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인
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
갑자기 생겨 난 수상한 마트, 그리고 이상한 사장
상상 초월! 이 마트 사장의 정체는?
□ 되는 일이 하나도 없나요? 이름을 바꾸면 됩니다!
어린 시절 별명을 생각해 보면, 주로 ‘이름’과 연관된 것이 많다. 성이 ‘육’ 씨면 육개장, ‘옥’ 씨면 옥수수, 이름에 ‘동’ 자가 들어가면 ‘똥’과 관련된 별명이 생긴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본인 이름에 더욱 민감하다. 왜 내 이름은 놀리기 쉽게 지어진 건지, 왜 내 성은 특이한지, 이름을 지어 준 부모님이 원망스럽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게 다 이름 탓 같기도 하다. 이름이 너무 순해 보여서, 이름이 우스워 보여서 이런 일들이 생긴 것 같다. 이름만 바꾸면 모든 일이 해결되지 않을까? 사실 이런 생각은 어린이들만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누구나 갖고 있기에,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이름’에 대한 고민.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고민을 유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동화 《마트 사장 구드래곤》이 출간되었다. 《마트 사장 구드래곤》은 <수상한> 시리즈로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현숙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빚어낸 ‘구드래곤’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워 어린이들의 고민을 발랄하게 담아냈다. 겉보기엔 수상하지만 하는 행동은 허술하고, 이기적인 것 같은데 착한 것 같기도 한 정체 모를 구드래곤, 그가 운영하는 더 정체 모를 ‘다 있소! 용용 마트’, 그리고 마트를 찾는 아이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마트 사장 구드래곤》에서 그려진다. 이름만 바꾸면 마음먹은 대로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마트 사장 구드래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아이들은 무슨 고민이 있어 이름을 바꾸려 하는 걸까?
□ 진정한 이야기꾼 박현숙 작가가 그린 예측불허, 우당탕탕 구드래곤 승천기!
구드래곤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그의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렁이 ‘구’에 용인 ‘드래곤’, 즉 용이 되지 못한 구렁이이다. 용이 되기 위해 천년을 수련에 매진했지만, 승천을 코앞에 두고 단 한 번의 잘난 척으로 승천에 실패하고 만다. 용이 되기 위한 비기가 적혀 있는 《용몽록》에 따르면 살아 있는 강아지 이름, 고양이 이름, 아이 이름을 얻으면 다시 승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구드래곤은 연꽃 초등학교 앞에 ‘다 있소! 용용 마트’를 차리고, 아이의 이름을 구하기 위해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의 내용은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없는 아이의 이름을,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 준다는 것. 즉 아이는 구드래곤에게 새 이름을 얻어서 뜻대로 모든 걸 이룰 수 있고, 구드래곤은 아이의 이름을 얻어서 승천할 수 있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구드래곤과 아이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만 같던 이 이벤트는, 구드래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당첨자 왕순동과 대기자 조아용, 최영민의 고민과 사연이 한데 얽히며, 구드래곤은 구렁이 천년 삶의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 ‘진정한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답게 박현숙 작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섬세한 감정 묘사로 독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마트 사장 구드래곤》을 읽으며, 이름을 바꾸러 온 세 아이의 고민에 공감하고, 구드래곤의 사연에 감정 이입하며 단숨에 ‘구드래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수상한>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어린이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탄생!
‘천년 묵은 구렁이’는 이미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소재이지만, 박현숙 작가는 이 소재를 활용해 ‘구드래곤’이라는 전에 없던 캐릭터를 창조해 냈다. 여성인지 남성인지, 착한지 악한지, 사람인지 구렁이인지, 용이 되고 싶은 건지 아닌지, 구드래곤을 이분법의 논리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편견 없이 다가오는 어린이들과 한데 어울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독자들은 천년 묵은 구렁이는 이러할 것이다, 아이들의 고민은 저러할 것이다, 라는 편견을 버리고 구드래곤과 세 아이의 선택을 지켜보게 된다.
이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이경석 작가의 그림으로 매력이 더 극대화된다. 《마트 사장 구드래곤》의 그림은 글과 함께 호흡하며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배치되어 있다.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거나, 만화만 익숙한 어린이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형식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경석 작가가 표현해 낸 구드래곤은 천년 묵은 구렁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힙한 스타일과 익살맞은 표정을 자랑하는데,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웠다가 화도 났다가 짜증 났다가 감동도 받는 구드래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름을 바꿔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하며 우리 곁으로 찾아온 구드래곤. 과연 승천을 향한 구드래곤의 도전은 어떻게 될까? 《마트 사장 구드래곤》을 시작으로 구드래곤의 승천 도전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어린이 독자들과 신나게 어울리며 힘겹지만 즐겁게 승천에 도전할 구드래곤의 행보를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그린이 : 이경석
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여러 만화를 잡지에 연재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발표한 만화책으로 『전원교향곡』,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이 있으며, 어린이 잡지 『과학쟁이』에서 「장독대 sf」를 연재했다. 이 밖에 그린 책으로 『에너지는 세상을 움직여』, 『퀴즈, 미세먼지!』, 『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정약전과 자산어보』, 『다 같이 돌자 미래 직업 한 바퀴』, 『한글 탐정, 기필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옛날 도구가 뚝딱! 현대 도구가 척척!』,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중국·일본』, 『너구리 판사 퐁퐁이』, 『오메 돈 벌자고』, 『퀴즈, GMO!』, 『난 노란 옷이 좋아!』, 『찾았다, 오늘이!』, 『투명인간 주의보』,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한글 탐정, 기필코』, 『수염 전쟁』, 『한밤의 철새 통신』, 『개화 소년 나가신다』, 『진시황의 책 교실』, 『수상한 졸업여행』,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 『어린이들의 한국사』, 『한국을 빛낸 역사 인물 123』, 『읽자마자 수수께끼 왕』,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 『괴상하고 무서운 에너지 체험관』 등이 있다.
목 차
1. 어서 오세요, ‘다 있소! 용용 마트’입니다 … 11
2. 용이 될 구렁이, 구드래곤 … 21
3. 명탐정 사건 일지 … 33
4. 셜록 홈스 같은 이름을 주세요 … 40
5. 폼생폼사 조아용 … 54
6. 뒤죽박죽 뒤바뀐 이름 … 68
7. 교환 말고 반품 … 79
8. 잃어버린 이름 … 87
9. 양심이냐? 용이냐? … 96
10. 이름을 바꾼 진짜 이유 …106
11. 강룡이 일으킨 기적 …115
12. 이렇게 감동받으면 곤란한데 …122
13. 안 시시한 구렁이, 구드래곤 …133
14. 다시 만난 용몽록 …14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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