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인생 산책-생존형 숲해설가 나무공부 분투기-

고객평점
저자김서정
출판사항동연, 발행일:2022/08/31
형태사항p.311 국판:22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47809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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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 그저 고맙고 고맙다, 나무들이여!

삶의 의지를 북돋워주는 나무와 꽃에 대한 찬사!

발품 팔아 찾아간 전국 37개 숲의 나무와 꽃에서 길어 올린 삶의 이야기, 사람 이야기

글쓰기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저자는 숲해설가들에게 스토리텔링 강의를 한 것을 계기로 ‘생존 툴’을 하나 더 축적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숲해설가 세계에 덜컥 발을 디딘다. 나무와 꽃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나무맹’에게 숲해설가의 길은 까마득해 엄두가 나지 않고 순간순간 후회가 밀려든다. 봐도 봐도 떡갈나무인지 신갈나무인지 갈참나무인지 졸참나무인지 굴참나무인지 상수리나무인지 곧바로 이름이 튀어나오지 않아 숲해설가로 살아가는 삶을 버겁게 한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숲으로 가는 길〉이라는 코너를 맡게 되면서 저자는 방송을 위해 매주 전국의 숲과 수목원, 공원 등을 발품 팔아 다니며 열심히 준비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렇게 방송을 준비하면서 쌓은 지식들과 거기서 얻은 느낌들을 모은 ‘식물 에세이’이자, 이제는 선배 숲해설가로서 식물이 열어준 열린 세상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다.


어느 생존형 숲해설가의 나무공부 분투기


갓 숲해설가가 되어 숲해설을 하려니 막막한 것투성이다. 글쓰기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저자는 숲해설을 하는 분들에게 스토리텔링 강의를 한 것을 계기로 숲해설가 세계에 덜컥 발을 디딘다.

저자에게는 식물 트라우마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학교 뒤뜰에 전시를 앞둔 국화꽃이 너무 예쁜 나머지 잠깐 손을 댔다가 관리하는 어른 손바닥이 뺨에 꽂힌 이후로 식물은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오히려 트라우마 차단을 위해 스스로 거리를 둔다.

저자는 트라우마 극복도 할 겸 나무 공부를 하지만 나무와 꽃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나무맹’에게 숲해설가의 길은 까마득해 엄두가 나지 않고 순간순간 후회가 밀려든다. 선유도공원에서 이태리포플러를 만나도 양버들은 아닌지 다람쥐보다 더 뛰어난 망각에 머리를 쥐어뜯고, 때죽나무 꽃이 피었다고 SNS에 사진을 찍어 올렸더니 쪽동백나무 꽃 같다는 댓글을 보고 잎 크기만으로도 동정할 수 있는 나무를 착각했기에 화들짝 얼굴을 붉히기도 하며, TV 드라마를 보면서도 내용보다는 화면 배경에 등장하는 나무를 동정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는 ‘직업병’도 생긴다. 식물 동정은 쉽지 않았다. 뻗은 가지 모양이 작살처럼 보여 작살나무로 생각했는데 잎 전체에 톱니가 없어 좀작살나무라 하고, 연못가에서 핫도그 열매를 달고 있는 식물은 부들이겠거니 하는데 열매와 암꽃이삭에 거리가 있어 애기부들이 되고, 마로니에공원이라고 해서 느닷없이 고독해지는데 열매에 가시가 없어 일본칠엽수라 하고, 봐도 봐도 떡갈나무인지 신갈나무인지 갈참나무인지 졸참나무인지 굴참나무인지 상수리나무인지 곧바로 이름이 튀어나오지 않는 참나무과 앞에만 서면 위축되는 식물 동정이 숲해설가로 살아가는 삶을 버겁게 한다.

책들을 보면서 머릿속에 기억하려고 못을 박듯이 꾹꾹 눌러놓아도 갈수록 퇴화되는 세포 탓인지 해설 내용이 나방 우화하듯이 매끈하게 연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하더라도 숲 현장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숲해설을 하는 건 실내에서 영상자료를 띄우며 순서대로 하는 강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머릿속이 텅 비어버릴 적도 있고 한참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말문이 콱 막히는 적도 있다. 해설에 한창 열을 올리는 참가자들이 중간에 갑자기 질문을 해오면 기운이 푹 꺾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생물이 보이면 아이들이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통에 해설 자체가 어려워질 때도 있다. 자신의 해설 실력과 기억 세포를 노화시키는 세월을 탓하면서도 이럴 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 분투. 숲다운 숲을 발품 팔아 다니면서 나무의 온전한 느낌을 자신의 몸에 깃들게 하는 방법뿐이다. 그 느낌을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연결해야 숲해설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서정

작가 / 숲해설가, 문화해설가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남자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여기서 굳이 ‘남자’라고 밝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름만 보고 여자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1992년 단편소설 〈열풍〉으로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 타이틀을 얻게 된 뒤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가입하고는 장편소설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을 출간했다. 판매 저조와 문학 재주가 미미함을 알고 출판사에 몸담았다. 출판 전 과정에 걸친 일은 모두 해보다가 사십대에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하였다.

외주 편집자 및 윤문 작가로 생계를 이어가던 도중 북한산을 만나게 되었고, 산 밑에서 막걸리나 마시던 사람이 일수 도장 찍듯이 북한산을 다녔다. 그때 문득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고, 그 결과 소설이 아닌 산문집 《백수산행기》,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 배우기》를 출간했다. (그 긴 과정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신채호》, 《김구》, 《마의태자》도 냈다.)

글쓰기가 삶에 큰 힘을 준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정리한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내고는 도서관, 신문사 등에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글쓰기 업그레이드 실천법인 《쓰면 는다》와 《숲토리텔링 만들기》를 내고는 영역을 넓혀 영역을 넓혀 KBS 〈오늘아침1라디오〉에서 ‘숲으로 가는 길’ 코너를 100회 이상 진행해오고 있으며, 숲 관련 단체나 기업에서 글쓰기 수업 및 시민들을 만나는 현장 숲해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목 차

책을 내면서


자생지와 충북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 사는 곳이 옮겨진다는 것

올해의 컬러와 경기도 양평군 주읍리 산수유

- 죽은 회색, 살아 있는 노란색, 두 색이 만드는 잔인한 4월의 희망

생존력과 전남 여수 영취산 진달래

- 나약한 마음이 들면 숲으로 가요

천상의 화원과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얼레지

- 패러독스가 안겨준 야생의 에너지

권태와 제주도 어승생악 마가목

- 선형(線形)적 인생과 순환(循環)하는 나무

관계와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팥꽃나무

- 나무뿌리에서 터득해가는 관계의 본질

깨달음과 충북 청주시 화장사 가침박달

-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게 깨달음일지도 몰라

정확한 사람과 서울 선유도공원 등나무

- 나무 동정이 가져다줄 정확한 사람

선택과 경기도 장흥숲길 은사시나무

- 은빛 사이사이 검은 마름모에 새겨 넣은 그리움

공부와 경남 창녕 우포늪 마름

- 나무가 연결시킨 ‘나는 누구인가?’

소통과 서서울호수공원 쥐똥나무

- 최대의 생존을 위해 최소의 것만 취하는 게 소통

이름과 전북 전주수목원 이나무

- 수목원이 건네준 선물은 내 호칭 껴안기

착각과 서울대공원 쪽동백나무

- 가짜 인식에 참말을 내리는 나무들

느낌과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 사실에서 느낌으로 가게 해주는 나무

이데올로기와 강원도 양구 국립DMZ자생식물원 함박꽃나무

- 이데올로기를 증발시킨 식물

안목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 쇠뜨기

- 나무의 비언어적 소통이 보태줄 안목

비교와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수목원 다래

- 나무 비교가 가져다줄 최고의 은유

긍정과 국립세종수목원 나무고사리

- 나무가 알려줄지도 모를 새로운 긍정

경계와 전남 국립곡성치유의숲 칡꽃

- 경계를 구분 짓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숲

분투와 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 모감주나무

- 분투하는 식물에 대한 예의

숨결과 강원도 삼척 덕봉산 순비기나무

- 나무가 만들어주는 숨결의 은유들

반복과 서울 종로구 백석동천 고마리

- 게으른 반복을 퇴고시키는 식물

의심과 경북 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

- 속죄를 촉구한 맑은 나무

소설과 충북 제천 의림지 산초나무

- 상상력에 불을 지필 나무 답사

진심과 경기도 파주 율곡수목원 망초

- 진심을 파헤쳐줄 그릇된 패러다임

기억과 충남 아산 신정호 탱자나무

- 존재감을 높게 만들어주는 나무

억지와 인천대공원 자귀나무

- 소화하기 어려운 칸트를 넘어 숲으로 나무로

장어와 전북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청미래덩굴

- 회복탄력성의 롤 모델은 자연

독립적 삶과 서울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살구나무

- 자기 치유로 고향을 사는 나무

홍보와 국립청도숲체원 서어나무

- 이승의 구원을 도와줄 나무

변화와 경기도 고양시 영글이누리길 뚱딴지

- 작용과 실체의 변화를 인식시켜주는 식물이여, 감사!

목숨과 경복궁 향원정 화살나무

- 슬픈 삶과 억울한 죽음을 다시 보게 하는 나무

스타와 경기도 연천 나룻배마을 대추나무

- 별은 나무처럼 스스로 빛난다

독림가와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 내가 나무이고 나무가 나일 수 있을까

부루 라이또와 인천 부평 신트리공원 히말라야시다

- 가로등 불빛에 가로수가 보여요

자살과 서울 낙산공원 박태기나무

-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식물

신화와 강원도 원주 동화마을수목원 물푸레나무

-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살아!


참고도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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