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2 스토리킹 수상작
곧 다가올 미래! 가상현실 세계
파이키키에서 펼쳐지는 스릴 만점 대모험!
“현실은 실망스럽잖아… 그럼에도 해 보는 수밖에.”
“일상생활과 가상현실을 넘나들면서 겪는 예지의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즐거운 스릴를 선사한다!”
“밝으면서도 어둡고,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주는 최고의 작품!”
- 스토리킹 어린이 심사평 중에서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접하며 자라는 지금의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읽을 작품! 게임 속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입체적으로 그린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야 할 ‘진짜 세계’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이현(동화작가)
★★★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토리킹 공모전 2022년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수상작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는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를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예지가 의문의 인물인 헬멧 보이를 만나 펼치는 스릴 만점 모험 이야기다. 보잘것없는 현실에서 도망치듯 가상현실로 숨어든 예지는 이 가상현실 안에서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루나’가 되어 일상생활에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 절망감 등을 훌훌 털어낸다. 자기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고 자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 세계에서의 활동이 점차 생각지도 악몽으로 변해 가며 현실 세계까지 위협하게 되는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이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깊은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성장동화다.
작가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설정을 단순히 이야기의 끌개로만 이용하지 않고 깊이 있는 갈등과 고민을 포함하는 풍부한 서사로 엮어냈다. 감동과 오락적 재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토리킹 수상작’의 명성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상욱의 몽환적인 그림은 현실 세계와 대비되는 가상의 시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 디지털 세계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본질
“우리에겐 이 세계가 더 완전해. 바깥 세상은 실망스럽잖아.”
파이키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파이키키에서는 누구나 제약 없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진로 등 현실의 어느 면에서도 순탄치 않고 또 그 상황에 무기력하기만 한 예지는 현실이 아플 때마다 도망치듯 가상현실 세계에 들어와 가상현실 세계가 주는 무한한 자유와 가능성을 즐긴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아빠와의 어색함, 말 걸어 주는 친구 하나 없는 교실에서의 외로움, 자신을 실망스러워하는 엄마가 주는 부담감 등의 감정 앞에서 예지는 가상현실에서 자유자재로 쓰는 아이템 하나 꺼내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그럴 때일수록 가상현실 세계로 더욱 빠져든다.
유소정 작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틈만 나면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며 살고 있는 지금의 삶이 단지 기계적이고 진짜가 아니라고 코웃음 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어디부터가 진짜이고 어디부터가 가짜인 것인지, 디지털 세계에서 끝까지 지켜내야 할 ‘진짜’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는 디지텔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의 어린이 독자들이 크게 공감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 진짜 내 문제를 마주할 용기를 주는 마음
“길은… 만들면 그만이야.”
예지는 도망치듯 찾아온 파이키키에서 헬멧 보이란 미스터리한 인물을 만난다.
“순수하게 뭔가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은 이제 없어. 다들 기업에서 돈을 받아 화려한 에셋을 사서 쓰려고 할 뿐이지. 넌 너만의 무언가가 있어. 세상 밖으로 꺼내고 싶어 하는 열정이.” - 본문 중에서
자신에게 기대를 걸어 주고, 인정해 주는 상대를 만난 예지는 헬멧 보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헬멧 보이는 예지에게 가상현실 세계에서 함께 도시를 건설하자는 제안을 하고, 예지는 헬멧 보이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애쓴다. 사실 헬멧 보이는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가상 도시 하나를 짓고자 한 목적이 아니었다. 파이키키 자체를 현실의 대안이 아닌 진짜 세계로 만들고자 한 위험한 인물로, 예지가 이 계획을 알아차렸을 땐 이미 예지의 도움으로 바이러스가 전부 퍼져 모든 유저들이 파이키키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한때는 자유로워지고 싶어 찾아왔던 파이키키가 영원히 나갈 수 없는 감옥이 되고 만 것이다. 과연 예지는 이 문제 상황에 직접 대면해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는 박진감과 넘치는 게임 서사 속에 호소력 있는 심리 묘사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지금의 세계를 통찰하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내 진짜 문제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현실에서 도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게임 속 세계를 박차고 달려 나가야 할 진짜 세계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소정
전주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심리학과 글쓰기를 배웠다. 『지구에서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으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우수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로 2022년 제10회 스토리킹을 수상했다.
그린이 : 김상욱
경희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청소년소설에 표지를 그렸고,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는 그림에 참여한 첫 번째 어린이책이다.
목 차
1. 파이키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숨겨진 세계
3. 숲속에 비가 오던 날
4. 뜻밖의 재회
5. 재앙의 시작
6.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
7. 퍼져 가는 괴담
8. 꺼내 줘!
9. 절벽 아래로
10. 뫼비우스의 띠
11. 폭풍 속의 결투
12. 첫인사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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