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20세기 데카당스 문학의 정수!
단행본 판매 부수가 약 67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 『인간 실격』은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데카당스 문학의 거대한 획을 그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다. 타인 앞에서는 익살을 떨지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남자 ‘오바 요조’의 유년기에서부터 청년기까지를 수기 형식으로 쓴 소설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묻는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여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적 소설’로도 알려진 이 작품을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 오사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고 평했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인간 실격」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자이 오사무
1909년 6월 19일 아오모리 현 대지주의 가문에서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어머니가 병약하여 유모와 숙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유년기의 어머니의 부재는 그의 생애에 걸쳐서 현실 증오, 인간 공포의 근원이 되었다. 동경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유급을 거듭한 후에 제적 처분을 받았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 이부세 마스지의 제자로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본명을 버리고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다. 1935년 「역행」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나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와의 문학적 견해 차이로 차석에 그쳐야 했다. 이에 반발하여 자신의 작품을 변호하며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비난하는 글을 보내 충돌하기도 하였다.
허위로 가득한 인간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염세주의자를 자처했던 그는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38년의 결혼으로 잠시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는 동안에 「달려라 메로스」 「후지산 백경」 「옛날 이야기」 등을 발표하며 문학적 성취에 도달하였다. 1947년 『사양』을 통해 패전 이후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잃고 공황 상태로 방황하던 일본 청년층의 정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고, 1948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소설화한 문제작 『인간 실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네 차례의 자살 기도를 거듭했던 다자이 오사무는 1948년 6월 13일, 내연녀와 함께 투신자살하며 서른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이은정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어 교사 양성과정(문부성 승인)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멋진 날들』 『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 『서른 살, 만남에 미쳐라』 『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 『말은 필요없어』 등이 있으며, 저서로 『일본어 첫걸음』이 있다.
목 차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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