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로열 셰프 영애님>을 잇는 리샤 작가님의 신작!
『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 』
난 몇 번이나 눈을 끔뻑여 몽롱한 시야를 정리했다. 푹신한 침대를 누르고 가까스로 일어난 뒤 벽면에 걸린 거울을 바라보자 보이는 건……. 도톰한 단풍잎 같은 손, 프랑크 소시지가 이어진 듯한 오동통한 팔, 불룩 튀어나온 연한 볼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삼 등신의 몸, 공중제비를 하다 봐도 네 살 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 짤따란 육체. 난 거울 속의 자신을 망연자실 쳐다보며 생각했다.
‘또야. 또 회귀해 버렸어.’
또 이 거지 같은 삶을 다시 살아야 한다니!
“자, 운명의 아이야. 선택하려무나.”
난 세 장의 초상화를 보고 복장이 터져서 오동통한 주먹으로 눈을 벅벅 문질렀다. 그리고 이내 숨을 가다듬었다. 또 바로 전 삶처럼 거지 패에서 동냥하며 살다가 죽을 순 없다. 망명할 때까지 아사라든지, 객사할 걱정 없이 조용히, 그저 조용히만 살다가 망명할 수 있는 가문. 그런 가문을 선택하는 거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머나.”
내가 고른 초상화를 본 시녀와 황태후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본문중
리샤작가님의 로맨스판타지 장편소설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
세 번의 회귀. 4회차 인생.
운명의 아이로 선택되어 자랐으나
진짜 운명의 아이가 차원이동하여 나타나
그 아이를 위해 희생되는 삶이 반복된다.
‘이 나라는 노답이야. 망명하자.’
망명 자금을 벌기 위해 입양되기를 택한 르블레인.
거기까진 좋았는데 입양된 곳이 하필이면 악당 가문이었다.
망명하기 전까지 편히 살기 위해
저 악당들을 꼬셔보려고 했는데.......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그 건물을 줘. 내 동생의 화장실로 쓰면 되겠군.”
“괜찮아. 르블레인이 때리지 말라고 했지, 죽이지 말라곤 안 했잖아.”
“누구야, 누가 내 동생을 울렸어어억!”
......망한 것 같아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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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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