어 사랑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2019년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문학창작집 부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수필 분야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그림은 마음에 남아》,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 《일상이 일심동책》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사랑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1장 사랑하는 얼굴


1. 당신의 이름을 내게 주세요

- 김환기, 〈무제〉


2. 분홍의 그림 덕분에

- 조르주 피카드, 〈만개한 나무 아래에서의 로맨스〉


3. 사랑은 디테일에

-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성모의 초상을 그리는 성 누가〉

〈성모의 초상을 그리는 성 누가 디테일〉


4. 로맨스는 휴업일지라도

- 마르크 샤갈, 〈연인들〉


5. 어쩌면 Love Maker

- 오시프 브라즈, 〈두 인형〉


6. 흔적을 붙들다, 사랑

- 조제프 브누아 쉬베, 〈회화의 기원〉


7. 평생 내 나름의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 아리 쉐퍼,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에게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유령〉

-

8. 다정함이라는 재능

- 앙리 마르탱, 〈봄의 연인, 꽃무늬 틀이 있는 버전〉


9. 마음이 얽혀 버리면 끝이다

- 프레데릭 윌리엄 버튼, 〈헬레릴과 힐데브란트, 터렛 계단에서의 만남〉


10.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베르트 에델펠트, 〈파리지앵〉


11.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 파벨 페도토프, 〈젊은 미망인(아이가 태어나기 전)〉


12. 전설의 이름, 소울메이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예술가가 여기 있다〉


2장 사랑받는 얼굴


1. 고요한 스킨십

- 지오반니 세간티니, 〈목가〉

-

2. 슬픔이 얼굴을 얻을 때

- 빈센트 반 고흐, 〈슬픔〉


3. 가장 많이 사랑받는 사람은

- 구스타브 클림트, 〈피아노 앞에서의 슈베르트〉

〈피아노 앞에서의 슈베르트〉, 에스키스


4. 사랑의 낯빛

- 에두아르 마네, 〈바이올렛 부케를 단 베르트 모리조〉


5. 온전한 내 편 하나

- 디에고 리베라, 〈포옹〉


6. 그리움을 이어 주는 노래

- 하인리히 포겔러, 〈그리움〉


7. 달 뜨면서 달뜬 밤

- 콘스탄틴 소모프, 〈밤의 만남〉

- 신윤복, 〈월하정인(月下情人)〉


3장 사랑의 민낯


1. 같은 감정 두 개가 맞닿을 때

- 에밀 놀데, 〈붉은 구름〉


2. 눈물 자국을 읽어 내는 사랑

- 윌리엄 에티, 〈마드모아젤 라쉘의 초상〉


3. A가 X에게

- 장-시메옹 샤르댕, 〈유리잔과 단지〉


4. 이상적인 연인이란

- 앙리 루소, 〈카니발 저녁〉


5. 객관식 중에 제일은 결혼

- 에드먼드 레이턴, 〈결혼 서약〉


6. 그녀의 결혼 조건 첫 번째

- 나혜석, 〈김일엽 선생의 가정생활〉


7. 우리는 아무 손이나 잡지 않는다

- 포드 매독스 브라운, 〈영국에서의 마지막〉


8. 하루의 마지막에 내가 돌아가 쉴 곳

- 한스 아돌프 뷜러, 〈귀향〉


9. …때 내 곁에 있어 줘

- 에트루리아 유물, 〈부부석관〉


에필로그 살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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